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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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권위를 향해 말하는 사람들 주권을 새롭게 인식한 목소리의 반격 『문학3』 2017년 3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 문학지에서는 기존의 권력과 지적 권위에 도전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주목했다. ‘촛불혁명’으로 광장의 주인이 된 주권자들은 이른바 ‘집단지성’을 통해 주변부의 여백을 지워나가며, 자의든 타의든 그간 중심부로 기능했던 ‘엘리트주의’에 교정을 요구하고 있다. 권위가 만들어낸 원칙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차이와 균열을 동력으로 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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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7년 가을호가 출간되었다. 촛불혁명과 새 정부 출범 이후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넓게 자리잡은 현 국면에서, “동시대 사람들이 각각의 개별적 삶과 더불어 뜻깊은 공동의 삶을 도모하는 데”(책머리에) 새겨야 할 지점들을 인문사회 분야와 문학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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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첫발을 내디딘 창비아동문고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가을호 특집에서는 당대 어린이의 삶을 증언한 창비아동문고 속 인물들을 조명한다. 친숙하고 정겨운 어린 주인공들의 계보를 통해 시대에 따른 어린이상의 변화와 우리 아동문학의 성장을 살핀다. 창비아동문고와 함께 자란 각 세대 독자들에게 애정 어린 복기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연재란에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인터뷰와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 최종회가 실렸다.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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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7년 여름호가 출간되었다. 비평, 창작 등 문예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장미대선’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시대전환의 과제들을 짚는 다양한 기획까지 풍성하게 담았다. 시민 각자가 ‘촛불의 일상화’를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희망을 실현하는 데 한몫을 해야 하는 이때, 시의성과 흥미를 갖춘 본지의 논의들이 그 길에 함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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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 특집은 『창비어린이』 창간 14주년 기념 세미나로 꾸렸다. ‘아동문학과 여성주의’라는 주제 아래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 속 여성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여성주의적 비평의 지점을 짚었다. 작가는 작품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여성주의를 구현하고자 하는지 창작자의 경험도 함께 담았다. 창작 지면은 ‘권정생 귀천 10주기 추모 특집’으로 한국 아동문학의 큰 별 권정생을 기억하는 애틋한 마음을 한데 모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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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삶을 상상하는 시간 지난 세 계절, 광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을 맞아 기획되어 2017년 1월 출범한 문학플랫폼 [문학3]의 문학지 『문학3』 2017년 2호(통권 2호)가 출간되었다. 출범 이후로 문학웹, 문학몹 등의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독자를 만나온 [문학3]이 두번째 징검다리로 알찬 종이잡지 기획을 선보인다. 주목: ____은 광장에서 ____했다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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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사람들이 절망하는 이유는 이런 결과를 불러온 인간의 분별없는 이기적 본성에 회의를 느껴서만이 아니라, 이것이 자유와 상호존중을 최고 가치로 삼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라는 정당한 경로를 통해 탄생했다는 사실 때문인지 모른다. 이렇듯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으로 대표되는 배타적 민족주의, 여기서 촉발된 국가 간 정치·경제적 마찰, 다문화와 이민 문제 등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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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7년 봄호가 출간되었다. 창간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다양한 기획을 이어간 ‘창비’는 이제 새로운 50년을 향해 출발한다. 이번호에서는 특히 지금 한국사회의 ‘핵심현장’인 촛불광장에서 벌어지는 ‘혁명적 움직임’에 주목했다. 특집 ‘촛불혁명, 전환의 시작’은 지난해 가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의 혁명적 성격을 짚고 그것이 이뤄낸 것과 이뤄낼 것을 점검하며, 우리 앞에 어떤 선택이 놓여 있고 우리 사회의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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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문학잡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문학잡지는 대체로 작가, 작품, 독자를 동일선상에 두고, 비평의 뒷받침 하에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등단 → 문예지 발표 → 작품집 출간’이 문학작품의 주요 생산 시스템이라고 간주되는 가운데, 문학잡지는 그 시스템에 참여 가능한 작가들이 문학 작품을 계속해서 읽어왔으리라고 짐작되는 독자들을 매개하는 역할을 전담해왔습니다. 다수의 문학잡지에서는 주로 인터뷰, 작가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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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리얼리티의 문학적 현실들’은 현실의 무게를 정직하게 감당하면서도 미래를 향한 기투를 멈추지 않는 시인·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검토한다. 무엇이 더 ‘리얼’한가를 묻고 답하는 문학적 고투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른 저마다의 문학적 형식들은 그 다양함과 깊이로 관행화된 비관주의를 무색하게 한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해 동안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신작시로 꾸려온 시란의 대미는 한국시의 미래를 열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