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
  • ENG
  • 사이트맵
  • 블로그
  • 창비교육
  • 창비학당
  • 미디어창비
  • 검색
    • ID/PW찾기
    • 회원가입
    • 로그인
창비 – Changbi Publishers

Main menu

콘텐츠로 바로가기
  • 도서
    • 전체 도서
    • 새로 나온 책
    • 수상도서
    • 추천도서
    • 전자책
  • 저자
  • 계간 창작과비평
  • 창비어린이
    • 창비어린이 홈
    • 계간 창비어린이
    • 새소식
    • 도서 목록
    • 어린이/청소년 독서활동 자료
    • 빅북
    • 책씨앗
    • 커뮤니티
    • 공모
  • 커뮤니티
    •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 독자통신
  • 문학상 및 작품공모
    • 단행본 투고 안내
    • 만해문학상
    • 백석문학상
    • 신동엽문학상
    • 창비장편소설상 공모
    • 창비신인문학상 공모(시/소설/평론)
    • 계간 ‘창비어린이’ 원고모집
    • 어린이-청소년 관련 공모
  • 이벤트
    • 독자 행사 정보
    • 행사/이벤트 후기
    • 당첨자 발표
  • 고객센터
    • 자주 묻는 질문
    • 1:1 문의하기
    • 도서관을 위한 One-Stop 상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공지사항
  • 창비 소개
  • 계간 창작과비평 (구)
    • 계간 창작과비평 소개
    • 편집위원
    • 정기구독 안내/신청
    • 전자구독이란?
    • 정기구독자 게시판
    • 창비주간논평
Home>도서>전체 도서

정기간행물



  • 문학3 2019년 2호 
    문학3 기획위원회 엮음 |문학3, 정기간행물|2019년 05월 17일|8,800원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현실, 투쟁, 기울어진 세상을 넘어 주목: 일×존엄을 상상하기 『문학3』 2019년 2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 주목란에서는 ‘일×존엄을 상상하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노동현장 속에서 감지되는 일의 양상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고민들을 살펴보았다. 담론이기 이전에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조건으로서의 노동을 짚어보는 기획이다. 물론 여전히 변하지 않은 노동조건, ‘투쟁’으로밖에 존엄을 찾을 수 없는 현장도 이번 기획의 사례를 넘어 존재한다. 다만 이번 주목이 기울어진 세상의 문제를 포함하여 일‧노동과 무관한 삶은 없다는 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나아가 내 삶 그리고 세계를 살아 있는 것으로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우리의 잠재력과 존엄까지를 고민케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우선은 노동(labor)이라는 말에 가려진, 자유로운 인간의 활동(work)으로서의 ‘일’에 대한 글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 승무원 박창진의 글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겪은 뒤 직장에 대한, 노동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해고와 복직,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만두기’가 아니라 ‘일하기’를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선택’했다는 그의 말을 통해, 나를 둘러싼 노동현장의 일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이 인기를 얻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동식은 소설가라는 직업을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삶을 되짚는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거쳐온 여러 직업을 일별하고, 마침내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된 과정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고백하는 글이다. 출판편집자를 거쳐 인권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우공은 ‘노동’과 ‘활동’이라는 두 단어를 중심으로 정당하게 활동하기 위한 노동을 고민하는 글을 보내주었다. 활동의 성격을 가진 노동,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활동, 노동의 조건을 더 낫게 하는 활동 등에 대한 사례를 다루며 ‘노동은 무엇이고 활동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그 자체의 의미를 세심하게 환기한다. 한편 기존의 노동자가 ‘정규직 남성’으로 대표됨에 따라 노동 문제 안에서도 주변으로 배제되었던 다양한 일의 영역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젠더문제연구소 이제(IGE)의 연구자 임국희는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노동과 재생산노동에 대해 논한다. 이러한 노동들이 여태껏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평생에 걸쳐 돌봄노동에 ‘오염’되지 않은 삶은 없다고 지적과 함께, 타자를 돌보는 경이로움을 재현할 언어를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는 글이다. 맥도날드 라이더로 일하며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박정훈의 글은 점차로 커지는 비정규 노동시장의 현실과 기본소득 제도의 가능성을 논한다. 노동자의 생존권이 아니라 백수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으로 진정한 노동해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상상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는 이분법적 통념에 문제의식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문학평론가 선우은실이 최지인과 정한아의 시를 중심으로 최근 시에서 드러나는 노동의 장면을 읽는다. 기존 ‘노동시’의 둘레를 벗어나 ‘새로운’ 노동시를 정의하는 글이다. 시란 무엇이고 노동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깝게 가닿고자 하는 문학적 작업이 미덥다. 창작과 중계 이번호 소설란은 김미월 듀나 이승우 이현석의 작품과 원고모집으로 선정한 서장원의 작품으로 채웠다. 저마다 소설가의 치열한 사유를 엿볼 수 있는 단단하고 여운이 깊은 작품들이다. 시란에는 곽은영 유계영 진은영 최현우, 그리고 시요일 앱의 「시作일기」를 통해 선정한 김상운의 시를 수록했다. 서로 다른 시선과 세계가 담긴 작품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중계 코너에서는 웹툰 작가 서늘한 여름밤, 출판편집자 염은영, 인권기록 활동가 홍은전이 소설을, 소설가 김유진, 싱어송라이터 신승은, 팟캐스트 「시시콜콜 시시알콜」 진행자 풍문이 시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었다. 현장과 시선 직업환경의학과 의사이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자원활동가’ 활동을 해온 공유정옥이 ‘반올림’ 활동 시작부터 삼성과의 중재합의까지 12년을 정리하는 글을 보내주었다.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겪을 수 없음을 절감하고, 바로 거기서부터 고통을 나누는 ‘우애’가 시작된다고 믿는 필자의 고민이 생생하다. 한편 변호사이자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 김원영은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장예인 예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장애인 무용 워크숍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논한다. ‘아름답지 않은’ 장애인의 몸이 혐오, 무시, 멸시의 시선을 넘어 무대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때, 그 어떤 것보다 급진적인 정치적 실천이 된다는 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시선란에는 2019년 3월 9일부터 4월 1일까지의 광주를 대안학교 교사이자 사진작가 강경필이 사진과 글로 남겼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구도에서만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다. 이어서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작가 코피루왁이 불멸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문학웹과 문학몹 1월부터 시작한 문학웹(www.munhak3.com)의 새 코너 ‘시작하는 사전’은 『문학3』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윤다혜를 시작으로 류진 주민현 유이우 최지은 이영재 성다영 홍지호 남지은 노국희 시인이 보내온 다채로운 신작시로 채웠다. 올해 말까지 정은영 정다연 박승열 강지이 등을 포함해 총 26명의 시인이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3×100’ 코너는 4월 박솔뫼와 신해욱의 연재 종료로 2019년의 첫번째 연재를 마무리했다. 두 작품 모두 빛나는 문장들을 따라 생경한 풍경 앞에 서게 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6월부터는 소설가 강화길의 연재가 화요일마다 그리고 장류진 서현경 아다니아 시블리의 단편이 매달 목요일마다 찾아온다. 문학몹은 지난 3월 문학몹 333 두번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로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박소란 백은선 유진목 시인이 참여해준 ‘언니들의 시가 돌아왔다: 7~80년대 여성시 다시 읽기’ 행사, 장혜영 감독이 함께한 「어른이 되면」 공동체 상영회와 GV 모두 많은 분들이 자리해 소중한 이야기를 나눠주었다. 오는 7월에 있을 문학몹 행사에도 역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안과밖 46호(2019년 상반기) 영미문학연구 
    영미문학연구회 지음 |인문, 정기간행물|2019년 05월 15일|14,000원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도 올해 3월에 개최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리라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우려가 현실이 된 지금, 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형국이고, 새로운 질서를 향한 열망은 수그러들었다. 막연한 기대는 막막함으로 바뀌었고, 65년 이상 지속된 체제 간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 다시 한번 실감한다. 우리의 ‘막연한 기대’가 하나의 유토피아적 열망이었다고 본다면 이 열망은 과연 실속 없이 들뜬 마음에 불과한 것이었을까? 우리의 ‘막연한 기대’를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이 시점에서, 근대 초기부터 현대까지 유토피아적 열망이 가진 의미를 궁구해보는 특집의 기획논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지 않을까 한다. 『안과밖』 46호 ‘특집’ 중 정희원의 「여성들의 유토피아: 크리스띤 드삐장의 『여성들의 도시』와 마거릿 캐번디시의 『숙녀학교』」는 근대초기 여성유토피아를 다룬다. 정희원은 기존 여성주의 또는 유토피아 담론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도시』와 『숙녀학교』를 하나의 맥락 하에 두고 읽어내어, 여성이 교육과 지적 능력의 개발을 통해 국가와 공적 공간의 일부로서 자신의 존재를 되찾고자 하는 열망이 유토피아라는 장르적 형식을 통해 표출되는 방식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여성주의 유토피아는 “체제완성의 모델” 제시보다 이상향 건설의 “과정”에 천착하고, 분리주의적 유토피아의 비전을 통해 유토피아적 공간이 현실세계와 맺는 역동적 관계를 더욱더 강렬하게 부각시킨다. 한편 최윤영의 「인간 너머의 이상세계를 꿈꾸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이마고』와 포스트휴먼 유토피아」는 포스트휴먼 유토피아를 다룬다. 최윤영은 옥타비아 버틀러의 3부작 『릴리스의 아이들』 중 마지막 작품인 『이마고』를 분석하며 휴머니즘 전통에서 탄생한 유토피아 장르의 인간중심적 세계관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마고』는 핵전쟁으로 인해 지구시스템이 인간이 정점에 위치한 지배체제를 더이상 지탱해줄 수 없게 된 인류세를 배경으로 한다. 저자에 따르면 버틀러는 인류세에서 인류는 멸망하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인간과 비인간, 자아와 타자, 그리고 이와 같은 폐쇄적 이분법의 구분이 지탱하고 있는 지배의 논리를 넘어서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한편 정남영은 「유토피아적 열망과 새로운 삶의 창출: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엔지니어 메니』」에서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공상과학소설가 보그다노프의 유토피아 작품을 분석하면서, 보그다노프의 이상향에 대한 비전이 인류세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제공하는 통찰력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저자에 따르면 삶의 위기, 또는 인류세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그다노프가 『엔지니어 메니』에서 제시하는 대안이 노동자 조직학이다. 정남영은 이러한 노동자 조직학이 인간을 계몽주의 주체로 자립하도록 깨우칠 뿐 아니라, 맑스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소외되기 이전의 상태라고 보았던 “유적존재”로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도래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인류세라는 삶의 위기에서 인간은 어떤 유토피아적 열망을 품어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최윤영과 정남영은 각각 ‘포스트휴먼’적 존재, 그리고 “유적 삶”이라는 비전을 통해 인간과 자연, 주체와 타자의 경계를 유연하게 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정남영에 따르면 열린 삶은 인간이 주체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가 주인이 될 때 실현될 수 있는데, 손일수의 논문 「생체권력과 19세기말 유토피아 문학의 전개: 『에레혼』 『뒤를 돌아보며』 『노웨어에서 온 소식』」은 열린 존재가 넘어서야 할 권력, 특히 계몽적 주체를 길들이고 삶을 옥죄어오는 생체권력에 주목하여, 19세기말 유토피아 문학에서 생체권력이 “자연스러움”을 생산하는 방식을 추적한다. 근대 초기 자연/자연법은 인간 삶의 근본원리이자 인위적인 권력에 맞서 올바르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거로 받아들여졌다. 손일수가 읽어내는 세 작품에서 생체권력은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고 삶의 모든 조건을 관리하여, 인간이 권력의 규율을 ‘자연스럽다’고 받아들이도록 하고, 스스로의 삶을 유토피아적이라고 정의하도록 만든다. 손일수의 생체권력에 대한 비판적 논의는 따라서 유토피아 문학 읽기가 이데올로기 비평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쟁점’에 실린 천정환의 「2019 한국 문화연구, 현황과 과제」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문화연구 패러다임이 한국 문학연구 분야에 가져온 변화의 흐름을 일별한다. 저자는 최근 연구성과물을 검토하면서, 문화연구가 2010년 이후 한국문학사 연구에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로 인해 정전의 권위와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 진행되어왔음을 보여준다. 또한 문화현상 속에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추적하는 문화연구의 의제가 문학연구에 도입되었고, 민중문학과 여성문학, 트랜스내셔널 문학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았으며, 억압되어왔던 한국문학 속 타자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천정환은 민족주의와 근대주의, 문학중심주의가 대세였던 한국 문학연구 분야에서 시대적 변화를 주도한 문화연구 패러다임이 이제는 문학연구에서 주요한 방법론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하면서, 문화연구 패러다임의 비판적 기능에 대한 진지한 이론적 검토가 필요함을 환기시킨다. ‘쟁점’의 두번째 논문인 황정아의 「문화연구의 (탈)정치성과 비평의 복원」은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하나의 진지한 답변이다. 황정아는 역사주의를 표방하며 문화적 산물의 사회·역사적 맥락을 강조하는 문화연구의 틀이 진보적 정치성이라는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문화연구가 배척해 온 비평의 가치판단 기능이 복원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시평’에 실린 김보명의 「촛불광장 이후의 젠더민주주의를 향한 실천」은 지난호 특집으로 다루어졌던 페미니즘 이슈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사회의 젠더갈등 문제를 진단한다. 미투선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낙태죄 폐지 운동과 같이 젠더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터져나오고 있는 이즈음에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을 가로막는 역차별이자 남성성을 갉아먹고 있는 부당한 권력이라고 성토하는 젊은 남성들의 박탈감은 그 실체가 존재하는 것인가? 김보명은 조금은 역설적으로 보이는 현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현정부의 여성정책이 지닌 자기모순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화비평’에서 나은하는 「좋은 삶을 위하여: 「기러기의 꿈」의 탈북 서사와 행복의 이데올로기」를 통해 국내에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영어권 탈북 서사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고, 문화적 현상으로서 탈북 회고록이 지닌 정치적 성격을 짚어낸다. 베케트 노벨문학상 수상 50주년을 맞이하여, ‘재조명’란에서 이주엽의 논문 「베케트 창작이력상의 세차례 주요한 난관 봉착과 그 극복에 관하여」가 실렸다. 이주엽은 베케트의 창작이력에서 주요 전환점과 그 계기를 이해하는 데 전기비평이 유효한 시야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향’에서 원영선은 최윤영과 정남영이 포스트휴먼의 시대와 혁명의 시대 유토피아 문학을 분석하면서 주목했던 ‘인류세’라는 시대적 화두를 넘겨받아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인류세 연구」는 2000년대 들어 촉발된 인류세 논의의 주요 쟁점을 그 진원지였던 지구시스템과학과 환경생태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에서 살펴보고, 인류세 논쟁이 생태·기후비평을 포괄하는 ‘인류세문학 연구’에 제시하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무엇이지 치밀하게 점검한다. ‘서평’에는 오길영의 새 책 『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 루카치에서 들뢰즈까지』와 배세진이 옮긴 알뛰세르의 『무엇을 할 것인가?』, 윤지관의 신서 『위기의 대학을 넘어서: 지구시대의 대학 연구』가 다루어졌다. ‘논문’란에는 유희석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탈출의 장들’에 관하여: 이중과제론과 문학비평」와 최원의 「예술의 비판기능과 유희기능의 종합을 위한 성찰: 알뛰세르와 블랑쇼를 중심으로」가 실렸다. 유희석은 비평가들 사이에서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탈출의 장들’에 대한 치밀하고 균형 잡힌 ‘평가’를 시도한다. 딜레마로 가득 찬 결말에 대한 저자의 치열한 비평적 노고가 돋보이는 글이다. 최원은 알뛰세르가 미완의 질문으로 남겨둔 ‘예술의 이데올로기 비판기능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알뛰세르 미학이론의 결을 섬세하게 따라가 그 종착점을 재구성해낸다.



  • 창작과비평 183호(2019년 봄호) 
    정기간행물, 창작과비평|2019년 03월 01일|15,000원

    3·1은 3·1운동일까, 3·1혁명일까? 100주년을 맞아 최근 3·1운동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920년대부터 3․1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두고서 다양한 갑론을박이 있어왔는데, 수년 전 박근혜정부가 벌인 건국절 논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창작과비평』 2019년 봄호는 3·1운동이 촛불혁명의 빛으로 재조명되면서 그 혁명성이 선명해진 데에 주목하고자 한다. 먼저 문학평론가이자 본지 주간인 한기욱은 ‘책머리에’를 통해 황정은의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에서 ‘혁명’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



  • 창비어린이 64호(2019년 봄호)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2019년 03월 01일|13,800원

    봄호 특집은 ‘혐오의 시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질문 아래 꾸려졌다. 혐오의 언어를 통해 강자가 약자를 배제하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아동청소년은 비청소년 위주의 사회에서 차별받는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혐오의 감정과 방식을 학습하는 가해자가 되기 도 쉬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네 명의 전문가가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혐오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돌파할 길을 모색한다. 강수환의 평론은 최근의 […]



  • 창작과비평 182호(2018년 겨울호) 
    정기간행물, 창작과비평|2018년 12월 01일|15,000원

    촛불혁명 2년, 그간 한국사회에서는 의미심장한 변화들이 진행되었다. 각종 차별과 억압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소위 ‘갑질’에 대한 지속적 폭로와 사회적 공분의 표출은 생활공간에서의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은 이러한 시대감각을 조금씩 마모시키기도 했다. 과연 혁명이라는 성격규정에 걸맞은 변화가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가에 의문이 던져지는 것이다. 촛불혁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정부여당마저 기득권을 포기하지 […]



  • 창비어린이 63호(2018년 겨울호) 
    어린이,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2018년 12월 01일|12,000원

    겨울호 특집은 올 한 해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이 거둔 성취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확장성을 가늠해 보는 지면으로 꾸렸다. 평론가와 현장 전문가 20인이 지난 1년간 출간된 국내 동시·동화·청소년소설을 살펴 ‘올해의 책’을 추천한 결과 유강희 동시집 『손바닥 동시』, 진형민 장편동화 『사랑이 훅!』, 표명희 장편소설 『어느 날 난민』이 각각 선정되었다.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아동청소년문학의 지형도를 그린 김제곤, 오세란의 총평과 […]



  • 안과밖 45호 영미문학연구 
    영미문학연구회 지음 |인문, 정기간행물|2018년 11월 15일|14,000원

    지난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으로 종전과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었음에도, 요즘처럼 봉합되어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적대의 문제가 수면으로 불거진 시기는 역사적으로도 드물었던 것 같다. 제주도 예멘 난민의 문제와 갑질문화 근절 노력과 미투 운동 등은 침묵하던 이들이 비로소 아물지 않은 상처에 대해 입을 열었음을, 혹은 한국사회가 오랫동안 무시했던 그들의 목소리에 마침내 귀를 열었음을 보여준다. […]



  • 문학3 2018년 3호 
    문학3 기획위원회 지음 |문학3, 정기간행물|2018년 09월 10일|8,800원

    함께 살아가는 감각을 모색한다 공간, 거주, 욕망, 공존을 키워드로 우리를 되돌아보기 주목: 사는 곳과 사는 법 『문학3』 2018년 3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 문학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공존 감각을 문학과 예술, 사회담론의 시각에서 주목했다. 이제는 거주지 및 거주형태에 따르는 격차와 그로부터 발생하는 배제의 사건들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사회적 취약 계층과 청년들의 주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



  • 창작과비평 181호(2018년 가을호) 
    정기간행물, 창작과비평|2018년 09월 01일|15,000원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이 있은 지 두달여, 분단체제 극복의 길이 성큼 다가온 듯했으나 이후의 전개는 그리 녹록지 않다.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모두발언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길이 앞으로도 지난할 것임을 역설적으로 시사하는 것처럼 들린다. […]



  • 창비어린이 62호(2018년 가을호) 
    어린이,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2018년 09월 01일|12,000원

    가을호 특집 ‘오늘의 아동청소년문학을 비추는 네 개의 거울’에서는 2010년 이후 창작된 아동청소년문학 작품들의 경향을 네 갈래로 나누어 집중 논의한다. 리얼리즘 아동문학의 전개, 대중 서사 차용의 흐름, 판타지의 새 경로, 다성적 목소리가 필요한 청소년문학 등에 관해 네 사람의 평론가가 분석하고 전망을 내놓았다. ‘아동문학의 본질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가장 최신의 답을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이전 건너 뛰기이전12345678910...31다음다음 건너 뛰기
  • 도서
    • 전체 도서
    • 새로 나온 책
    • 수상도서
    • 추천도서
      • 각계 권장도서
      • 어린이 권장도서
      • 교과서에 실린 작품
    • 전자책
  • 전체3580
  • 시820
  • 소설793
  • 문학론155
  • 세계문학256
  • 인문397
  • 사회234
  • 과학환경34
  • 교양617
  • 어린이2355
  • 청소년504
  • 정기간행물347
창비 전체도서 목록 다운로드
  • 창비주간논평

    • 너희들이 몰라서 그래 / 강경석
    • 촛불정부, 어디로 가야 하나? / 이남주
    • 트럼프 ‘친위쿠데타’ 사태의 교훈 / 권태선
  • 태그

    청소년 도서 세계명작 소설 창비청소년문학 사회 창작과비평 창비시선 그림책 교양 청소년 창작동화 창비아동문고 시 창비 세계문학 어린이 문학론 장편소설 창비세계문학 인문
  • 창작과비평 홈페이지 오픈
  • 시요일 홈페이지


  • 회사소개

  • Contact

  • 제휴 문의

  • 창비트위터

  • 창비페이스북

  • RSS

  • 에스크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사이트맵

Family Site

  • Changbi English
  • 季刊 『創作と批評』日本語版
  • 창비주간논평
  • 창비에듀닷컴
  • 창비 블로그
  • 미디어창비
  • 창비 공식 페이스북
  • 창비 공식 트위터
  • 인문까페 창비
  • 세교연구소
  • 창비학당
  • 창비서교빌딩 대관 서비스
창비

copyright (c) Changbi Publishers, Inc. All Rights Reserved.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84 (413-75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3-11)
대표전화 031-955-3333(월~금 10시~17시) / 팩스 031-955-3399 / Webmaster@changbi.com
대표이사: 강일우 / 사업자등록번호: 105-81-63672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