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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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처해온 과정은 공동체의 역량과 시민적 주체성을 검증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돌봄노동의 중요성을 체감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점 또한 중요한 변화다. 이것이 유의미한 전환이 되려면 ‘기후정의’를 통한 실천이 필요하다. 경제성장과 기후정의의 형식적 절충을 넘어서 기후정의에 걸맞은 행동과 실천이 지금 바로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기에, 본지 편집위원 송종원은 독화살을 맞은 사람은 화살의 종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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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어린이』 봄호 특집은 ‘청소년문학에 대한 새 질문’이다. 청소년을 둘러싼 세계가 나날이 변화함에 따라 청소년문학의 정체성 역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최근 국내외 청소년문학에서 감지되는 변화의 흐름과 앞으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고정 필자로 합류한 이퐁 작가의 아동청소년문학 계간평, 신수진 편집자의 그림책 계간평도 자신 있게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두 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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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치’는 어떻게 ‘우리’를 구성하는가 개인이 상상하는 자기 구획과 위치에 따른 정체성 정치의 양상 주목: 나의 위치, 우리의 장소 『문학3』 2021년 1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 주목란에서는 ‘나의 위치, 우리의 장소’를 키워드 삼아, ‘나’라는 중층적 존재의 특정한 위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자기정체성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했다. 한 개인을 이루는 요소는 국적, 젠더, 계급, 신체적 조건, 문화적 배경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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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선 불복은 물론이거니와 최악의 코로나 참사를 초래하고도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인종차별·성차별 언행을 일삼는 대통령은 한국의 촛불시민으로서는 상상도 용납도 하기 어렵다. 본지 편집주간인 한기욱은 경제규모로나 민주주의의 척도로나 그 위상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한국이 팬데믹과 미 대선 결과 등으로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한 현실에서 과거의 구태한 발상과 성장주의 모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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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특집 ‘현장에서 뽑은 올해의 책’은 지난 1년간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이 이룬 성취와 다채로운 비평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은다. 25인의 평론가 및 현장 활동가가 투표한 결과, 이안 동시집 『오리 돌멩이 오리』, 은소홀 장편동화 『5번 레인』, 백온유 소설 『유원』이 동시·동화·청소년소설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세 작가와의 서면 인터뷰, 각 부문 추천 도서 목록과 총평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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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에 대한 비평적인 대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그럼에도 우리가 읽는 이유,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서 주목: 불편한 문학, 불편하게 하는 문학 『문학3』 2020년 3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 주목란에서는 ‘불편한 문학, 불편하게 하는 문학’을 키워드로, ‘불편함’에 대한 비평적인 대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묻는 네편의 글을 담았다. 문학작품을 통해 우리는 때때로 ‘듣고 싶지 않은 말’ ‘보고 싶지 않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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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긴 장마로 홍수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마저 다시 가속화되는 추세다. 연쇄적·복합적으로 벌어지는 전세계적 감염병 사태와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후적 조치나 단발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전환적 사유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촛불혁명의 초심’(이남주 ‘책머리에’)을 간직하며 더 나은 미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뜨거워지는 지금, 『창작과비평』 2020년 가을호 또한 현실에 대한 진단과 대전환의 모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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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호 특집은 오늘날 동시와 어린이가 만나는 자리를 두루 살핀다.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동시인, 아이들과 동시로 노는 초등 교사, 동시의 확장을 모색하는 두 아동문학평론가의 글을 통해 동시와 어린이 사이의 상호 작용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이번호는 두 편의 특별 기고로 더욱 풍성하다. 화가 이수지는 다른 예술 장르와 협업하며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한 경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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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20년 여름호는 문학 신작과 비평은 물론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한 대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근대 한국어’를 주제로 나눈 심도 깊은 대화,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등 현 시기의 첨예한 이슈를 탐구한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와중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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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는 창간 17주년 기념 특집 ‘무서운 이야기’를 지상 중계한다. 공포문학 작가 및 구비문학 연구자, 아동문학평론가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어린이를 사로잡는 공포 장르의 매력과 최근 다양해진 한국 어린이 공포문학의 지형도를 살핀다. 공포문학에 담긴 다층적 메시지가 우리의 이야기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자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와 세상’은 코로나19 사태를 교육 현장에서 직면한 두 현직 교사의 글로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