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
  • ENG
  • 사이트맵
  • 블로그
  • 창비교육
  • 창비학당
  • 미디어창비
  • 검색
    • ID/PW찾기
    • 회원가입
    • 로그인
창비 – Changbi Publishers

Main menu

콘텐츠로 바로가기
  • 도서
    • 전체 도서
    • 새로 나온 책
    • 수상도서
    • 추천도서
    • 전자책
  • 저자
  • 계간 창작과비평
  • 창비어린이
    • 창비어린이 홈
    • 계간 창비어린이
    • 새소식
    • 도서 목록
    • 어린이/청소년 독서활동 자료
    • 빅북
    • 책씨앗
    • 커뮤니티
    • 공모
  • 커뮤니티
    •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 독자통신
  • 문학상 및 작품공모
    • 단행본 투고 안내
    • 만해문학상
    • 백석문학상
    • 신동엽문학상
    • 창비장편소설상 공모
    • 창비신인문학상 공모(시/소설/평론)
    • 계간 ‘창비어린이’ 원고모집
    • 어린이-청소년 관련 공모
  • 이벤트
    • 독자 행사 정보
    • 행사/이벤트 후기
    • 당첨자 발표
  • 고객센터
    • 자주 묻는 질문
    • 1:1 문의하기
    • 도서관을 위한 One-Stop 상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공지사항
  • 창비 소개
  • 계간 창작과비평 (구)
    • 계간 창작과비평 소개
    • 편집위원
    • 정기구독 안내/신청
    • 전자구독이란?
    • 정기구독자 게시판
    • 창비주간논평
Home>도서>전체 도서

청소년



  • 웃음을 선물할게 
    김이설, 박상영, 윤성희, 서진, 박하익, 최상희, 배명훈, 진형민, 김중미, 김해원 지음 |어린이, 청소년|2019년 07월 26일|12,000원

    “오늘은 웃어도 괜찮아.” 힘이 들 때마다 꺼내 읽는 서로 다른 열 가지 공감 선물 요즘 청소년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여유는 얼마나 될까? 팍팍한 일상에 지친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웃음을 선사할 짧은 소설집 『웃음을 선물할게』가 창비청소년문학 9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기존의 단편소설보다 분량이 적은 ‘짧은 소설’ 10편을 엮었으며, 유쾌하고 가슴 찡한 웃음부터 외로움에서 비롯된 씁쓸한 미소까지, ‘웃음’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이설, 박상영, 윤성희, 서진, 박하익, 최상희, 배명훈, 진형민, 김중미, 김해원 등 소설가 10인이 참여했다. 각기 개성 넘치는 작가의 새로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무척이나 크다. 청소년, 나아가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 다정한 곁을 내어 주는 친구 같은 소설집이다. “『웃음을 선물할게』를 읽으며 열 명의 아이들을 만난 것 같다. 하나같이 법석이는 아이들이었다. 불안하지만 불안을 베개처럼 끌어안으며 매일 아침 어김없이 일어나는 아이들, 서로 다르다는 게 틀린 게 아니라는 사실을 온 마음으로 깨닫는 아이들이었다.” _오은(시인) 바쁘고 지친 우리들을 위한 경쾌하고 새로운 공감 소설 학업과 진로, 가족, 친구 문제 등으로 종일 마음을 쓴 청소년이 긴장을 내려놓고 짬을 내 웃음을 충전하는 시간은 언제일까?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 친구들의 단체 채팅방, 혹은 웹툰 등이 우선 떠오른다. 그렇다면 소설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청소년이 기꺼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없을까? 『웃음을 선물할게』는 이러한 질문에서 기획된 소설집이다. 기존의 단편소설보다 분량은 가벼워졌지만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여운과 감동은 결코 얕지 않다. 10인의 작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고민과 갈등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소설 속에 반드시 ‘웃는 장면’을 그린다는 공통의 약속 아래 이야기를 펼쳤다. 때로는 자기긍정의 미소를, 때로는 연대의 웃음을, 때로는 가슴 찡한 눈물을 불러일으키는 ‘공감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자기긍정의 미소부터 가슴 찡한 웃음까지 웃고 떠들며 성장하는 열 명의 주인공 『웃음을 선물할게』에는 웃음을 둘러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십 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소설인 김이설의 「저스트 댄스」는 댄스 학원을 다니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동시에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박진우에게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박상영의 「망나뇽의 눈물」은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려고 빵을 사 먹다가 비만이 생긴 ‘도이언’의 이야기이다. 전매특허가 된 박상영표 ‘웃픈(웃기고 슬픈)’ 소설로, 자아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십 대 시절의 아릿한 모습을 그린다. “사람들이 자신을 수퇘지라 부를 때, 주먹으로 배를 찌르거나 머리를 때리고 지나갈 때, 이언은 누구보다 큰 소리로 웃었다. 그렇다고 비참한 기분이 나아지는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웃는 동안에는 자신을 공격하고 비웃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는 것 같았다.” ― 박상영 「망나뇽의 눈물」 32면 이처럼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표현해 폭넓은 공감을 일으키는 작품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로 다친 아빠를 돌보는 ‘나’의 겨울을 그린 윤성희의 「배꼽」, 자신보다 더 아픈 친구를 웃게 해 주려는 진심과 우정을 표현한 서진의 「보건실의 화성인」, ‘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적힌 수첩의 주인을 찾아다니는 아이의 간절함을 담은 김해원의 「끝」 또한 가슴 찌릿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배명훈의 「정글이 빙글빙글」은 초원의 주인공이지만 자꾸 사냥에 실패하는 어린 사자 ‘므웨’를 등장시켜 십 대 시기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최상희의 「여름의 고양이」는 어느 날 한 몸처럼 지내게 된 고양이와 함께 여성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을 이겨 나가는 ‘문여름이’의 모습을 그린다. 색다른 화법과 매력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의식 아래 진지하고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도 있다. 진형민의 「웃기는 의자들」은 별안간 엄마에게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선언한 뒤 4주간의 숙려 기간 동안 목공 활동에 참여해 의자를 만드는 아이의 심리를 담담하게 드러낸다. 박하익의 「마음을 함께해 준다면」은 선생님에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 절망에 빠져 청소년 24시간 상담 센터에 전화하는 ‘세림’을 통해 학교생활의 고충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마지막으로 김중미의 「웃어도 괜찮아」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로 오빠를 잃은 주인공 ‘나’와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사회적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서 유가족의 아픔과 회복을 십 대 청소년의 시선에서 진솔하게 그려 내 아름다운 연대의 웃음을 선사한다. “가족이 죽은 사람들은 눈 보고 좋아하지도 말아야 해? 나도 처음 여기에 있을 땐 웃지도 말고 떠들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우리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같은 고통을 가진 사람들끼리라도 울고 웃을 수 있어야지. 그래야 버티지. 누가 뭐라고 하건 여기서는 웃음이 힘이야.” _김중미 「웃어도 괜찮아」 170면 “웃음도 대화가 아닐까요?”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웃음 같은 책, 선물 같은 책 『웃음을 선물할게』에는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작가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제10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상영을 비롯하여 김이설, 윤성희 등의 작가가 이번 소설집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다시 한번, 오늘 하루 동안 몇 번이나 웃었는지 세어 보자. 다섯 손가락에 꼽을 만큼 적다면, 혹여 한 번도 없다면, 『웃음을 선물할게』를 펼쳐 보는 것이 어떨까? 세상이 날 비웃는 것 같을 때, 내 곁의 사람과 함께 웃고 싶을 때, 꿈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을 때, 불의를 향해 크게 웃어 주고 싶을 때 『웃음을 선물할게』는 바로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다. “줘도 좋고 받아도 좋은 게 있다면 그것은 아마 웃음과 선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웃음을 선물할게』는 웃음 같은 책, 선물 같은 책이다.”(오은 시인) “살다 보면 매일매일 웃는 날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슬픈 날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고, 화를 내야만 하는 날도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힘겨운 나날 가운데에서도 웃음을 짓던 순간이 있었어요. 싱겁게 툭 건넨 친구의 우스갯소리, 등교 버스의 라디오에서 들은 훈훈한 사연, 책에서 우연히 만난 근사한 문장 한 줄, 묵묵히 어깨를 다독여 주는 식구의 따스한 손길,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연인의 포근한 메시지, 이상하게 유난히 예뻐 보이는 거울 앞에 선 나를 만난 날……. 『웃음을 선물할게』도 그런 무수한 순간에 포함되면 좋겠어요.” _김이설 ‘작가 노트’에서



  • 훌라 훌라 
    후루우치 가즈에 장편소설 / 서은혜 옮김 |세계문학, 소설, 청소년|2019년 07월 12일|12,000원

    손을 허리에, 우쿨렐레에 맞추어, 다 함께 훌라 훌라! 창비청소년문학 90권으로 후루우치 가즈에의 장편소설 『훌라 훌라』가 출간되었다. 공업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유카타가 벌이는 명랑한 훌라 댄스 도전기이면서, 동시에 지진 해일이 일어난 뒤의 후쿠시마현의 삶의 모습과 위로할 길 없는 참담함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남자로서 어색해하며 훌라 댄스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 유쾌하게 드러나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도, 책장을 덮은 뒤 진지한 고민을 남기는 소설이 될 것이다. 남자가 무슨 훌라 댄스를? 유카타는 후쿠시마현의 아다 공업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수영부였던 유타카는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어서 동아리를 그만둔 지 얼마 안 되었다. 그런데 유타카에게 갑작스레 제안을 하는 여학생이 있었으니, 내용인즉슨 다짜고짜 훌라 댄스 동아리에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진짜로 뭐가 목적이야?” “그야, 당연히 몸이 목적이지!” 그 자리에서 딱 잘라 말하는 통에 유타카는 입을 떡 벌렸다. “나, 수영부 시절부터 츠지모토를 점찍고 있었거든.” ― 본문 23면 남자가 무슨 훌라 댄스를? 유카타는 농담 말라며 시오리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한번 구경이나 와 보라는 끈질긴 설득에 넘어가 어느새 훌라 동아리 ‘아누에누에 오하나’에 가입하고 만다. 하와이 말로 ‘아누에누에’란 무지개를, ‘오하나’란 가족을 뜻하는데 특히 ‘오하나’라는 말은 혈연과는 상관없는 의미다. 훌라 댄스 동아리 멤버들은 전에 없이 남자 멤버를 받아들여 맹연습을 하면서 마치 새로운 가족처럼 점점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 간다. 대지진의 아픈 기억이 남은 후쿠시마현 우리의 춤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을까? 후쿠시마 대지진이 일어난 지 5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훌라 훌라』는, 유쾌한 문체와 내용 속에 재난 이후 폐허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절망과 안간힘, 섣부른 위로가 남기는 상처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다. 아다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서로 어디에 사는지조차 묻기 어려워한다. 몇몇 지역은 피해가 심했으므로, 집이 어느 동네인지를 통해 그가 가족을 잃었거나 거처를 잃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소설은 후쿠시마 지진 해일이라는 특정한 재해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상실과 치유라는 문학의 보편적인 주제를 그리며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한편 동아리 회장 시오리는 훌라 댄스 위문 공연을 통해 임시 거처인 가설 주택의 주민들을 위로하고 싶어 하지만, ‘부흥’ ‘신생 후쿠시마’ 같은 추상적인 재건의 표어에 노출된 주민들은 절망한 채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학생들.” 노인이 점잖은 음성으로 말하며 시오리를 향해 돌아섰다. “집회장은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아. 그런데 미안하지만 우리는 댄스 같은 걸 보고 싶지 않다네. 부흥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도 여긴 얼마든지 있고. 오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여기 남겨진 우리의 현실이니까.” 노인은 서글픈 눈길로 시오리를 보았다. “그러니 학생도 이런 놈들 소리를 꼭두각시처럼 따라 하는 건 그만두시게.” ― 본문 147~48면 그럼에도 동아리 멤버들은 위문 공연을 통해 진심 어린 희망을 전하고자 하고, 나아가 훌라 댄스 전국 대회인 훌라걸스 고시엔에도 출전하기로 결정한다. 과연 유카타와 친구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타인을 위로하며 그들만의 훌라를 완성할 수 있을까? 재난 이후 경제적, 심리적 상처에서 미처 회복하지 못한 이웃들과 진심으로 마주하고 함께 아파하며 성장하는 청소년 주인공들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 낸 점이 소설 『훌라 훌라』의 빼어난 매력이다. ▶ 주요 등장인물 츠지모토 유타카: 아다 공업고등학교 건축과 2학년 남학생. 수영부를 그만두고 나서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동아리 따위 들지 않으려 했는데, 시오리의 막무가내 권유에 이끌려 훌라 댄스 동아리 ‘아누에누에 오하나’ 멤버가 되고 말았다. 사와다 시오리: 유타카에게 훌라 동아리에 들어오라고 권유한 전자과 여학생으로, ‘아누에누에 오하나’ 동아리 회장. 원하는 바를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이지만,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리더이기도 하다. 유즈키 오키히코: 싱가포르에서 온 전학생. 잘생긴 외모와 여유로운 태도가 매력적이며, 남자인데도 훌라 댄스를 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 국제 학교에 다니다가 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아버지를 따라 후쿠시마로 돌아왔다. 하야시 마야: 아다 공업고등학교 건축과의 유일한 여학생. 후쿠시마 지진 해일 때 키우던 강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슬픔을 안고 있다. ‘아누에누에 오하나’ 멤버이다. ▶ 줄거리 후쿠시마현의 공업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유타카는 얼마 전 수영부를 탈퇴했다. 국가 대표 같은 게 되고 싶지도 않고, 집단행동을 강요당하는 것도 질색이다. 그러다 훌라 댄스 동아리에 들어오라는 난데없는 제안을 받는다. 남자가 무슨 훌라 댄스를? 그러나 끈질긴 설득에 결국 훌라의 세계에 발을 들인 유타카. 동아리에서는 지진 해일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하고, 전국 대회인 훌라걸스 고시엔까지 나가기로 결정하는데…….



  • 이상한 용손 이야기 
    곽재식 소설 / 조원희 그림 |소설, 청소년|2019년 06월 21일|8,800원

    소년의 마음이 일렁이면 비가 내린다 SF 작가 곽재식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성장 소설 곽재식 작가의 『이상한 용손 이야기』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열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곽재식 작가는 그동안 동서양의 전설, 인공지능, 외계인 등 흥미로운 소재를 장르적 상상력으로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작품은 자신이 용의 자손(龍孫)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용손의 감정이 요동치면 하늘에서 비가, 심지어는 홍수를 일으킬 만한 폭우가 내린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렸다. 다수의 동화 작업에 참여하고 그림책을 펴내 온 일러스트레이터 조원희의 개성 있는 삽화가 글과 호응하면서 생기와 활달함을 불어 넣는다.. “누가 용의 자손이냐고 물으면, 절대로 그렇다고 대답하면 안 돼.” 주인공 소년이 처음으로 자신이 용의 자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은 네 살 무렵이었다. 아버지가 부부 싸움을 하던 중에 엄마를 향해 “에휴, 내가 어쩌다가 저런 용 반 인간 반인 사람이랑 결혼했을까.”(8면)라고 말한 것이다. 이후에 소년은 엄마의 등에 비늘이 나 있는 것을 보고 심증을 굳히고, 가슴 설레는 소풍날마다 비가 내렸다는 기상청의 과거 기록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걸 확신한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년의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면 세계 곳곳에서 소년을 나쁘게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정체성을 숨기는 데 급급해한다. 그런 아버지에게 불만을 가지면서도 속뜻을 이해한 소년은 과학의 원리를 공부해 보기도 하고 책과 드라마 등을 접하면서 점차 마음을 수련해 나간다. 이러한 소년의 성장 과정은 곽재식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을 통해 시종일관 유쾌하고도 진실성 있게 그려진다. 나에게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여러 방법을 익히는 것이 삶의 거의 절반이었다. 정신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서로 엉망으로 엉기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어떻게든 해 보려고 했다. (본문 35면)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생겼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소년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과학 수업에서 만난 ‘그녀’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소년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번개가 치면서 하늘과 땅 사이에 8천 5백만 볼트의 전기가 통”(44면)하는 기분을 느끼고, 그 뒤 하늘에서는 하루도 끊이지 않고 폭우가 쏟아진다. 처음 겪어 보는 사랑의 감정에 남모르게 끙끙 앓는 소년은 자신으로 인해 동네에 홍수가 나고 주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한다. 과연 소년은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까? 매일같이 폭우에 시달리는 동네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을까?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흔들리는 청소년의 마음 소설 『이상한 용손 이야기』는 질풍노도, 즉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로 은유되는 사춘기 시절 청소년의 마음을 생각하게 한다. 뜻하는 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 때문에,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시작된 첫사랑 때문에 한 번이라도 세차게 흔들려 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십 대를 보내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그 시기를 통과한 사람 또한 풋풋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곽재식 작가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재치 있게 표현한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이상한 용손 이야기』는 잊고 있던 ‘소설 읽는 재미’를 살아나게 하는 수작이다.



  • 원통 안의 소녀 
    김초엽 소설 / 근하 그림 |소설, 청소년|2019년 06월 21일|8,800원

    함께 산책을 할 수 있을까요? 자유를 꿈꾸는 지유와 노아의 이야기 탄탄한 과학적 상상력에 독특한 감성을 더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한국 SF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초엽의 소설 『원통 안의 소녀』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완벽해 보이는 미래 도시에서 오히려 소외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두 인물, 지유와 노아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그린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나만이 원통 안에 갇혀서 돌아다녀야 한다면, 맨땅을 자유롭게 밟거나 햇볕을 온전히 쬘 수 없다면 어떨까’ 하는 가정(假定) 속에 담긴 장애와 차이에 대한 사유가 아름답게 빛난다. 푸른 색감을 주되게 사용한 은은하고 부드러운 근하의 일러스트가 소설과 잘 어우러지며 작가의 상상력과 독자의 감수성이 만나는 길을 이끈다. 내가 만약 원통에 갇혀 돌아다녀야 한다면? 과학적 상상력 위에 따뜻한 감성을 더한 SF 주인공 지유가 사는 도시의 공기 중에는 ‘나노봇’이 떠다닌다. 첨단 과학 기술의 결집체이자 안전성이 입증된 나노봇을 통해 도시는 미세 먼지를 정화하고,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 현상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이 나노봇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예외적 존재가 있으니, 바로 문지유이다. 나노봇 때문에 호흡이 힘든 지유의 사연이 알려지자 한 기업에서 ‘프로텍터’라는 원통형 차량을 개발해 기부한다.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을 타고 다니는 지유는 이제 ‘원통 안의 소녀’로 유명해진다.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소녀’라고 불리는 건 그렇다 쳐도,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동정 어린 눈빛을 보내올 때마다 지유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프로텍터는 왜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걸까? (본문 17면) 그러던 어느 날 지유가 실수로 도시의 공공 기물을 부수면서 뜻밖의 변화가 찾아온다. 거리 곳곳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며 지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러고 그냥 가면 어떡해?”(12면) 하고 따지던 목소리였지만, 어느덧 일상의 소소한 경험도 나누고 대화하며 지유와 친구가 된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노아’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지유는 노아를 목소리로만 들을 수 있을 뿐, 노아가 어디에 사는지 알지 못한다. 몇 번씩 물어보아도 노아는 말을 삼킨다. 노아는 정말 누구일까? “나는 원래 이 도시에 없어야 하는 사람이야.” 완벽해 보이는 도시의 불완전한 두 사람 노아와 가까워지며 지유는 둘이 함께 동네를 산책하면 좋겠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이게 가능한 일일까? 지유가 원통 밖으로 나와 맨땅을 밟는 일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지유는 노아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어딘가로 불쑥 사라졌다가 나타나길 반복하는 노아의 목소리에 불만이 쌓인 지유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긴 한 거야? 너도 나를 불쌍하게 생각했어?”(58면) 하고 따져 묻는다. 그리고 마침내 지유에게 노아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소설은 ‘원통 안의 소녀’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유명인이 된 지유와 도시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인 노아의 우연한 만남과 우정을 그린다. 완벽해 보이는 도시이지만, 그곳에도 소외된 존재들이 있다. 노아의 사연을 알게 된 지유는 세상에 ‘절대로 완벽한 것’이란 없다는 서글픈 진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절대로’라는 건 애초부터 없었다. 지유 자신조차도 일종의 부작용이지 않던가. (본문 63면) “넌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거야.” 차이와 차별, 장애에 대한 빛나는 사유 원통을 타고 다니는 까닭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 하는 지유의 일상은 현실 속 장애인의 삶과 닮아 있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신분을 숨기는 노아는 소수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적 약자이자 청소년인 이들은 그러나 어떤 어른의 도움에도 기대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를 향해 힘찬 모험을 벌인다. 동정받기 싫지만 동정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지유에게 그러지 말라고, 네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게 싫다고 부드럽게 말해 준 사람, 나아가 “넌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거야.”(75면) 하고 용기를 전해 준 사람. 노아는 그 뒤 어떻게 됐을까? 두 사람은 도시를 함께 산책할 수 있을까? 벅찬 감동과 긴 여운을 전하는 마지막 장면에 닿고 나면, 두 사람의 행복을 오래 빌어 주고 싶은 마음이 반짝일 것이다.



  • 소설의 첫 만남_상상력 세트(전3권) 
    정세랑, 곽재식, 김초엽 지음 / 최영훈, 근하, 조원희 그림 |소설, 청소년|2019년 06월 21일|26,400원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상상력 편’이 출간되었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상상력 편은 신선하고 경쾌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정세랑과 곽재식, 그리고 한국 SF의 떠오르는 신성 김초엽의 개성 있는 소설로 구성되어 더욱 흥미롭다. 정세랑의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기분 좋은 여운과 짜릿한 기쁨을 선사한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도깨비와 일생일대의 씨름 대결에 맞닥뜨린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곽재식의 『이상한 용손 이야기』에는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용손의 감정이 요동치면 하늘에서 비가, 심지어는 홍수를 일으킬 만한 폭우가 내린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렸다. 김초엽의 『원통 안의 소녀』는 과학적 상상력 위에 따뜻한 감성을 더한 SF이다. 나노 기술을 통해 미세 먼지를 정화하는 첨단 도시에 살고 있지만, 공기 중의 나노 입자에 알레르기를 보여 원통 안에 갇혀서 돌아다녀야 하는 지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처럼 ‘소설의 첫 만남: 상상력 편’은 새로운 세계를 그리는 힘을 전하는 작품들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잊고 있던 ‘소설 읽는 재미’를 발견하게 하는 수작이다. ▶ 시리즈 소개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각 권 소개 소설의 첫 만남 13 –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정세랑 소설, 최영훈 그림) 열 살이 되기 전부터 뚱뚱했던 소년. 씨름 선수를 그만두고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날 점장님이 기묘한 제안을 해 왔다. 도깨비와 씨름을 해서, 이기라고. 한밤중에 도깨비와 씨름을? 잃을 것 없는 알바 인생, 그 이상한 제안을 받아들였다!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쾌하고 기묘한 소설. 소설의 첫 만남 14 – 이상한 용손 이야기 (곽재식 소설, 조원희 그림)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소년. 소풍 가는 날마다 꼬박꼬박 비가 온 것도 사실은 용이 가진 능력 때문이 아닐까? 소년은 자신의 힘을 다스리려 애쓰지만 다짐처럼 쉽지만은 않은데……. 소년의 마음이 일렁이면 비가 내린다. SF 작가 곽재식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성장 소설 소설의 첫 만남 15 – 원통 안의 소녀 (김초엽 소설, 근하 그림) 첨단 나노 기술로 미세 먼지를 정화하는 미래 도시. 하지만 나노 입자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지유는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에 갇혀서 돌아다녀야 한다. 그런 지유에게 어느 날 노아라는 아이가 말을 걸어온다. 두 사람은 언젠가 이 동네를 함께 산책하기를 꿈꾸지만……. 차이와 차별,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 10대부터 쌓는 건강한 화장품 지식 
    최지현 지음 |어린이, 청소년|2019년 05월 03일|12,800원

    화장품도 첫 단추가 중요하다! 호기심 많은 10대를 위한, 과학적인 화장품 가이드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를 도입하는 주요한 계기였던 책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번역가 최지현이 청소년에게 화장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화장품과 미용 산업을 본격적으로 탐구해 온 최지현은 이후 10년 넘게 ‘화장품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올바른 화장품 정보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번 책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는 최지현의 첫 단독 저서로 화장품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화장품의 역할과 쓰임을 정확히 알리는 책이다. 자신을 탐색하고 싶은 10대들의 마음을 십분 응원하면서, 비싼 가격, 인터넷에 떠도는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 화려한 마케팅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똑똑하게 화장품을 활용할 수 있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시행착오 없는 시작을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화장품의 모든 것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3~17세 여자 청소년들의 색조 화장 이용률은 약 75%에 이른다. 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조사에서 토너와 로션의 사용률이 90% 안팎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 화장품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꼭 통계를 참고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립글로스나 파우더를 바른 청소년들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마케팅도 전에 없이 활발하다.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이 현명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앞 세대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화장품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지식들을 전한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에, 피부에 이로운 물질을 섞어 놓은 것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정의를 통해 화장품의 역할 범위를 설명한 뒤 쿠션, 컨실러, 코렉터 등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을 분류하고 성분을 알려 준다. 한방 화장품, 약국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등은 일반 화장품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그 허와 실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화장품의 사용 기한과 화장 도구의 청결한 사용법도 조언한다.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피부 고민인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도 따로 공들여 설명했다. 과학적 상식으로 화장품 불량 정보를 파헤치다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지식을 알리는 것은 곧 화장품에 관한 불량 정보들을 바로잡는 일이기도 하다. 화장품에 관한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들, 엉터리 정보들이 적잖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광고가 대체로 ‘순수’, ‘힐링’ 등 감성적인 언어 일색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화학 산업에 대한 대중의 무지와 불안이 적지 않은 탓이다. 화장품의 위험성을 과장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에서 저자 최지현은 화장품에 관한 대표적인 불량 정보들을 과학적 사실들을 토대로 하나씩 분석해 나간다. 위해성과 유해성을 구분함으로써 화장품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가라앉히는 한편, 천연과 합성의 이분법을 해체하고, 유기농과 특허에 대한 불필요한 기대를 줄인다. 또 화장품에 들어가는 색소의 기준이 어떻게 세워지고 관리되는지를 알림으로써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화장품을 대할 수 있게 돕는다. 미국, 호주,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제시된 통계와 연구 결과들이 저자의 분석에 힘을 실어 준다. 화장은 자아를 돌보는 행위이자,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강력한 도구 화장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음에도 여전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저자 최지현은 이런 어른들의 상투적인 우려를 넘어서 화장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적극 지지한다. 화장은 단지 예뻐 보이려는 허영이나 욕망의 산물이 아니라 ‘자아를 돌보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분주히 자신을 탐구하고 자아상을 만들어 가는 시기이므로 자꾸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이 당연하다.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는 화장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탐구하면서 건강한 자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신라 경주) 
    유홍준 지음 / 김경후 글 / 이윤희 그림 |과학/교양, 어린이, 청소년|2019년 04월 26일|1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아는 만큼 보이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 이야기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국민 답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0대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더 쉽고 친근하게 찾아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하는 듯한 원작의 현장성과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1권 신라|경주 편’과 백제의 옛 도읍인 서산,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인간미 넘치는 백제 문화를 만나는 ‘2권 백제|공주·부여 외 편’이 독자들과 만난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넓고 깊은 안목과 빼어난 미적 감각, 문화유산을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독자들을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 뜨고 우리나라 역사를 한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1권 신라|경주 편’에서는 신라의 천년 도읍인 경주를 답사한다. 선덕 여왕 시기에 만들어진 삼화령 아기 부처, 첨성대를 비롯해 에밀레종, 불국사, 석굴암 등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통해 신라의 화려한 예술과 깊이 있는 문화를 만난다.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좀 더 생생하게 알고 느끼고 진정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부모와 자녀가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온 가족이 다 함께 우리나라 국토 박물관으로 답삿길을 떠난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_유홍준



  •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백제 공주,부여) 
    유홍준 지음 / 김경후 글 / 이윤희 그림 |과학/교양, 어린이, 청소년|2019년 04월 26일|1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아는 만큼 보이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 이야기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국민 답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0대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더 쉽고 친근하게 찾아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하는 듯한 원작의 현장성과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1권 신라|경주 편’과 백제의 옛 도읍인 서산,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인간미 넘치는 백제 문화를 만나는 ‘2권 백제|공주·부여 외 편’이 독자들과 만난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넓고 깊은 안목과 빼어난 미적 감각, 문화유산을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독자들을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 뜨고 우리나라 역사를 한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2권 백제|공주·부여 외 편’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백제의 문화를 만난다. 백제의 두 번째 도읍이었던 공주, 마지막 도읍이었던 부여에서는 옛 왕궁과 무덤을 돌아보며 백제의 역사를 배운다. 익산 미륵사터에서는 백제의 우아한 문화를 감상한다.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좀 더 생생하게 알고 느끼고 진정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부모와 자녀가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온 가족이 다 함께 우리나라 국토 박물관으로 답삿길을 떠난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_유홍준



  • 페인트(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장편소설 |청소년|2019년 04월 19일|12,000원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청소년문학의 성공적인 축포를 쏘아 올린 『완득이』를 시작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여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어느덧 12회째를 맞았다. 열두 번째 수상작은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이다.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왔다.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도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수작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이야기이다. ‘청소년이 직접 자기 부모를 선택한다’는 문제적인 가정(假定)이 이 작품의 핵심이자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매력 요소이다. 부모를 직접 면접하고 점수를 매겨 선택할 수 있다는 상상은 독자들에게 현실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선사한다. —정이현・정은숙・김지은・오세란(심사위원) 청소년, 부모를 면접하다! 현실에서 과감히 한 발 내디딘 미래소설 『페인트』는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주관이 생겨나는 청소년기에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다.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 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장편소설 |어린이, 청소년|2019년 03월 15일|13,000원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눈부신 진화! “무섭더라도 지켜봐 줘, 그게 우리의 비행이니까.” 작은 날개로 세상을 크게 안는 법 구병모의 작품 세계를 좋아한다면,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 우리 앞에 도착했다.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단 하나의 문장』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 오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

이전 건너 뛰기이전12345678910...51다음다음 건너 뛰기
  • 도서
    • 전체 도서
    • 새로 나온 책
    • 수상도서
    • 추천도서
      • 각계 권장도서
      • 어린이 권장도서
      • 교과서에 실린 작품
    • 전자책
  • 전체3577
  • 시818
  • 소설793
  • 문학론155
  • 세계문학256
  • 인문396
  • 사회234
  • 과학환경34
  • 교양616
  • 어린이2355
  • 청소년504
  • 정기간행물345
창비 전체도서 목록 다운로드
  • 창비주간논평

    • 촛불정부, 어디로 가야 하나? / 이남주
    • 트럼프 ‘친위쿠데타’ 사태의 교훈 / 권태선
    • 바이든 미국 정부의 출범 / 서재정
  • 태그

    사회 창비청소년문학 어린이 그림책 창비시선 장편소설 창비아동문고 청소년 도서 교양 소설 세계문학 창비세계문학 인문 세계명작 창비 청소년 시 창작동화 창작과비평 문학론
  • 창작과비평 홈페이지 오픈
  • 시요일 홈페이지


  • 회사소개

  • Contact

  • 제휴 문의

  • 창비트위터

  • 창비페이스북

  • RSS

  • 에스크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사이트맵

Family Site

  • Changbi English
  • 季刊 『創作と批評』日本語版
  • 창비주간논평
  • 창비에듀닷컴
  • 창비 블로그
  • 미디어창비
  • 창비 공식 페이스북
  • 창비 공식 트위터
  • 인문까페 창비
  • 세교연구소
  • 창비학당
  • 창비서교빌딩 대관 서비스
창비

copyright (c) Changbi Publishers, Inc. All Rights Reserved.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84 (413-75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3-11)
대표전화 031-955-3333(월~금 10시~17시) / 팩스 031-955-3399 / Webmaster@changbi.com
대표이사: 강일우 / 사업자등록번호: 105-81-63672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