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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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80년 광주항쟁 전후부터 87년 6월 항쟁까지 시대의 거센 파고를 헤쳐나간 젊은 영혼들의 꿈과 고난의 행로를 기록한 것이다. 군사독재정권과 숨가쁘게 대결하던 격변의 시기에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어떻게 젊음을 바쳤는지 자신의 체험과 관련자들의 증언, 기록사진 등을 통해 가슴 뭉클하게 전해준다. 저자는 작가 못지않은 섬세한 감성과 간결한 문체로 우리 몸속에 잠겨 있던 지난 삶의 연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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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KIN을 외치는 열다섯 청춘들의 시끌벅적 스캔들 창비청소년문학 1권으로 선보이는 이현 장편소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새빛중학교의 평범하기 짝이 없는 모범생인 주인공 이보라. 그러나 천방지축 이모가 자기 반 교생으로 오면서 ‘튀지 않는다! 밟히지도 않는다!’를 학교생활백서 1조로 내세운 보라의 일상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익명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반 카페에 이모의 비밀스러운 사진이 올라오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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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양장본으로 다시 나온 『초정리 편지』 지난해 출간되어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역사동화 『초정리 편지』가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다. 창비의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역사의식과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역작”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이 중학생 추천도서로 선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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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 /><strong>장편소설 『삼대』의 의의</strong> 『삼대』는 근대의 본질을 성숙한 안목으로 통찰하고 일상적인 현실 세계를 치밀하게 그려낸 한국 리얼리즘의 대가 염상섭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개화기 세대와 3.1운동 세대, 식민지 세대를 각각 대변하는 조덕기 일가 삼대의 가족사를 중심축으로 삼으면서 세대 간의 단절과 연속, 남녀의 사랑과 연대, 진보적 사회운동의 실험과 좌절을 입체적으로 엮어냈다. 이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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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등단한 이래, 서정적 감수성과 냉철한 관찰력을 결합한 유머러스한 필치로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예리하게 묘파하는 화제작을 선보였던 은희경의 5년 만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단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형식과 내용의 다양성을 시도하며 공들여 쓴 중단편 6편이 실려 있다. 매편마다 개성과 색깔이 제각각 뚜렷하지만, 비루하고 초라한 삶들을 조용하게 연민하며 공감의 시선을 보내는 점과, 특유의 경쾌한 문체는 한결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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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한 이래,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권여선의 신작 소설집 『분홍 리본의 시절』이 출간되었다. 지난해 황순원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던 「가을이 오면」과 2007 이상문학상 우수작인 「약콩이 끓는 동안」을 비롯, 일곱 편의 신작 단편이 담겨 있다. <P align=justify />권여선이 만들어낸 인물들은 세상 속에서 안정된 직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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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있다』 『춤』 등의 시집을 펴낸 바 있는 박형준 시인의 산문집 『아름다움에 허기지다』가 출간되었다. 쓸쓸하고 고독한 삶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낮고 고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29편의 산문들에는 삶의 갈피를 더듬어 섬세한 작품을 써온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인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산문을 비롯해 시론, 시인론, 작품 분석, 계간평 등이 다채롭게 묶여 있다. 유년과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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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출간되는 윤대녕의 신작 소설집 『제비를 기르다』. 뛰어난 감성과 감각적인 서사를 특징으로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던 이전의 작품세계를 넘어서, 성숙한 삶의 지평을 향한 작가의 농익은 시선이 묻어나는 8편의 중단편이 묶여 있다. 특히 표제작인 「제비를 기르다」를 비롯하여 발표 당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풍성하여, 윤대녕 단편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집으로 꼽힌다. “윤대녕스러운 것에 이미 얼마간 중독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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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프로젝트란? 만화의 주인공 오공식은 남한의 젊은 작가다. 그에게 남북교류협력단에서는 ‘평양프로젝트’에 참가할 것을 제안한다. 평양프로젝트란 남과 북이 각각 젊은 작가를 평양과 서울에 파견하면 이들이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취재한 내용을 서울과 평양으로 보내오는 것이다. 평양프로젝트 완수의 임무를 띠고 평양으로 파견된 그는 북남교류협력단에서 생활하게 된다. 북남교류협력단의 총책임자 조동만과 부하직원 김철수, 그리고 교원이면서 교류협력단으로 파견된 리순옥 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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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작가 서경식이 쁘리모 레비(Primo Levi)의 삶과 사상, 죽음의 의미를 반추하러 떠난 여정을 담은 에쎄이. 현대 증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쁘리모 레비는 유대계 이딸리아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다 가족의 품으로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그후 그때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어느날 돌연 자살했다. 이 책에서는 레비의 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폭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