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뻬루 아레끼빠에서 태어났다. 1950년 리마의 레온시오 쁘라도 군사학교에 진학했으나 2년 만에 중퇴하고,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경력을 쌓았다. 1953년 뻬루의 싼마르꼬스 대학에 입학해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스페인의 마드리드 꼼쁠루뗀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군사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을 발표하며 스페인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비블리오떼까 브레베 문학상과 스페인 비평상을 수상하고, 라틴아메리카 소설의 ‘붐’을 주도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9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잡지 편집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64년 뻬루로 돌아온 뒤 1966년 두번째 장편소설인 『녹색의 집』으로 뻬루 국가소설상, 스페인 비평상,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세계 각국 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했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1990년 뻬루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알베르또 후지모리에게 패해 낙선했다.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미겔 데 세르반떼스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외 주요작으로 장편소설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1969) 『빤딸레온과 특별봉사대』(1973) 『새엄마 찬양』(1988) 등이 있으며, 『싸르트르와 까뮈 사이에서』(1981) 『자유에의 도전』(1994) 등 다수의 에세이집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