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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과 함께 분단체제론을 주창해온 저자의 새 사회비평서. 독일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하버마스의 견해에 대한 논평을 비롯하여 원불교 2대 종법사 송정산(宋鼎山)의 건국론 검토에 이르기까지 동서를 넘나드는 분단체제극복운동의 방도를 다각도로 모색하면서, `복합국가론`과 `다국적 민족공동체` 등의 흥미로운 구상을 제시한다. 여성운동·환경운동 등 사회운동과 정부·기업의 역할까지 아우른 분단체제론의 총체적 면모가 한층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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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분단체제론’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전망해온 백낙청교수(서울대 영문과, 『창작과비평』 편집인)의 저서『흔들리는 분단체제』(창작과비평사, 1998)가 일역 간행되었습니다. 일본 토오꾜오 소재의 크레인(クレイン)사에서『조선반도통일론―흔들리는 분단체제(朝鮮半島統一論―搖らぐ分斷 制)』라는 제목으로 6월말 출간되었으며, 번역은 이순애, 문경수, 정장연, 박일 세 분이 맡아 하였습니다(역자 약력 참조). 이 책은 백교수의 저서『흔들리는 분단체제』를 완역하여 1,2부에 싣고, 3부에는 보론격으로 1999년에 쓴 글과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쓴 글을 추가 수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