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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던 때에 우리는 동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있었다. 아름다운 시에는 이야기에 견줄 수 없는 상징과 비약의 언어가 담겨 있었고, 시는 세상을 만나는 색다른 접근 방식이 되어 주었다. 우리에게는 이 세계가 아주 매력적인 것으로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그림책과 동시, 두 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운 좋게도 작지만 아주 소중한 힌트를 얻게 되었다. 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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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시 「강아지와 염소 새끼」를 만나다 2011년 시그림책 제안을 받았습니다. 몇 편의 시를 놓고 고민하던 중 우연히 권정생의 시 「강아지와 염소 새끼」를 만났습니다. 그때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권정생의 시가 발굴되어 책으로 출간된 참이었거든요. 시의 첫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즐거운 느낌이었지요. 시를 다 읽고 나니 웃음이 나오며 푸근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제가 농촌에서 자라서인지 장면들이 눈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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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림책과 놀아요’ 전시 준비가 마무리돼 갑니다. 전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어요. 옆에 도서판매에 내놓을 책들이 쌓여 있네요. ‘시그림책과 놀아요’의 재미있는 인물들을 기억하시죠? 인강 작가의 [길로 길로 가다가]에서 주역을 맡은 영감님 캐릭터와 이영경 작가의 [넉 점 반]에서 능청스럽고 깜찍한 아이 캐릭터가 전시회를 푸근하게 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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