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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출간한 성석제 장편소설 『투명인간』이 제12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못난 사람들’의 순수한 꿈을 억압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잘난 사람들’을 풍자하고 그들의 파국적 상황을 경계하며 비판한 채만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풍부하게 계승했다.”라고 평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군산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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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출간한 성석제 장편소설 『투명인간』이 제31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간의 비애를 담아낸 요산의 문학처럼, 삶에 관한 순진성을 잃어버린 우리로 하여금 지난 세월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한다고 평했습니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요산문학상은 한국 리얼리즘의 뿌리가 된 요산의 비판적 문학 정신이 깃든 작품에 수여됩니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5시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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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6년 3월경 출간될 산문집에 수록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사방에서 들려오는 김장, 김치 소리를 들으니 입안에 문득 침이 괸다. 작년에는 김장김치 맛이 아주 좋았다. 어느 집에서도 맛있는 김치를 얻어먹을 수 있어서 한 번 빌어먹을 때마다 명(命)이 하루씩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김장을 담으려면 일주일 전에 미리 고춧가루를 준비한다. 사흘 전에 젓국을 달이고 항아리와 소쿠리를 씻는다. 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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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버릴까. ㅡ 버릴까, 말까. ㅡ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나. 아니면 집어치우나. ‘장이’라는 말이 꼬리에 붙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손을 거친 물건을 앞에 두고 이런 고민을 한두번은 해보았을 것이다. 가령 내가 석수장이라면 석물에, 옹기장이라면 그릇에, 거짓말쟁이라면 거짓말에…… (거짓말장이라고 치면 거짓말쟁이로 맞춤법을 자동으로 바꾸어주는, 별반 고맙지도 않은 워드프로그램을 나는 쓰고 있다.) ‘버릴까.’ 이 단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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