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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개최하는 문예백일장에 참가한 적이 있다. 시를 쓴답시고 끙끙거릴 때였지만 시 한편 제대로 쓰지 못하고 애꿎은 형광등만 새벽까지 멀뚱거리게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봉제공장에서 근근이 마련한 돈으로 야간대학(지금은 야간강좌가 없어진 학과)에 다니며 문학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던 문청이었고 어머니 아버지는 막둥이인 내가 다니는 대학의 청소부였다. 백일장에 참가할까 말까, 많은 망설임 끝에 사장님께 조퇴허락을 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