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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다, 당신이 규칙을 따르기만 한다면. 비밀 대리모 시설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본격 임신·출산·육아 스릴러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타임』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루시 리우, 연일 화제를 뿌리는 스타 커플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팝 스타 엘튼 존과 리키 마틴. 유명 스포츠‧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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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 돈 드릴로의 최신간 미국과 동시 출간! 코로나 시대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학의 위로 영미 유수 언론들이 꼽은 ‘올가을에 주목해야 할 책’ 토머스 핀천, 코맥 매카시, 필립 로스와 함께 미국 포스트모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꼽히며 해마다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돈 드릴로의 최신작 『침묵』이 10월 20일 ㈜창비에서 미국과 동시 출간되었다. 출간 몇달 전부터 팬데믹이 야기한 고립과 단절에 대한 놀라운 선견지명과 통찰을 담아냈다는 평과 함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돈 드릴로는 2018년 “맨해튼의 텅 빈 거리에 대한 비전”으로 시작한 이 소설을 코로나바이러스로 그가 태어나 여전히 살고 있는 뉴욕이 봉쇄에 들어가기 몇주 전에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릴로는 이전에도 『화이트 노이즈』(1985년 1월 출간) 제2부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을 통해 책 출간 한달 전에 일어난 인도 보팔 유독가스 누출 참사를 예견하는 듯한 통찰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가까운 미래의 재난 상황을 핍진하게 그려낸 바 있어, 영미 언론에서 늘 그를 수식할 때 써온 ‘예언자적’ 면모가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소설은 2022년 슈퍼볼(북미 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일요일, 원인 모를 재앙적 사건으로 인해 모든 통신 및 전자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모인 다섯 남녀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은퇴한 물리학과 교수 다이앤과 그녀의 미식축구광 남편 맥스, 아인슈타인에 사로잡힌 전 제자 마틴, 빠리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 짐과 테사 부부가 나누는 간결하면서도 아이러니하고 심오한 대화를 통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파고든다. 이전의 작품들과 현대문명에 대한 성찰과 비판이라는 주제의식을 같이하면서도, 어느 작품보다 친절해진 문체로 장편보다는 중편에 가까운 짧은 분량에 압축적으로 담아낸 돈 드릴로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세계가 멈춰버린 날 암흑으로 변한 맨해튼의 아파트에 모인 다섯 남녀 2022년, 슈퍼볼이 열리는 2월의 첫 일요일. 짐과 테사 부부는 빠리 여행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친구인 다이앤과 맥스 부부의 집에 초대받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리로 가 함께 슈퍼볼을 시청할 계획이다. 지루한 장거리 비행 동안 짐은 모니터에 뜨는 각종 숫자들을 강박적으로 읽어대고 테사는 노트에 여행 기록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사이사이 말장난 같은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착륙할 시간. 그런데 기체가 갑자기 크게 요동치기 시작한다. 한편 맨해튼의 아파트에서는 호스트인 다이앤, 맥스 부부와 다이앤의 옛 제자이자 고등학교 물리학 교사인 마틴이 초대형 텔레비전 앞에 앉아 슈퍼볼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광고들이 이어지고 경기가 시작되려는 찰나, 텔레비전 화면이 갑자기 먹통이 된다. 휴대폰도, 집전화도, 노트북도,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공격? 외계인 침공? 반쯤 농담 삼아 원인을 추측하다가 맥스가 다른 집들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러 잠시 나갔다 온다. 돌아온 그의 말로는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이웃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 창밖으로 내다본 거리에는 슈퍼볼이 열리는 일요일답게 행인도 차도 없다. 소설 속 다이앤의 말대로 “자기 휴대폰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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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머스 핀천이 그려낸 9·11 전후 뉴욕의 묵시록 최첨단 IT 기술과 국가적 재난이 바꿔놓은 세계를 통렬하게 응시하는 거장의 시선 해마다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 작가들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현대 문학의 거장 토머스 핀천의 최신작 『블리딩 엣지』가 ㈜창비에서 출간됐다. 2001년 봄의 시작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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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를 화염에 휩싸이게 하는 기폭제다” 퓰리처상∙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존 다우어의 내부고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인가, 테러의 기폭제인가. 『패배를 껴안고』로 퓰리처상‧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작가인 존 다우어는 후자라고 단언한다. 미국의 폭력이 작동되는 방식과 그것이 초래한 고통의 실상을 간명하면서도 강력하게 실증해 보이는 책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차대전 이후의 전쟁 수행 및 군사전략 수립에서 미국이 주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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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42호 책머리에 ※ 이 글은 2008년 겨울에 발간된 계간 『창작과비평』 142호의 머리말입니다-편집자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 헝가리, 벨로루시, 파키스탄이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그밖에도 남아메리카와 동유럽의 몇몇 나라가 금융 고위험국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런 위험국가의 목록에 연일 주가와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우리나라도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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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파병결정 철회와 한미동맹의 치수조정을 위해 탄핵국면 못지않은 위기 김선일씨의 피랍-살해 사건은 여러가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런 의혹들은 미국의 요청(강압)에 따른 한국의 이라크 파병(간접적으로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북핵문제)이라는 국가의 중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 견해, 그리고 타자와 민족에 대한 입장이 드러날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기로에 선 한미동맹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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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 교수가 세계정세에 대한 자신의 논평을 게시하는 싸이트에 2004년 4월 15일에 올린 135번 글을 저자의 허가하에 번역한 것입니다. 2004년 5월에 출간될 창비의 새 책『미국 패권의 몰락』(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한기욱ㆍ정범진 옮김)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편집자.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길 수 있을까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대한 도전이 갑자기 심각해졌다.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미국 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