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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상상력! 어린이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동시집 ★제2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시 부문 대상 수상작★ 『괭이부리말 아이들』 『기호 3번 안석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 들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3회 동시 부문 대상작 『내 심장은 작은 북』이 출간되었다. 공모를 시작한 지 23년 만에 탄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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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의 시인 동천(洞泉) 권태응 탄생 100주년, 사후 7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전집 동요 「감자꽃」 등으로 널리 알려진 권태응의 문학 전집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탄생 100주년, 사후 70년 만의 일이다. 권태응은 해방 직후 4년 남짓 활동하고 34세에 요절한 동시인이다. 생전에는 『감자꽃』(1948) 단 한 권만을 발표하였다. 이후 육필로 남긴 많은 동시와 산문이 유족에 의해 공개되었으나 그간 정리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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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문학 비평서가 간간이 출간되고 있다. 아동서적 출판의 양적 성장에 호응한 리뷰지 형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또한 긴 안목으로 보자면 아동문학이 거쳐야 할 과도기적 현상임이 분명하다. 김제곤 평론집 『아동문학의 현실과 꿈』은 그 과도기를 벗어나려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김제곤은 시종 책과 세상과의 관계를 기준선으로 놓고 책의 호불호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저자에게 있어 아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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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제기 해방공간과 분단이후의 행적이 공개되기 전까지 백석의 문학 연구는 일제 강점기 산출된 그의 시세계에, 그것도 시집 『사슴』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던 것이 그의 해방이후 행적과 작품이 공개되자 연구의 범위가 점차 확산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해서, 그가 북한에서 활동을 접기 시작한 시점까지 산출된 모든 문학작품이 연구대상 목록에 오르게 되었다. 분단이후 그의 활동영역은 대부분 아동문학 범주에서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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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창비 2005)과 『헨쇼 선생님께』(보림 2005)는 주인공이 책을 쓴(쓰는) 저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두 작품은 서로 다른, 각자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주목된다.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하 『린드그렌』)은 린드그렌 문학세계에 감염된 아이, 비읍이가 린드그렌 문학이 주는 위대한 힘과 교감하며 자신의 결핍된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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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휘둘리지 않은 동심의 모습 닭들에게 미안해 방문을 열면 닭들이 나란히 서서 나를 지켜본다 울타리로 다가가면 쪼루루루 몰려나와서 고개를 갸웃거려 혹시 모이 줄까 하고 그런데 모이 안 주고 달걀만 꺼내올 때 닭들에게 미안해. -김은영 동시집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에서 동시집 ‘김치를 싫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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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기디 질긴 생명력이 ‘푸들거린다’ 잡초뽑기 풀을 뽑는다. 뿌리가 흙을 움켜쥐고 있다. 흙 또한 뿌리를 움켜쥐고 있다. 뽑히지 않으려고 푸들거리는 풀 호미날이 칼빛으로 빛난다. 풀은 작은 씨앗 몇 개를 몰래 구덩이에 던져 놓는다. -하청호 동시집 ‘연필로 쓰는 시’에서 동시에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동화책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