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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밀고 나간’ 한국 현대시의 위대한 혁신자, 김수영! 김수영을 만났던 삶의 순간, 그의 50주기에 바치는 후배 문인 21인의 생생한 헌사 한국문학사에서 여전히 살아 있고 영원히 뜨거울 시인 김수영. 김수영 시인 작고 50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문학과 절실하게 마주쳤고 끝내 헤어질 수 없었음을 고백하는 후배 문인들의 헌정 산문집 『시는 나의 닻이다』가 출간되었다. 김수영의 삶과 문학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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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계를 직관하는 언어” 2017년 만해문학상 수상자 김정환의 신작 시집 출간 1980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이후 시력 38년 동안 시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정력적인 저술 활동을 펼쳐온 김정환 시인의 신작 시집 개인의 거울이 출간되었다. 시인의 24번째 시집으로, 장시집 소리 책력(민음사 2017)을 펴낸 지 불과 1년 만에 내놓는 것이니 역시 놀라운 창작력이다.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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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사유와 음악을 넘나드는 특별한 시간 시•소설•평론 등 문학 장르 외에도 역사•음악•미술•인문 등 문화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산성의 상징’이라 불릴 만큼 전방위적 글쓰기를 해온 김정환 시인의 신작 시집 『거푸집 연주』가 출간되었다. 최근 4년간(2007~2010)에 걸쳐 완결한 ‘전작 장시 3부작’(『드러남과 드러냄』 『거룩한 줄넘기』 『유년의 시놉시스』)을 빼면 『레닌의 노래』(2006)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시집이다. 전체 4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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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40년, 깊게 멀리 퍼지는 치명적인 걸작들! 약관의 나이에 시단에 나와 올해로 시력 40년이 되는 이시영 시인의 시선집 『긴 노래, 짧은 시』가 출간되었다. 이 시선집에는 그의 등단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가까운 후배 문인들인 김정환 고형렬 김사인 하종오 시인이 기획하고 엮은이로 참여했다. 시인은 1969년 등단한 이래 첫시집 『만월』(1976)에서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2007)까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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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만해문학상 발표 2017년 제32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사가 제정한 만해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습니다. 만해문학상은 예심 통과작을 대상으로 1차 본심에서 ‘최종심 대상작’ 목록을 확정하여 『창작과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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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강함을 낳는 여림의 미학 김정환 시인 창비와 나. 아니, 우선은 백낙청 선생과 나였다. 1973년 나는 대학 2학년생, 백선생은 내가 속한 과의 교수였고, 더군다나 내 지도교수였다. 하지만 지도교수제도란 게 공부 지도교수가 아니라 막상 대면하기도 서로 쑥스럽고 그렇던 시절이라서, 백선생을 만난 것은 ‘사건’ 뒤였다. 물론 그때도 ‘창비’라는 이름은 막강했다. 나는 재수를 안한 죄로 친구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