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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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에 열사추모제를 5회째 맞이하여 그날도 어김없이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선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3공단 B지구 길이 무척 정감이 갔다. 한산한 도로엔 또다시 4월의 푸른 나뭇잎들이 무성했고, 꿈결인 듯 웅웅거리는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들도 간간히 들렸다. 화살처럼 많은 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변함없이 견고하고 완고한 공단거리. 이 길 위에서 무수히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