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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곤충의 세계―『곤충 마을에서 생긴 일』을 읽고 신제주 초등학교 6학년 8반 박미선 우리 집 마당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거기서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지렁이를 보았다. 난 너무나도 신기해서 지렁이만을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막대기로 슬며시 눌러보다가 결국은 학교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그 지렁이가 내 머리 속에 살아 있는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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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하고 안 놀아』 인천 대화 초등학교 3학년 3반 임슬 나는 “너하고 안 놀아”를 읽었다. 나오는 사람은 영이, 기동이, 노마, 똘똘이다. 영이, 기동이, 노마. 똘똘이는 저마다 다른 성격이다. 영이는 여우처럼 얄밉고 고집이 세다. 기동이는 부잣집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로 자기가 제일인 줄 알고 왕처럼 아이들에게 시키는 버릇이 있다. 노마는 가난해서 기동이만큼 좋은 물건은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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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한국 전래 동화집2』를 읽고 서울 서원 초등학교 2학년 3반 이예인 나는 원래부터 전래 동화집을 좋아한다. 전래 동화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화여서 지겹지도 않고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로워진다.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 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좁쌀 가지고 장가를 들지?’ 하고 궁금해했었지만 이야기를 읽어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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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다니는 나무 ― 『아버지의 바다』중에서 경북 포항 제철 동 초등학교 5학년 4반 김신애 어느 시골 국민학교의 도서실 옆의 오리나무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나무이다. 이 나무는 6·25 전쟁을 겪고 학교 교문 옆에 옮겨 심어졌고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바뀔 때마다 학교 안 여러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러다가 나무를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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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를 읽고 서울 구정 초등학교 4학년 1반 현지은 나는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엄마한테 혼나고 서운했을 때, 내가 애써 만든 ‘마법의 성’을 동생이 부숴 버려 속상해서 울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것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이 바로 권정생 선생님이 지으신 『몽실 언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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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찾아 읽는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와 함께 시작한 ‘어린이 독후감’공모의 수상작들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을 맞춤법과 띄어쓰기 이외에는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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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동양 신화에 바탕하고서도 『서유기』(김정호 엮음, 김환영 그림, 창작과비평사, 1994)는 설화와 다르게 인물의 개성이 무척 도드라진 어엿한 장편소설이다. 아이들에겐 `손오공` 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팬터지 하면 무턱대고 서양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있지만, 이는 동양 고전에 너무 무심한 데서 비롯한 현상일 뿐이다. 동양 여러 나라는 일정한 문화 유산을 공유한다. 따라서 중국의 기상천외한 팬터지 전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