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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고등부 대상 「진짜 친구를 찾아가는 길-『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를 읽고」 김예슬(18세) 진짜 우정, 진짜 친구를 기다리는 중인 나에게 이옥과 김려의 이야기는 큰 감동이 된다. 나는 늘 진짜 친구를 만나길 원했고, 진짜 우정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다. ‘그런데 진짜 친구가 뭐지?’ 진짜 친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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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고등부 우수상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를 읽고 박여연(18세) 평화. 이 세상에서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어떤 문화와 종교를 가진 민족이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라는 꿈은 너무나 막연하게 느껴진다. 평화는 결국 아름다운 꿈에 불과한 거라는 생각도 든다. ‘자유’ 나 ‘행복’,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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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고등부 우수상 『사라진 조각』을 읽고 전북 남원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가현 『사라진 조각』 속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가 과연 그들 중 한 명에게만 지지와 격려를 보낼 수 있을까 싶다. 내 품은 한없이 작고 약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그들 모두를 꼭 안아 주고 싶다. 상처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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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중등부 대상 『사라진 조각』을 읽고 서울 덕수중학교 2학년 민희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인 유라에게 계속 신경이 쓰였다. 엄마에게는 완전히 무시당하며 자라고, 친구들과도 그다지 특별히 친하게 지내지 않으며, 아빠나 오빠와도 말 한마디 없이 지내는, 어찌 보면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하지만 가정생활 속에서는 한없이 소외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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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중등부 우수상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를 읽고 인천 정각중학교 2학년 고지현 이 책은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에 대한 글이다. 글로 인해 인생의 고난을 겪은 둘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이옥과 김려는 일상의 작은 물건 하나하나를 소재로 삼아 글을 짓는 ‘소품체’를 사용한 문장가였다. 당시의 중국에서 들어온 소설과 소품류 문학의 유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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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중등부 우수상 『내 이름은 망고』를 읽고 서울 전일중학교 2학년 이영윤 아나모픽이라 불리는 왜곡상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그냥 보아서는 그 형태를 알아 볼 수가 없다. 화가가 그려 넣었던 숨겨진 그림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그림을 사선으로 돌려 본다든지 원기둥 형태의 거울을 통해 보는 등의 왜곡의 방법을 통해야 한다. 나를 둘러싼 현실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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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전국의 착한 딸 여러분, 지금 당장 이 책 안 읽으면 커서 후회합니다. 엄마는 만날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딸이지?” 하다가도 진짜로 제가 생각하기에 착한 일(예를 들어 이웃 언니한테 벙어리장갑을 벗어주고 온다거나)을 하면, “저렇게 착해 빠지고 물러 터져서 어떡하냐!”며 사람들한테 제 흉을 엄청나게 보는 거예요. 아니 그럴 거면 착한 일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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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오늘은 수요일! ‘뿌리 깊은 나무’가 하는 날입니다. 한석규의 폭풍 연기에 매 회 정신을 못 차리며 보는데요. 연기자들의 열연과 잘 짜인 구성에도 감탄을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놀라운 것은, 어떻게 세종은 글자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신하들이 저토록 격렬히 반대하는 와중에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만으로 위험천만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다니요. 정의로운 데다, 똑똑하고, 연기까지 잘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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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2011년 프로야구도 막을 내렸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의 팬들은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겠지만 다수의 야구 팬들에겐 내년 봄까지 남은 시간이 길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대형 FA의 향방과 김태균, 이승엽과 박찬호 선수의 복귀 관련 소식이 스토브 리그를 한껏 달구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나긴 겨울밤에는 한결같은 벗, 책이 있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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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개인적인 얘기부터 대뜸 꺼내자면, 나의 초경은 무려 4학년때 찾아왔다. 요즘 아이들이 어떤지는 잘 몰라도 그 당시 4학년은 성교육을 단 한 차례도 받아 보지 않은 꼬마아이에 불과했다. 다행히도 엄마는 꽤 오래 전부터 “혹시 어느날 속옷에 뭐가 묻어나면 엄마한테 꼭 말해야 해.”라고 해 왔고, 엄마가 쓰는 생리대로부터 나는 무언의 메시지를 받았던 듯하다. 엄마만 쓰는 물건, 아빠에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