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제17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기_『지도에 없는 마을』을 읽고 서울 상경초등학교 5학년 이시아 올해 5월, 내게 스마트폰이 생겼다. 전화기라기보다 거의 장난감이다. 내가 그걸로 가장 많이 하는 건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 느낌엔 별로 오래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빠는 내가 핸드폰을 가지고 조금만 오래 놀아도 “시아야! 핸드폰 게임 좀 그만해! 너 […]
-
제17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내 주변의 문제들_『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를 읽고 울산 남산초등학교 6학년 안세은 학원에서 숙제를 냈다. 학교 숙제만 해도 짜증나는데 학원에서 내는 숙제도 만만치 않다. 그나마 이번 숙제는 책읽기여서 다행이었다. 책읽기는 머리를 식히기에 좋은 숙제다. 당장 책장을 넘긴 것이 『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다.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단편 동화가 들어 […]
-
제17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나의 스마트폰에게_『지도에 없는 마을』을 읽고 원주 태장초등학교 4학년 이은재 안녕? 그동안 나를 거쳐 간 핸드폰과 지금의 내 소중한 스마트폰아! 나는 『지도에 없는 마을』을 읽고 너와 한몸이 될 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팔에 소름이 돋았지 뭐니?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핸드폰과 지금의 스마트폰에게 얼마나 집착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
-
제17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함께여서 좋아_『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을 읽고 고양 한뫼초등학교 2학년 이채원 나는 권정생 선생님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1학년 때 권정생 선생님께서 쓰신 『강아지 똥』이라는 책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냄새 나고 더럽더라도 모든 것은 쓸모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권정생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서 더 반가웠다. 역시 […]
-
제17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우리 가족 사용법_『엄마 사용법』을 읽고 서울 신당초등학교 1학년 주상우 엄마 사용법 ① 어머니에게 ♡뿅뿅을 마구 쏘아야만 ♡밥을 주심. ②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도와 드리고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면 장난감 가게 주인으로 변신하심. ③ 정리정돈을 잘하고 책을 열심히 읽으면 가수로 변신하심. 주의 사항 – 어머니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면 […]
-
놀이뿐 아니라 전래동요도 많지요. 그 중 “강강수월래”는 보름날 부르는 대표적인 전래동요입니다. 그런데 보름날 불렀다는 또다른 재미난 동요가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사가 참 기가 막혀요.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우편배달로 돌려라 얼싸절싸 잘 넘어간다 둥그렁 뎅 둥그렁 뎅 물새란 놈은 빛깔이 고우니 남사당 춤 패로 돌리고 까치란 놈은 집을 잘 지으니 공사판 목수로 돌려라 (중략) […]
-
중등부 대상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읽고 이현지(천안 용곡중 3) ‘망자’의 업적과 생애를 쓴 깃발이 휘날리고 느릿하게 상여가 움직인다. 나는 영상 속 그 모습을 눈으로 좇는다. 도덕 시간이었다. 나라별 다양한 문화에 대해 설명하시던 선생님께서 예시로 보여주신 건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였다. 선생님께서는 전통적인 장례방법과 순서, ‘염’하는 법, 그리고 죽음에 관련된 선생님의 경험 하나도 얘기해 주셨다. […]
-
고등부 우수상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읽고 오예림(광명 충현고 2) 여여의 이야기는 내 단짝 친구의 비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우선 나와 같은 나이라서 공감도 많이 됐고 성격도 나와 좀 비슷한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나고, 잘 지내고 있는지 문자를 보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시리우스와의 가슴 찌릿한 시간과 마음 아픈 이별, […]
-
이것은 무엇을 그린 그림일까요? 금세 알아채셨나요? 바로 고구마입니다. 『아주 아주 큰 고구마』 라는 그림책에는 이렇게 장장 8장에 걸쳐 거대한 고구마가 그려져 있습니다. 파란하늘유치원 아이들이 고구마를 캐러 가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아이들은 대 실망입니다. 하지만 고구마가 얼마나 크게 열려 있을까, 우리는 얼마나 큰 고구마를 캘 수 있을까 하고 상상하기 시작하자 곧 즐거워집니다. “이만큼 커질까?” […]
-
해가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득 추남, 추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누군가는 멋진 가을 재킷을 걸치며, 누군가는 예쁜 스카프를 두르며 가을을 타겠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소설책을 읽으며 가을의 시간을 보내는 일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요. 가을은 어찌 보면 갑작스레 방문한 쓸쓸함을 맞이해야 하는 계절이니까요. 덩그러니 혼자 있는 책 한 권이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