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아몬드』 『위저드 베이커리』 『나인』 등의 소설을 펴내며 한국 영어덜트 문학의 새 길을 터 온 출판사 창비가 대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개최한 2022년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의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료(선인세) 2,000만 원을,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고료(선인세) 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상자들과 작품에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2년 제3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 수상자 및 수상작
김정 장편소설 『노 휴먼스 랜드』(대상)
최정원 장편소설 『폭풍이 쫓아오는 밤에는』(우수상)
■ 수상자 약력
김정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이야기를 좋아한다.
최정원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여러 장르의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 심사위원
이다혜(기자), 이수현(작가, 번역가), 천선란(소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사업실 일반도서파트, 창비 청소년출판부 청소년문학팀
■ YA 심사단(15명)
김나현 김서현 김수하 김은비 김정현 박소연 방주연 변은정 안미령 윤채영 이보현 이정민 장해린 정여울 최윤주
■ 심사평 중에서
대상 수상작 『노 휴먼스 랜드』는 기후 난민 청소년이 멸망한 한국에 조사단으로 파견되어 겪는 모험을 다뤘다. 근미래에 있을 법한 일로 정교한 세계를 만들어 내는 힘이 뛰어나며, 그 배경이 한국이라는 점에서 다른 포스트 아포칼립스물과는 차별성이 있었다. 더불어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 각자의 목적이 명확하고, 그것이 구조적 갈등과 얽힌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유려한 전개로 쉬운 몰입이 가능하며, 이야기로서 긴장감 있게 읽힌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우수상 수상작 『폭풍이 쫓아오는 밤에는』은 엄마의 죽음에 죄책감을 지닌 주인공이 가족 여행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을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맞서 싸우는 대상은 괴물이면서 ‘죄의식’이다. 이런 메시지는 동생을 구해야 하는 현재 상황과 과거의 상처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선명해진다. 또 또래들이 연대하여 위기에 맞선 끝에 내면의 결핍을 해소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의 에너지가 크게 느껴졌다.
*최종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은 『창비어린이』 2022년 여름호(6월 초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2022년 4월 29일
(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