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우수상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을 읽고
전주 만수초등학교 4학년 김예현
나는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지금은 화폐, 신용카드를 돈으로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꼭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조개, 소금, 비단, 곡물 같은 것을 돈 대신 사용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보며 미래에는 꼭 돈이 사용되지 않고 다른 것들이 돈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재능이나 시간 같은 걸로 물건도 살 수 있고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돈을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곡식을 심거나 공장을 만든다면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자연환경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돈 욕심을 너무 내면 진짜 소중한 가치를 지닌 자연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돈을 주지 않지만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당장 돈이 안 된다고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돈이 가치를 재는 도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게 신기했다. 물건 값만 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도 잰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고 보면 사람마다 직업에 따라 월급이 다른 것은 다 그 때문인가 보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은 큰돈을 벌지만 아빠처럼 평범한 사람은 그 사람들처럼 많이 못 번다. 하지만 아빠의 일이 왜 그 사람들만큼 가치가 없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선생님이 돈을 많이 못 번다고 그 일의 가치가 낮은 건 아니라고 했다.
우리 고모는 방송드라마에 나온다. 하지만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받는 돈도 고모는 적을 것이다. 하지만 고모의 일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엑스트라가 없이는 절대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돈이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고 재는 것이 별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하는 일은 다 소중하고 나무나 새들도 우리에게 돈을 주지 않지만 진짜 중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창비어린이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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