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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창비어린이>커뮤니티>청소년 글쓰기 대회 수상작

[제5회 중등부 우수상_이형규] 『꽃 달고 살아남기』를 읽고

2015.10.16커뮤니티 > 청소년 글쓰기 대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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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창비 청소년 글쓰기 대회 중등부 우수상

 

『꽃 달고 살아남기』를 읽고

부산 화명중학교 3학년 이형규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양자 오타쿠’, ‘핵 변태’ 같은 취급을 받았을지언정 그는 자신의 학생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적당히 학생을 위로하고 달래는 척만 하는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진아의 말을 믿고 이해해 주었다. 겉으로는 그저 관심 없다는 듯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다시 연락해라.’ 같은 식으로 귀찮다는 말투였지만, 마음 깊이 걱정해 주는 유일한 선생님이었다. 학생의 전화 한 통만으로, 잠옷 차림으로 바로 달려올 수 있을 만큼 학생을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런 물리 선생님은 징계와 조롱을 받았고, 진실을 규명하려는 사람보단 그걸 덮어 버리려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인애와 진아가 아무리 사실을 이야기해도 다른 선생님들은 ‘그만 묻어 두고 가는 게 좋다.’라는 투의 말만 되풀이할 뿐 들어 주지 않았다. 만약 진아에게 물리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이 이야기는 절대 완성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리 선생님은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분명히 중요한 역할이었다. 인애가 위험할 때 구해 준 것도, 생모를 찾아갈 때 데려다준 것도 물리 선생님이었고, 결말도 물리 선생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 사람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경우가 있다. 진아에게 가장 도움을 준 사람이 물리 선생님이란 생각이 든 것도 그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선생님 중 가장 인상적이고, 존경스러웠던 선생님이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물리 선생님과 비슷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은 귀찮음을 타는, 조금은 엄한 선생님이었지만, 우리가 위험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한없이 진지해졌다. 그때 나는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팔이 부러졌었다. 평소 선생님을 무서워했던 나는 고통을 참고 학교에 있으려 했으나, 반 아이가 일러바쳐 선생님의 귀에 들어가고 말았다. 나는 크게 혼날 것이라 생각했으나 선생님은 곧바로 나를 안아 당신 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가셨다. 그때 나는 선생님이 우리를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신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 반에 몸이 조금 아픈 다른 한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가 정신을 잃자마자 내게 부축을 부탁하고 그 아이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신 뒤 곧바로 차에 태워 신속하게 병원으로 데려가신 적도 있다.

누구나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다르다. 당황한 나머지 시간을 지체할 수도 있고 우왕좌왕하며 학생의 안전보다는 자신이 책임질 뒷일을 걱정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거의 일을 떠올릴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과거의 내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세상은 어쩌면 모순투성이에 색안경을 쓰면 보이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우리들 역시 다른 이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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