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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커뮤니티

[우리가 몰랐던 노동자들] 보험설계사

2014.01.03커뮤니티 > 창비웹진 > 인문사회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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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특고직종입니다. 이정희씨는 이혼 후 홀로서기를 위해 보험설계사를 시작했습니다. 벌이가 충분치 않아 화장품 방문판매도 겸하고 있습니다. 특수고용직 종사자의 66%가 여성입니다. 괜찮은 일자리를 찾기가 힘든 여성들이 이런 ‘안 좋은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죠. 보험설계사도 온전히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지점에서는 실적을 내라고 닦달을 하면서도 판촉물인 프라이팬 같은 건 모두 자기가 사야 한답니다. ‘회사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라는 것이 정희씨의 말입니다.

 

“지사에서도 영업실적이 좋아야 하고 우리도 점수를 쌓아놔야 벌이가 보장되니까, 목표를 정해놓고 팀장이 막 쪼는 게 있어요. 회사에서는 고객 말고도 ‘도입’(보험설계사를 새로 들이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만날 ‘도입! 도입! 도입!’ 그래요. 보험설계사가 많아야 보험회사가 클 수 있잖아요. 금방 그만둔다 하더라도 자기 수입을 위해서 단 몇건이라도 실적을 남기거든요. 그러면 그만두더라도 회사는 절대 손해가 아니지요.

 

또 보험 새로 가입하면 프라이팬 주고 뭐 주고 그러지요? 그런데 그런 거 절대 회사에서 나오는 거 아니에요. 선물도 제가 알아서 다 사서 드리는 거예요. 보험회사 로고 찍혀 나오는 판촉물을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우리 돈 주고 사요. 약관하고 보험설명서 같은 것만 회사 것이고 케이스 같은 것들은 다 2000원, 2500원 주고 사는 거예요. 회사는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게 없지요.”

 

보험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밤 12시 전에 끝난 날이 거의 없었어요.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조용히 만나서 이야기하려면 늦은 시간에 만나야 해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저녁에도 부르면 가고, 밤 늦게까지 같이 밥 먹고 노래방까지 같이 가서 놀아주는 경우도 있고, 멀어도 직접 찾아가야 하고요. 남자들이 참 웃기지요. 밥 한두번 먹고 나면 모텔 앞 지나가면서 ‘저기 쉬었다 가자’ 이래요. 그런 걸 참아야 된다는 게 어렵죠. 그런 걸 다 혼자 해결해야 하는 거고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보험 아줌마는 ‘쉬운 여자’예요. 그래도 어쨌든 만나자고 하면 저녁에도 만나고, 주말에도 가끔 만나기도 하고, 멀어도 가야 해요. 나는 일을 해야 하니까 그렇게 안 할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보험을 계약하고 나면 그만인 게 아니고 인사, 사례를 해야 해요. 조그만 선물도 가져가고 밥을 사기도 하고. 계약하고 인사가 없으면 오해를 하고 해약하는 사람도 많아요, 의외로. 그런데 보험은 한달 넣고 두달째 유치가 안 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보거든요.”

─ 특수고용노동자 르포 『사장님도 아니야 노동자도 아니야』 

르포, 사장님도아니야노동자도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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