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교수(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의 일본어판 사회평론집 《韓國民主化2.0》이 이와나미쇼뗑(岩波書店)에서 2012년 6월 7일 출간되습니다. 이 책은 백낙청의 한국어판 저서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창비 2009)와 《2013년체제 만들기》(창비 2012)에 수록된 글 중에서 가려뽑은 것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에서 최근까지의 한국 및 한반도 현실을 통찰력 있는 관점으로 분석합니다. 이 책에는 특히 지난 4.11 총선 결과에 대한 저자의 입장 정리를 포함한 일본어판 서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말에는 역자 아오야기 준이찌로오(靑柳純一)의 상세한 해설과 백낙청론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어판 바로가기: http://www.iwanami.co.jp/.BOOKS/02/4/0258490.html)
<일본어판 저자서문 중에서>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번의 총선거가 ‘희망2013’의 거부가 아니라 그것을 향한 채찍질이었음을 보여줄 만큼 확실한 승리를 거두어야 하고, 그렇게 수구세력의 기세를 꺾어놓은 뒤에는 진정한 보수세력을 포함한 광범위한 국민의 지지와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 이 과정에서 남북관계가 특별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는 것이 본서의 또다른 주제다. 이는 남북관계 문제가 국내문제보다 반드시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의미다. 국내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도 범한반도적 시각이 긴요하다는 것이며, 국내 현안을 좌우하는 정치적 투쟁에서 남북대결의 현실이 차지하는 관건적 위치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어판 서문
서장 한국의 ‘2013년체제’와 동아시아
제1부 2010년의 위기를 둘러싸고 1장 ‘천안함’사건의 진상규명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남북관계개선의 결정적 고리다 / 2장 2010년의 시련을 딛고 상식과 교양의 회복을
제2부 ‘1987년체제’의 평화정책 3장 한반도의 통일은 ‘시민참여형 통일’로 / 4장 북한의 핵실험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5장 ‘87년체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6장 ‘6․15남북공동선언’의 의미는 무엇인가 / 7장 남북분단의 현실과 ‘변혁적 중도주의’
제3부 ‘2013년체제’에 대해 8장 왜 ‘포용정책 2.0’인가 / 9장 ‘2013년체제’를 준비하자 / 10장 김정일 사후의 ‘포용정책2.0’ / 11장 ‘2013년체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종장 ‘김정일 이후’와 2013년체제
[자료] 남북공동선언, 남북10․4선언,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역자해설] 백낙청 ‘2013년체제’론을 읽는다 / 아오야기 준이찌로오(靑柳純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