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시 그림책 원화전시 (c) ampmbok
우리시그림책 원화전시를 마치고 학생들의 우수소감문 내용을
압축하여 후기로 올립니다. 전시기간동안 비가 계속 내려
영이의비닐우산은 날씨까지 잘 어우러져 그야말로 금상첨화였지요.
보내주신 cd의 노래까지 틀어놓으니 북까페 분위기도 연출되고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적어 준 소감문의 흔적을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여기에 남기고자 합니다.
<영이의 비닐우산>을 보고
이소현 : 거지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나고 더럽고 깡통이 있어 보기 싫어 그냥 가고
싶었을텐데 이 원화를 보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예봄 : 만만하게 보기만 하는 거지 할아버지께 우산을 씌워 준 영이는 참
착하다. 나도 이런 점을 본 받고 싶다.
김현지 : 영이는 마음이 참 큰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리지만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조해령 : 영이의 할아버지에 대한 순수한 걱정이 보인다. 부끄러울텐데 우산을 씌워
드리는 모습이 참 순수하고 이쁘다.
이수빈 : 넌 그 할아버지를 처음 보았을때 무슨 생각이 났니? 처음엔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을거야. 나도 그래. 지금 나는 사소한 일에도 창피하고 슬픈데 할아버지는
오죽하셨을까? 말은 안하셔도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거야.
너를 통해 나도 교훈을 얻게 되었어. 정말 고마워. 행복하게 지내
김수민 : 영이는 참 착한아이다. 남들이 무시하는 거지할아버지께 우산도 씌워주고.
마음이 곱고 예쁜아이인것 같다.
이민경 : 작은 이야기인데도 큰 감동을 주는 책이다.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이 책을 많은 아이들이 읽고 가장 중요한 배려의 마음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박수정 : 이 책은 영이의 좋은 행동이 나타나있고 기특하고 감동스러웠다.
영이같은 아이가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영이의 행동을 본받아 내가 먼저
선행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김윤수 : 너는 다른아이와 달이 정말 착하고 지혜로워. 넌 정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 같아서 나도 그 점을 본받고 싶어.
송혜수 : 난 이해가 안돼. 사람들을 다르게 보는 눈이, 차별적인 생각이.
길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안됐다 하고 웃고 가는 사람도 이해가 안돼.
우리 세상은 왜 이런걸까? 나는 나는 정말 이해가 안돼.
<넉점 반>을 보고
김예진 : 이 그림을 보고 내가 아기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나도 아기처럼 개미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던 때가 있었고 시계가
그렇게 귀한지 몰랐었다. 지금은 하나도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인데 정말 신기하였다.
지소영 : 심부름으로 시간을 보러 갔던 아기가 머리속에 ‘넉점반’을 기억하며
시간이 쉴새 없이 흐른 걸 모르고 한참을 놀다와서 “엄마, 시방 넉점반이래”
한 부분이 제일 귀엽다. 나도 조금이라도 아기의 순수함을 느껴 보고 싶다.
아기의 순수함엔 누구나 절로 입가가 올라간다^^
김민서 : 나는 넉점반이 무슨 뜻인지 몰랐었다. 나도 그 아이처럼 어머니의
부탁을 잘 들어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최주경 : 이 아기처럼 무엇을 기억할 때 자꾸 말하면서 하는 것은 나랑 똑같은것같다.
– 창비 회원 ampmbok님 촬영 및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