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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창비어린이>공모>부모가 읽는 동화 Home>커뮤니티

모래 마을 아이들 / 김옥

2001.08.01커뮤니티 > 창비웹진 > 부모가 읽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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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마을 아이들 “얼른 얼른, 빨리 빨리.”

 

엄마가 진이를 밖으로 밀어내며 말했어요.

 

진이는 집에서 쫓겨나듯이 허겁지겁 나옵니다. 진이는 금방 서예 학원에서 돌아왔어요. 그런데 엄마는 또 진이를 영어 학원으로 몰아 냅니다. 겨우 우유 한 잔 먹여서 말이에요.

 

진이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영어 학원으로 갑니다. 영어 수업이 끝나자 네 시 삼십 분이 되었어요.

 

네 시 삼십 분은 진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텔레비전에서 만화 영화 할 시간이거든요.

 

하지만 진이는 텔레비전 볼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학교에서 만화 영화 이야기를 할 때면 아무 말도 못 합니다.

 

그러나 수학 학습지는 누구보다 빨리 풀 수 있어요.

엄마는 그게 다 진이를 위한 일이라고 해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그러는 거래요.

 

 

‘그러면 엄마가 나 대신 문제 풀면 되잖아. 엄마가 훌륭한 사람이 되면 나를 이렇게 괴롭히진 않을 거야.’

 

진이는 속상해서 혼자 중얼거려요.

 

이제 진이는 바이올린 학원으로 가요. 영어 학원이 끝나고 바로 가는 거예요. 어깨는 처지고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어요.

 

그러다 진이는 아파트 놀이터 앞에서 가만히 발길을 멈추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어요. 저녁 해님이 부드럽게 아이들

을 감싸고 있네요.

 

진이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속으로 소리쳤어요.

 

‘얘들아, 지금 만화 영화 할 시간이야. 어서 가서 나 대신 좀 봐 줘.’

 

진이는 그 아이들한테 가고 싶었어요. 만화 영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요정처럼 훨훨 날아서요.

 

그러나 놀이터 주변에는 사방으로 낮은 철담이 둘러쳐져 있었어요.

 

갑자기 진이는 슬퍼졌어요.

 

“괜찮아, 어서 빨리 와.”

 

미끄럼틀이 진이에게 말했어요.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시소도 기우뚱거리며 어서 오라고 말했어요.

 

진이는 마침내 담을 넘었어요.

 

엄마의 화난 얼굴이 떠올라요. 학원 선생님의 얼굴도 떠올라요.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진이를 막지는 못했어요.

 

‘나도 놀 거야.’

 

진이는 아이들 속으로 뛰어갔어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해님이 진이를 따뜻하게 감싸 주었어요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 보니 구경할 때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진이는 머리칼이 온통 땀에 젖도록 신나게 놀았어요. 그러다가 한 아이가 소리쳤어요.

 

“우리 모래 마을 만들자.”

 

“모래 마을?”

 

“그래, 우리끼리 마을을 만드는 거야.”

 

“우와, 그것 재미있겠다.”

 

“엄마들은 못 오게 하자.”

 

“좋았어.”

 

진이가 제일 크게 대답했어요.

 

모두 신이 났어요.

 

아이들은 모두 어울려 커다란 모래 마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진이의 볼은 더 발그레 물들고, 머리칼은 땀에 흠뻑 젖었어요.

 

비닐 봉지에 물을 떠 오고, 모래를 퍼 날랐어요. 작은 풀과 돌멩이도 모았어요. 모래 언덕도 만들고, 작은 길도 만들었어요. 예쁜 집을 만들고, 빵집과 장난감 가게도 만들었어요. 과자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생겨났어요.

 

작고 귀여운 집들이 뭉게구름처럼 자꾸자꾸 생겨났어요. 모래 마을이 된 거예요.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도 만들었어요.

 

학교 안에는 멋진 풀장도 있어요.

 

“야, 신난다. 풀장에 물도 채워야지.”

 

아이들은 수영하는 흉내를 내며 푸푸 입김을 불었어요.

 

“돌고래도 살게 하자.”

 

“그리고 장난감 가게는 더 크게 만드는 거야.”

 

“만세, 우리 세상이다.”

 

아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었어요. 아이들은 모래 마을에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어요.

 

늑장 부리던 해님이 급히 놀이터 뒤 낮은 산으로 넘어가 버렸어요.

 

아이들도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어요. 엄마들이 와서 데려간 거예요.

 

놀이터에는 이제 진이만 남았어요.

 

진이는 왠지 무섭고 슬프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금세 다시 신이 났어요.

 

이 넓은 모래 마을이 진이 차지가 된 거예요.

 

진이는 혼자서 노래를 불렀어요.

 

진이는 두 손으로 모래를 움켜쥐었어요. 부드러운 모래가 너무 좋아요. 손가락 사이로 자꾸

 

주르륵 빠져 나가는 모래알들이 귀여웠어요.

 

“도망가지 마, 응? 나랑 놀자.”

 

진이가 말했어요. 그래도 모래알들은 자꾸 도망갔어요.

 

모래 마을 아이들

그 때였어요.

 

모래 마을의 골목길을 돌아나오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모래로 만들어진 그 아이는 모래로 만든 자전거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 갔어요. 휘파람 소리는 푸른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갔어요.

 

진이는 그 아이를 따라갔어요.

 

아이는 신나게 모래 마을을 한 바퀴 돌더니 다시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진이도 그 아이를 따라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자전거를 따라가려니 헉헉 숨이 찼어요.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무릎 아래로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지나갔어요. 그만 길을 잃은 거예요. 진이는 잠시 서서 그 집들을 바라보았어요.

 

“이상하네. 우리가 만든 집이 아닌데.”

 

진이는 깜짝 놀랐어요. 그건 끝없이 이어진 학원들이었어요.

 

피아노 학원, 영어 학원, 서예 학원, 미술 학원, 속셈 학원, 글짓기 학원, 컴퓨터 학원, 바이올린 학원, 그리고 태권도 도장도 있었어요.

 

진이는 얼른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혹시 엄마가 있나 하고요.

 

엄마가 보면 얼씨구나 하고 좋아할 거예요. “이런 학원도 있었어? 몰랐네. 당장 보내야지.”하고 말예요.

 

단단히 버티고 선 학원들이 진이를 가로막았어요. 진이는 그만 자전거를 탄 아이를 놓치고 말았어요.

 

거인 같은 학원 건물들이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너로구나, 오늘 학원 빼먹은 아이가.

 

이놈, 단단히 혼 좀 나야겠어.”

 

그건 무서운 엄마의 목소리 같기도 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진이는 울상을 지으며 돌아서서 도망을 쳤어요.

 

그러자 거인이 쑥─ 앞으로 뻗어 나오더니 진이를 잡고는 말했어요.

 

“어딜 도망가려고. 빠져 나가려면 이 문제들을 풀어야 해.”

 

거인은 무언가를 내밀었어요.

 

진이는 무얼까 하고 보았어요.

 

“이거 다섯 장만 풀면 보내 주지.”

 

아이, 시시해. 그건 학습지 문제들이었어요.

 

진이는 히히 웃었어요. 진이가 날마다 학습지를 풀어 대는 ‘학습지 대장’이란 걸 몰랐나 봐요.

 

진이는 잽싸게 풀어 내밀었어요.

 

그러자 거인은 깜짝 놀라며 말했어요.

 

“정말 대단한 아이구나. 이렇게 빨리 푸는 아이는 처음 봤네. 할 수 없지. 약속이니 보내 줄 수밖에.”

 

거인은 진이를 놓아 주었어요.

 

진이는 얼른 돌아서서 그 곳을 빠져 나왔어요.

 

진이는 다시 자전거를 탄 아이를 찾아 두리번거렸어요.

 

그런데 모퉁이를 돌자 아주 아름다운 모래 집이 서 있었어요.

 

진이는 그 집을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버섯 모양의 지붕이랑 둥근 창이 있는 신기한 집이에요. 동화에서처럼 금방이라도 요술 담요를 탄 사람이

 

날아 오를 것 같아요.

 

대문 앞에는 조금 전의 그 자전거가 서 있었어요. 진이는 반가워서 창을 통해 집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그 안에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모두 모여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어요. 진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만화 영화를요.

벽에 걸린 시계는 네 시 삼십 분을 가리키고 있어요. 진이가 제일 좋아하는 바로 그 시간을요.

그 때였어요.

 

문이 열리더니 자전거를 타던 그 아이가 나왔어요.

 

“안녕?”

 

“응, 안녕?”

 

“나도 여기서 만화 영화 봐도 되니?”

 

“그럼, 얼마든지. 여긴 우리들만의 집이야.”

 

진이는 다시 물었어요.

 

“서예랑 수영이랑 컴퓨터 같은 거 안 하고 봐도 되는 거야?”

 

“그럼.”

 

“저어, 나 오늘 바이올린 학원도 빼먹었거든. 그래도 괜찮아?”

 

진이는 불안한 목소리로 또 물었어요.

 

“그런 건 걱정할 필요 없어. 자, 어서 들어와.”

 

진이는 얼른얼른 빨리빨리 들어갔어요.

 

만화 영화가 끝나면 안 되니까요.

 

“너도 엄마가 없나 보구나. 그렇게 옷을 더럽혀도 되는 걸 보니.”

 

진이 옷에 모래가 잔뜩 묻은 것을 보더니

 

그 아이가 말했어요.

 

진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이런 거짓말을 한 걸 엄마가 알면 속상해하겠지요.

 

하지만 진이는 그 애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거짓말을 지어 냈어요.

 

“나는 아빠도 없어, 고아야.”

 

그러고 보니 자기가 정말 고아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쿨쩍쿨쩍 울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가 달래듯이 말했어요.

 

“그럼 너도 우리랑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어.

 

여기 있는 아이들도 모두 엄마 아빠가 없거든.”

 

“야, 그럼 너희는 학원에 가지 않겠구나.”

 

진이는 그 아이들이 부러웠어요.

 

진이는 모래 마을 아이들과 함께 만화 영화를 보았어요. 아이들이 깔깔깔 웃으며 머리칼을 흔들 때마다 모래알이 버석버석 떨어졌어요.

 

“이것 좀 먹어 봐.”

 

모래 아이가 과자를 가져왔어요. 알록달록한 색깔의 불량 과자들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사 먹을 때마다 진이도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

 

“와, 정말 맛있다.”

 

진이가 소리쳤어요.

 

이렇게 맛있으니까 어른들이 못 먹게 했나 봐요. 자기들끼리만 먹으려고.

 

그렇게 한참을 놀았어요. 하지만 시계는 여전히 네 시 삼십 분을 가리키고 있었어요.

 

그래도 진이는 그 집에서 나왔어요. 너무 많이 논 것 같았거든요.

 

“안녕, 잘 가.”

 

“그래, 정말 재미있었어.”

 

진이는 길모퉁이를 되돌아 나왔어요.

 

주위엔 벌써 어둠이 많이 내렸어요.

 

그런데 모래 마을의 골목길로 들어서자 또 그 학원 건물들이 진이 앞에 떡 버티고 서 있었어요.

 

“학습지 다섯 장만 풀면 보내 줄……”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이는 그 모래 학원들을 발로 쓱쓱 문질러 무너뜨렸어요.

 

“치, 겨우 모래 학원 주제에 뽐내기는.”

 

진이가 으스대며 말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는 더 커다란 거인이 떡 버티고 서 있었어요. 진이는 고개를 들고 올려다.

 

보았어요.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엄마였어요. 바이올린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했나 봐요.

 

“너 학원 빼먹고 여기서 놀고 있었니?”

 

엄마가 진이 옷의 모래를 털어 대며 무서운 얼굴로 말했어요.

 

“엄마, 그래도 나 학습지 잘 푼다고 모래 마을 거인한테 칭찬 받았어.”

 

진이는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얘가 옷은 이렇게 더럽혀 놓고 무슨 소리야.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너 집에 가서 봐.”

 

진이는 힘없이 엄마를 따라갑니다.

 

이제 혼날 일만 남았어요.

 

진이는 어둠이 내려앉은 놀이터를 가만히 뒤돌아보았어요.

 

아, 그런데 놀이터에는 모래 마을 아이들이 모두 나와 서 있는 거예요. 모두 걱정스런 얼굴로 진이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진이는 친구가 있다는 걸 깜빡 잊을 뻔했네요. 진이는 다시 씩씩해졌어요. 그러고는 가만가만 그 아이들에게 속삭였어요.

 

‘얘들아, 기다려. 내일 또 놀자.’

 

 

[출전: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창비, 학교에 간 개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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