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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2026년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2026.08.10

2026년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우리 문단을 이끌어갈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주)창비가 제정한 창비신인문학상의 2026년 당선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시상식은 2026년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시 500만원, 소설 1000만원입니다. 당선작은 『창작과비평』 2026년 가을호에 게재됩니다.

 
 

- 26회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소현 「천국」 외 4편

수상자 약력: 소현(笑賢). drifter(표류자). 제주에 산다. ‘도모’ 동인과 함께하고 있다.

심사위원: 양경언(문학평론가) 강성은 유병록 정다연 황인찬(이상 시인)

 

선정 이유: 「천국」 외 4편은 생생한 문장에 서린 결기가 두드러진 작품이었다.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쓰인 문장들이 내보이는 노골성마저 빛나게 읽히도록 만드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었다. 어디로도 나아가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선명한 인식과 그런 현실을 자꾸 확인하려는 성실성, 절망으로 한달음에 굴러떨어지지 않으려는 응전, 기어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넘어뜨리고자 하는 면모가 시인다운 기질의 발휘로 다가왔다. 시란 결국 고백이자 목소리이며, 그 고백이 세계를 새로운 것으로 뒤집어낼 수 있음을 싸움하듯 일러주는 작품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 29회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권이내 「미량의 윤강」

수상자 약력: 1994년 전북 군산 출생.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

심사위원: 강경석 권영빈 한영인 황정아(이상 문학평론가) 김숨 김유나 박선우 정한아(이상 소설가)

 

선정 이유: 「미량의 윤강」은 본심에 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다. 안정되고 깔끔한 문장을 구사하고 있으며 소설적 장면을 만들어내는 공력도 만만찮았다. 심사위원들은 그와 같은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작가가 고민하는 윤리적 감각에 대해서도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소설은 발전소를 상대로 한 투쟁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영화의 제작에 실패한 두 인물을 그리면서도 실패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시간을 통과한 이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그 흘러간 시간의 더미가 소설에 내적 깊이를 부여한다.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고단함과 지난함에 매몰되지 않고 ‘미량’일지언정 다른 세계의 기미를 포착해내려는 산뜻한 시선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담담하게 물들이고 있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 33회 창비신인평론상

당선작 없음 

*자세한 심사경위와 심사평, 수상작과 수상소감은 『창작과비평』 2026년 가을호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