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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발표 2026.06.18

진정한 청소년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창비에서 제정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제20회 공모 심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집니다. 수상작은 2027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27년 2월 말 열릴 예정입니다. 제1회 수상작인 『완득이』를 비롯해 『위저드 베이커리』 『싱커』 『페인트』 『유원』 『클로버』 『율의 시선』 『스파클』 『파란 파란』 등에 이어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상자와 작품에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2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 수상자 및 수상작 유나이 장편소설 『뜬금없이 지구 대표』

 

■ 수상자유나이

 

■ 수상자 약력 1995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를 졸업했다. 2026 쿨투라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 심사위원 김지은 오세란(이상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윤성희 정은숙 최상희(이상 소설가)

 

* 청소년 심사단(52명)

강건석 고은솔 곽혜인 권태길 김가율 김나임, 김담이 김라희 김유정 김휘건 김휘온 나연서 남종민 문소율 문현진 박미소 박시유 송민재 신소정 우수연 유승원 유혜성 이성진 이지원 장은지 정혜원 차예니 채윤 허건우 황지우(이상 29명 양곡중) 강예주 권하음 김민정 김정서 김지수 박가은 박지현 엄하은 임애린 진성은 최승희(이상 11명 목포제일여고) 강문경 강문주 민서희 신예승 신지우 안나경 양아민 유혜윤 이서율 이솜결 이윤정 한윤(이상 12명 대전외고)

 

상금 2,000만 원

 

■ 심사평 중에서

논의 끝에 수상작으로 결정한 작품은 『뜬금없이 지구 대표』다. 개인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것으로 확대하고 그 문제에 얽힌 복잡한 관계를 다루는 소설들 속에서 이 작품은 지구 멸망이라는 태산 같은 문제를 작은 꽃삽으로 옮기는 이야기 같아서 대조적으로 보였다. 이 대조적인 느낌이 작품의 묘한 매력을 형성한다. 한사코 손사래를 치던 지구 대표 배주우가 누군가는 맡아야 할 일을 맡게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강시영과 함께 더딘 걸음으로 그 나날을 채워 가는 과정이 마침내 뭉클함을 안겨 준다. 프로 선수로 선발되기를 강력하게 원했던 강시영과 지구 대표는커녕 학급 대표도 맡을 생각이 없었던 무기력한 배주우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 작은 힘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 삶의 규모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임을 알게 하는 소설이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신기하게도 힘이 난다.
심사위원들은 지금 청소년들에게 어떤 소설이 필요할 것인가 논의했다. 경쟁의 압력은 어린 나이로 한없이 내려가고 세상에서는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하라고 한다. 수많은 강요와 선택을 가장한 협박 속에서 무엇이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것이 아닌지조차 알기 어려운 시대다. 이러한 세태와 맞서는 이 소설만의 독특한 방식이 청소년 독자에게 어떤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았다. 각각의 인물들을 그려 내는 단단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에 대해서도 높이 샀다. 그러기에 당선작으로 『뜬금없이 지구 대표』를 선정하는 일에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다.

 

 

* 본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 소감은 『창비어린이』 2026년 가을호(9월 1일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 수상작은 2027년 중에 창비에서 출간합니다.

 

 

2026년 06월 18일

(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