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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백영서 『창작과비평』 전 편집주간, 제31회 용재학술상 수상 2025.02.26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을 역임한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가 용재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제31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95년에 제정된 상으로 매년 한국학 및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해왔습니다.

백영서 교수는 ‘동아시아’라는 관점으로 협소한 지역인식을 극복해온 연구자이자 역사학자이며, 진보적 지식인이자 실천적 학문의 주창자로 학계와 문화계의 중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주요 저서로 『중국현대대학문화연구』(일조각 1997), 『동아시아의 귀환』(창비 2000),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창비 2013), 『사회인문학의 길』(창비 2014), 『중국현대사를 만든 세 가지 사건』(창비 2021), 『동아시아 담론의 계보와 미래』(나남출판 2022) 등이 있고, 『내일을 읽는 한·중 관계사』(RHK 2019), 『백년의 변혁』(창비 2019),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 리영희 선집』(창비 2020),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책과함께 2021) 등 다수의 책을 엮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2006년부터 10년간 『창작과비평』의 편집주간을 맡아 실천적인 운동성과 인문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특히 문명전환기의 한국사상사적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에 몰두하여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창비 2022), 『개벽의 사상사』(창비 2022), 『문명전환의 한국사상』(창비 2025) 등을 엮고 함께 쓰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용재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는 “동아시아와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중국 현대사를 위치시키고, 근대의 위계질서를 넘어선 새로운 공동체적 가능성을 모색”해온 백영서 교수의 연구가 “동아시아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평화와 공생의 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은 2025년 3월 10일(월) 오전 11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