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위저드 베이커리』 『나인』 등의 소설을 펴내며 한국 영어덜트 문학의 새 길을 터 온 출판사 창비가 대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최한 2023년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의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고료(선인세) 2,000만 원을,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고료(선인세) 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상자들과 작품에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3년 제4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 수상자 및 수상작
신광식 장편소설 『터널』(대상)
김윤 장편소설 『하우스』(우수상)
■ 수상자 약력
신광식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세 편의 웹소설을 연재했으며, 최근 전산쟁이에서 글쟁이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김윤 순천향대학교 미디어 학부를 졸업했다. 교보문고 스토리크리에이터 3기를 수료하고 장편소설 『테스터 아이』를 출간했다. 『(주)도깨비상사』 『마왕이 공주를 무찌르고 용사를 구하는 이야기』 두 편의 웹소설을 연재했으며, 단편, 장편, 웹툰, 웹소설 등, 장르와 형식을 가리지 않고 우울하지만 상냥한 글을 쓰고 있다.
■ 심사위원
강수환(문학평론가), 이다혜(기자), 천선란(소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사업실, 창비 청소년출판부 청소년문학팀
■ YA 심사단(14명)
김민경 김민지 김선용 김수하 김지윤 김태현 나수민 민선희 이강현 이시윤 윤희지 지수민 최유진 허진솔
■ 심사평 중에서
대상 수상작 『터널』은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괴생명체를 피해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해저터널에 어느 날 바닷물이 새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도입부의 몰입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정교한 공간 설정과 괴생명체의 디테일,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는 명쾌한 플롯은 이야기를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충분하다.
우수상 수상작 『하우스』는 고등학생 주인공이 학교에 숨어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볼 법한 상상을 재밌게 풀어낸 작품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주인공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따라가게 된다. 가출, 입시 등 학교 안 아이들의 고통을 다뤄 본심작 가운데 가장 개성 있고 문제의식이 뚜렷했다.
*최종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은 『창비어린이』 2023년 여름호(6월 초 출간 예정)에 실립니다.
2023년 4월 20일
(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