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재 동시집 『재운이』 2003.02.05
윤동재 동시집 『재운이』(이승민 그림)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음은 서평위원의 추천 이유입니다.
오랫동안 아동교육의 일선에서 교사생활을 한 지은이 윤동재 시인의 이 동시집은, 18년 전에 출간되어 호평을 받아 중판을 거듭했던 작품집입니다. 이 동시집은 애독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첫 출판사가 없어져서, 이렇게 다시 출간하게 되었는데,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그동안 윤 시인이 써 모은 여러 편의 정감 깊은 동시들을 더 보태어 새로 출간된 것입니다.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잊혀지고 묻혀지고 사라지고 있는 우리 아동들의 지순한 동심과 아동기의 지순한 꿈과 상상력도 도시화, 문명화, 기계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 아동들에게 자연과 사람의 순수한 교감력과 표현력을 키워주기에 좋은 동시집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아동만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자녀와 함께 읽고, 추억하시고, 암송하기를 바라마지 않으면서, 우리 아동들의 인성발달과 교육에 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유안진(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