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개최, 본사 어린이책 원화전시회 열어 2002.06.07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와 조선일보사, 문화방송,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 국제도서전은 국내 도서전으로는 41회, 국제 도서전으로 규모가 승격된 이후로는 8회 째를 맞는 국내 최대규모의 책 잔치마당이 6월 7일~12일(6일간) 서울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146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22개 나라 71개사가 74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 기간 중 참가 출판사와 전시도서는 1500여 개 사 20만 권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본사는 창비아동문고 200,201번 출간 기념 어린이책 원화전시회를 도서전 부스에서 열고 있다.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관을 기대한다.
아래와 같은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의 하일라이트는 월드컵을 맞아 특별 기획으로 준비한 '한국의 아름다움'(Beautiful Korea·145번 부스). 한국의 문화유산과 민속, 풍속, 자연, 음식과 주거, 놀이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 '조선 왕조 궁중음식', '한옥의 향기', '한국 세시 풍속', '금강산' 등500여 종의 책과 7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세계 속의 우리 문학'(366번 부스) 전시도 볼 만하다.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개설한 이 전시 코너에서는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300여종의 우리 책을 선보인다. 1980년 이후 외국어로 번역된 작품들의 서지 정보를 실은 '영문 서지'와 언어권 별로 번역된 도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 문학 번역 출판작품 목록'도 배포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 문학 번역 출판 국제 워크숍'(8일 오전 9~오후6시)도 의미있는 행사. 미국과 독일, 프랑스 출판인과 편집자들을 초청, 한국 문학 출판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저작권 수출입 상담센터'를 개설, 도서전의 본래 목적인 '저작권 상담 및 계약' 기능의 강화에 주력한다.
일반 독자들에겐 특별전 '책으로 가는 평양' 코너(253번 부스)이 흥미로울듯 하다. '조선 대백과 사전'(전30권)을 비롯, '리조실록', '조선말대사전', '팔만대장경' 등 북한 도서 원전을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