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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도서 2002.05.2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02년 '5월의 읽을 만한 책' 10종과 제46차(2002년 5월) '청소년 권장도서'를 선정 발표했다.

본사 도서 3종이 선정되었다.



'5월의 읽을 만한 책'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소설집


추천사

하성란의 세 번째 작품진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에는 모두 11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결혼을 하여 뉴질랜드로 이민간 불행한 여성 화자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고, 「별 모양의 얼룩」은 대형 화재 참사로 인한 수많은 어린 생명들의 희생이, 「파리」는 한 시골 파출소 순경의 총기 난사 사건이 각각 주제로 되어 있다. 이 작품집의 소설들은 이처럼 우리의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법하거나 있었던 비극적인 일들을 절제된 깔끔한 문체와 긴장된 흐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보여준다. 이런점들이 독자의 의식을 계속 불편하게 자극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선뜻 소설을 덮어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_오생근(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청소년 권장도서'


『4월 혁명과 한국문학』 최원식ㆍ임규찬 엮음

대학시절 4·19를 겪고 문단에 진출하여 한국 문학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4월 세대 문인들´의 문학적 성취와 의미를 탐구한 기획서. 4월 혁명과 한국 문학의 내적 관련을 문인들의 미시사를 통해 접근한 작가론 모음과 김병익 김승옥 염무웅 이성부 임헌영 최원식 등이 참석해 1960년대 사회와 문학을 오늘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좌담 등이 실려 있다. 4월 혁명과 60년대를 다시 생각해 본 1부¸ ´도시의 거울에 갇힌 나르키쏘스´¸ ´생명 의지와 행위의 은유´¸ ´총체성의 탐구와 치열한 객관정신´ 등의 소구성으로 이뤄진 2부¸ 4.19세대 문학론을 심층적으로 다룬 3부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루 삼촌』 장철문 글/김상섭 그림

장씨의 조상은 노루라는 전설을 토대로 작가가 실제로 겪은 일을 적은 창작동화. 산 높고¸ 골짜기 깊은 전북 장수의 노단이라는 마을에 어느 날 새끼 노루 한 마리가 사람과 함께 살게 된다. 땔감을 하러 산에 갔던 기영이 형이 어미를 잃고 비를 맞은 채 오돌오돌 떨고 있는 새끼 노루를 데려온 것이다. 그 때부터 호기심 많은 마을 아이들은 새끼 노루를 보러 기영이 형네 염소막을 제집 드나들 듯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노루는 답답해하며 울타리를 뛰어넘으려고 발버둥치고¸ 결국 일이 터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