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이 달의 책"에 본사 도서 2종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분야: 문학 1
『바늘』 선정 분야: 어린이
『교양 아줌마』상상력과 구성의 탄탄함과 일상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써 내려간 솜씨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교양아줌마”는 특별할 것도 없는 '내 꿈은 현모양처랍니다'로 시작되는 문장이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자기 엄마와 달리 교양과 세련미가 넘치는 교양아줌마가 거짓과 위선에 차있다는 것을 보고 자기 엄마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느끼는 과정들이 긴박감도 느껴지며 설득력이 있다. 그 외에도 어려운 상황을 결국에는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즉 아버지회사의 부도 이후에 겪게 되는 어려움이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가 꺼내온 가마솥으로 밥을 지으며 동네 사람들과 나누면서 받아들이고 있는 ”가마솥”, 자신의 결함을 수용하게 되는 ”내 귀여운 여섯 번째 손가락”등의 이야기들은 현실을 수용하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숨비소리”는 어린이들의 동화에서 드물게 다루어지는 향토색이 짙은 제주도의 해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주에서 잠녀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도시로 와서 같이 살게된 할머니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자신의 마음속에 깃들어있는 새소리를 듣는 이야기는 상상력이 풍부하며 공감을 주고 있다. 현실과 환상이 잘 조화되어 섬세하게 아이들의 심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도 돋보인다.(김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