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피는 우연히 어느 마을 파티에 갔다가 일등에 당첨돼 상품으로 아기 돼지 루디를 얻게 된다. 그러나 쭈피네는 도시의 임대주택에 사는데다가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실업자여서 루디를 키울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루디를 포쓰 할아버지에게 맡겨 키우게 되지만 포쓰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루디는 비육장으로 보내져 도축당할 처지에 놓인다. 다행히 그 직전에 쭈피네 가족이 루디를 찾아내지만 그렇게 데려온 루디 때문에 쭈피네는 집주인한테서 집을 비우라는 통고를 받게 된다 … 돼지를 키우는 한 가족을 통해 드러나는 독일 서민의 생활과 그 속에서 여유롭고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