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프랑스의 한 가난한 무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공부도 못하고 모든 것이 느리기만 했던 지극히 평범한 한 소년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는지 그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호기심이 강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열여섯 살에 빠리로 공부하러 갔다가 고향 생각에 눈물 짓다 공부를 포기하고 돌아온 이야기, 병마와 싸우면서도 계속 연구를 해나가는 등 빠스뙤르의 인간적이고 평범하기조차 한 다양한 면모들은 어린이 독자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위인이라는 존재를 좀더 친근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특히 미생물이 공기 중에 존재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과정과 당시 가축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던 탄저병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약을 개발해 공개 실험하는 과정 등 빠스뙤르의 중요한 연구들이 실험 과정에서부터 그 결과까지 세세히 소개되어 있어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한다. 또한 이 책을 쓴 서홍관 선생은 의사이자 시인으로 자신의 지식과 여러 참고 자료들을 토대로 쉽고도 재미있는 과학 상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머리말 | 서홍관
1. 호기심으로 가득한 세상
2. 느리지만 꾸준하게
3. 주목받는 청년 과학자
4. 발효의 수수께끼
5. 미생물은 공기 중에 존재한다
6. 과학자의 나라 사랑
7. 아직도 할 일은 얼마나 많은가
8. 세균이 병을 일으킨다
9. 탄저병과 예방 접종
10. 인류를 공포에서 구하다
11. 위대한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