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적 감성과 시대의 불의에 대한 강렬한 분노를 한 가슴에 지닌 김영현은 80년대의 희망과 그리움을 상실해버린 90년대의 암울함 속에서 작가적 모색을 계속해간다. 모순적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모든 것이 변질하는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삶에의 사랑을 찾는 몸짓과 상호 침투시키고 있는 「등꽃」 「해남 가는 길」 「내 마음의 서부」 「마른 수수깡의 연가」 등 수록.
목차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른 수수깡의 연가
등꽃
해남 가는 길
내 마음의 서부
차력사
비둘기
꽃다발을 든 남자
집시 아저씨
고도를 기다리며
해설 | 예각에서 원융으로의 더딘 선회 _ 이성욱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