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346

로봇의 별 2

아라 5970842

이현  장편동화  ,  해랑  그림
출간일: 2025.09.19.
정가: 13,800원
분야: 어린이, 문학
★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작가의 SF 3부작 ★
★ 과학자 정재승 · 평론가 원종찬 추천 ★

 

두려움에 맞서 정의로운 선택을 하다!
차별과편견을부수는두번째로봇‘아라’이야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동화작가 이현의 SF 창작동화 『로봇의 별』(전3권)의 출간 15주년 기념 전면개정판. 이 작품은 한날한시에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세 명의 여자아이 로봇이 힘을 합쳐 자신들의 자유와 권리, 꿈을 찾아가는 모험 이야기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려 내 상상력을 자극하며, 우주를 종횡무진하는 장대한 서사에 녹아든 철학적 질문은 인간 존재와 공동체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과학 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한 오늘날에 더욱 선명하고 깊은 통찰력을 보여 주어,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만한 동화다. 이번 전면개정판은 초판의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상을 꼼꼼히 반영했으며, 자연과 판타지를 접목해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내는 화가 해랑의 그림을 더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이현의 SF 3부작
인간과 로봇의 미래를 묻는 새로운 고전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현 작가의 장편동화 『로봇의 별』(전3권)이 출간 15주년을 맞아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로봇의 별』은 작가가 2010년에 발표한 SF 3부작이자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너리스트 선정과 2025년 권정생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이현의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초기 대표작이다. 출간 당시 “한국 SF아동청소년 문학의 한 이정표가 될 만한 역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과학 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한 오늘날에 더욱 선명하고 깊은 통찰력을 보여 준다. AI와 인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로봇의 사회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 『로봇의 별』이 세대와 시대를 넘어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다.

『로봇의 별』은 한날한시에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세 명의 여자아이 로봇이 자유와 평등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진정한 ‘나’를 찾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단숨에 빠져드는 문장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개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인물 묘사는 우주를 종횡무진하는 장대한 서사를 힘 있게 이끌어 간다. 이번 전면개정판은 초판의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상을 꼼꼼히 반영했으며, 자연과 판타지를 접목해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내는 화가 해랑의 그림을 더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린이 로봇 ‘아라’
폭력과 파괴가 아닌 공존의 길을 찾다!

『로봇의 별』 2권의 주인공은 거대 기업 회장의 손에서 인형처럼 길러진 어린이 로봇 ‘아라’다. 기억을 잃은 채 로봇의 별에 도착한 아라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간을 멸종시키려는 지도자 ‘노란 잠수함’의 뜻을 따른다. 그러나 인간을 존중하는 지도자 ‘체’와 로봇 ‘나로’를 만나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인간과 로봇은 왜 싸우는 것일까? 차별과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볼 수는 없을까? 이러한 물음은 체의 죽음으로 구체화된다. 체는 인간의 두뇌와 심장을 지녔으면서도 로봇 팔과 다리로 움직이는 사이보그로,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존재다. 그는 정체가 드러난 뒤 배신자로 몰려 죽음을 맞는데, 이 사건은 아라에게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면 자유도 평화도 얻지 못하며, 소중한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뼈아픈 진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로봇의 별’에서 큰 변화를 겪은 아라는 체와 나로처럼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꿈꿔 보기로 한다.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에 다다르는 길이라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결심이다. 독자들은 아라의 여정을 따라가며 힘의 논리를 좇는 것이 쉬워 보일지라도, 진짜 용기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삶을 선택하는 데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치밀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로봇 캐릭터
어린이에게 미래 사회의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하다!

이현 작가가 15년 전에도 최신 과학 기술과 우주 과학 정보를 치밀하게 조사한 덕분에, 『로봇의 별』의 세계관은 오늘날 다시 읽어도 놀라울 만큼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물 위를 낮게 떠 달리는 이동 수단 ‘위그선’은 실제 기술의 원리를 차용해 설정되었고, ‘우주 도시 라그랑주’ 역시 천문학 개념인 라그랑주 포인트에서 착안해 설계되었다. 냉장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장까지 봐 주는 인공 지능 컴퓨터 ‘우렁이’, 음파로 대상을 파괴하는 무기 ‘소닉 핸드’ 등 아직 충분히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발명품도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에 더해 『로봇의 별』에는 개성 넘치는 로봇 캐릭터들이 나온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공룡 로봇 ‘루피’, 자유자재로 몸의 형태를 바꾸는 합성 기억 중합체 로봇 ‘슬리미’, 구식 로봇이지만 우주 탐사에 뛰어난 로봇 ‘라피키’ 등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지닌 로봇 캐릭터들은 주인공과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며 연대하는 존재들로 활약한다. 독자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미래 사회를 생생히 경험하며 작품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로봇의 별』은 뛰어난 문장력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으면서도 어린이가 미래를 즐겁게 상상하고 과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둔 특별한 동화다. 우리 시대의 동화작가가 성실히 구축한 세계관 속에서, 어린이는 모험의 즐거움과 더불어 과학이 열어 갈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작품 줄거리

거대 기업 회장의 손에서 인형처럼 길러진 로봇 ‘아라’는 기억을 잃은 채 ‘로봇의 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는 인간에게 적대적인 로봇들이 지구에 침투할 특공대를 준비 중이었고, 아라는 인간을 멸망시키고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로봇 지도자를 앞장서서 따른다. 하지만 인간과 로봇의 평화로운 공존을 주장하는 지도자가 나타나고, 인간을 존중하는 나로를 만나면서 아라의 마음이 흔들린다. 인간과 로봇은 적이 되어 싸워야만 할까? 아라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목차

1. 아라 5970842
2. 또 다른 나
3. 항해자들
4. 사라진 시간
5. 노란 방
6. 소닉 특공대
7. 달의 뒷면
8. 인간의 아들
9. 카메르의 부활
10. 포맷 키
11. 절반의 진실
12. 뜻밖의 비극
13. 죽음의 날
14. 기억 저편에
15. 뒤바뀐 운명
16. 두 개의 포맷 키
17. 다시 지구로
18. 노란 잠수함
19. 새로운 탄생

로봇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앞지르게 될 21세기 최대의 화두는 '로봇과 인간의 공생'이다! 인간은 로봇 문명 속에서 그들과 행복한 공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로봇의 별』의 작가 이현에게선 미야자키 하야오의 향기가 난다.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주장했던 하야오처럼, 이현은 새로운 기계 문명 속에서 ‘로봇과의 공존’을 역설한다. 인간을 투영하는 로봇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고민하게 하는 이 책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두루 추천한다.
정재승(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로봇의 별』을 읽고, 우리나라 SF 장르도 이제 본무대에 올라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인공 지능 로봇들의 삶과 운명을 그리며, 미래 사회와 인류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미래 세계라는 창을 통해 지금 우리의 선택을 돌아보게 한다. 어린이들이 로봇의 별로 떠나는 색다른 독서 체험을 하면서 인류의 앞날을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원종찬(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저자의 말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고 싶어요. 백곰 할아버지처럼, 체처럼, 또 나로와 아라와 네다처럼요. 발전한 과학으로 인간이 인간을 돕는 세상, 로봇이든 인간이든 누구나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세상, 돈보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 모두가 지구를 살뜰히 아껴 기후 위기는 옛이야기가 되는 세상······.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상상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분명 저보다 훨씬 근사한 미래를 상상하고 있을거라고 믿어요. 그런 미래를 만들어 낼 거라고 믿어요. 오늘이바로 그 시작이지요.
나로와 아라와 네다와 함께 여러분의 오늘을 힘껏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