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 98

가을의 시

김광렬  지음
출간일: 1991.09.20.
정가: 8,000원
분야: 문학,
『창작과비평』 복간호에 「별」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제주 시인의 성찰이 담긴 첫 시집. 역사의 상흔을 감추고도 눈부시게 빛나는 섬의 풍광, 그 속에 깃들여 살아가는 제주 사람들의 분노와 슬픔은 시인의 선한 영혼과 만나 아름다운 선율을 탄다. 「엉겅퀴를 보면」 「1월에」 등 71편 수록.

목차

제1부

가을의 시(詩)

엉겅퀴를 보면

갈대밭 사이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어쩌다 칼을 들면

나의 피

바람에게

잠자리

곪은 살을 위하여

 

제2부

서신

겨울숲 속에서

젖어 있는 사람은 늘 아름답다

개울물 따라 처음 밟아보는 낯선 길 걸어갔더니

협죽도

별 하나 스러지듯이

산행

산책길에 1

산책길에 2

1월에

 

제3부

성산포에서 1

성산포에서 2

성산포에서 3

용두암

어리목에서

돈네코에서

제1횡단도로

토산리에서

동백꽃

세한도

김통정

우도

마라도

 

제4부

갈대숲 사이로

어둠이 찾아올 때

바람이 분다

들풀꽃

밀렵

보리들아

도시

사랑하기 위하여

여름 바다

아비

만물

칼이 운다

조밭매기

 

제5부

깨꽃

고향 가는 길

이모

어머니

노부부

새떼

저녁 한때

만장(輓章)

 

제6부

선구자 1

선구자 2

가야 할 것이다

일요일에

제주도

몽고항쟁사

통일을 꿈꾸며 1

통일을 꿈꾸며 2

곳간

별에게

국군묘지에서

통일 나라

우리가 가야 할 나라

우리가 앉아서 호의호식하는 이 시간에도

 

발문 | 나기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