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7

송기숙  지음
출간일: 1991.07.15.
정가: 5,000원
분야: 문학, 소설
도서상태: 품절
10여년에 걸친 현지 답사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다섯 번을 수정·퇴고한 송기숙의 첫 대하역사소설. 외세의 압력이 가중되고 경제의 파탄이 예고되는 19세기말 피폐한 민족현실 속에서 봉건관료와 토호층의 수탈을 거부하며 1894년의 혁명적 전쟁(갑오동학농민전쟁)으로 뛰어드는 농민들의 전형을 작가는 풍부한 민중언어와 현재적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전 5부 12권으로 완간된 『녹두장군』은 1981년 해직교수로 처음 연재를 시작하여 작가가 혼신의 정열을 쏟아 완성한 역작으로, 농민전쟁의 전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하면서 농민군의 이름난 지도자들은 물론 이름없는 민중이 어떤 배경에서 농민전쟁에 뛰어들었고 새로운 사상을 실현하려 힘써 싸웠던가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런만큼 이 작품이 제시하는 새로운 사실들과 역사해석은 주목할 의의를 가진다. 1892년 동학 접주들이 선운사 도솔암 미륵불에서 비결(秘訣)을 꺼내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그해 11월의 교조신원운동, 1893년 2월 서울에서의 복합상소와 3월의 보은집회, 1894년 1월 고부군수 조병갑의 물세 강제징수로 인한 고부민란, 3월의 1차봉기, 4월 전주 입성과 전주화약(황토재 전투와 황룡강 전투), 집강소 설치와 10월 2차봉기, 11월초 우금고개에서의 패배에 이르기까지 동학농민전쟁의 전과정과 거기서 일어난 사건들을 포괄한다. 이 작품으로서 100년 전 타올랐던 근대를 향한 거대한 움직임인 농민전쟁의 전모가 비로소 우리 문학사에 알찬 문학적 결실로 새겨지게 되었는바, 당시 농민의 생활사와 전쟁장면, 대중집회의 모습 등도 생생하게 복원되어 실감을 더하고 있다. *제9회 만해문학상 수상.

목차

녹두장군 제3부 하

 

25. 너의 세상과 나의 세상

26. 살살 기는 저 포수야

27. 소는 내가 잘 몬다

28. 하늘의 소리가 들린다

29. 조정의 미소

30. 감영군이 움직인다

31. 우리들의 묘지는 백성의 가슴

32. 전죄를 묻지 않는다

33. 농민군 동요(動搖)

34. 어사 이용태

35. 한 놈도 놓치지 마라

36. 불타는 고부

 

녹두장군 5·6·7 낱말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