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호는 창간 21주년 기념 세미나 ‘몽실 언니와 세월호’를 지상 중계한다. 권정생 소년소설 『몽실 언니』 출간 40주년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간 아동청소년문학이 전쟁과 사회적 폭력의 ‘기억’을 공유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돌아보고 애도 너머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조연수(초등 교사)·오세란·윤경희(이상 문학평론가)는 어린이·청소년과 함께 슬픔을 건강하게 나눌 연대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다방면으로 논의한다. 일본 전쟁아동문학의 쟁점과 평화 관련 그림책을 살핀 두 평론, 『몽실 언니』의 의의와 인간 권정생의 면모를 돌아보는 정지아·박숙경의 특별 기고는 냉혹한 현실에서도 빛을 발견해 내는 아동문학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외에도 어린이·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기후소송 현장 보도, 다양한 형태로 책을 경험하고 나누는 ‘어린이와 세상’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겼다.
차례
이번호를 읽기 전에
강수환
특집: 몽실 언니와 세월호
조연수_지금 어린이 관점으로 『몽실 언니』 다시 읽기
오세란_10년 후, 어린이는 4·16을 어떻게 기억할까?
윤경희_해외 아동청소년문학과 포스트메모리―몇몇 그래픽노블의 사례
토론 및 질의응답
창작: 동시
김물_지구와 달은 서로의 손을 잡고 뱅뱅 외 1편
김성은_아무도 외 1편
박정완_까마귀를 조심해 외 1편
창작: 동화
소휘_평범한 민서
장은서_태양은 언제나 여름
전여울_버그 코드: 알로 10
창작: 청소년소설
김경은_반쪽이
어린이와 세상
어린이와 북클럽 2 : 신선영_다꾸 아니고 책:꾸
교실 속 책 이야기 2 : 나윤주_읽기 힘든 아이들을 위한 책 읽기
특별 기고
정지아_아직도 어디선가 몽실이들은
박숙경_나의 권정생 선생님
진형민_한국, 기후소송이 시작됐다!
평론
김영순_일본 전쟁아동문학의 쟁점
조성순_경직된 벽을 허무는 소망의 투영
이다 만화 ‘나는 어땠더라?’
『몽실 언니』 편
서평
김지은_권윤덕 『행복한 붕붕어』
오주영_정은정 『아무거나 문방구 1: 뚝딱! 이야기 한판』
이충일_이금이 『밤티 마을 마리네 집』
강수환_강석희 『내일의 피크닉』
제5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수상작 발표
수상자_강은지
제2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발표
수상자_백대승 박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