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아기책

돌돌돌

임연재  글•그림
출간일: 2024.05.03.
정가: 15,000원
분야: 그림책, 창작

나와 친구를 보듬는 주문

‘돌돌돌 돌돌돌’

 

타인과 아픔을 나누며 회복하는 그림책 『돌돌돌』이 출간되었다. 다친 몸과 마음을 붕대로 ‘돌돌돌’ 감아 치유하는 이야기로, 일상에서 얻은 소중한 순간을 이야기로 만드는 임연재 작가의 그림책이다. 일상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매일 성장하는 모든 아기를 위한 그림책이다. 모서리가 둥근 보드북으로 제작하여 내구성이 좋고, 아기들이 안전하게 책을 쥐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창비 아기책’ 시리즈 열한 번째 권.

 

상처와 슬픔을 따뜻하게 안아 주어요

임연재의 첫 창작 그림책 『돌돌돌』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SI그림책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그라폴리오에서 주관한 ‘제3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돌돌돌』은 주인공 토끼와 고양이가 상처 난 몸과 마음을 ‘돌돌돌’ 감싸 치료하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따스한 색감으로 그려진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 나무, 바위, 친구 등 아기에게 친근한 낱말과, 운율을 만드는 의성·의태어, 익숙한 생활 공간으로 구성된 배경, 주인공들의 활달한 동선이 조화를 이루며 리듬감 있게 펼쳐진다. 오일바, 오일 콩테, 색연필, 수채 물감 등 혼합 재료로 여러 번 쌓아 올려 완성한 정성스러운 화면이 독자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모두 아프지 말아요.”

나와 타인의 감정을 배워 가는 아기를 위한 책

 

해님이 반짝반짝한 날, 롤러스케이트를 탄 토끼와 킥보드를 탄 고양이가 쌩쌩 달린다. 더 빠르게 달리다가 그만 커다란 바위에 부딪히고 만다.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둘은 팔과 다리에 붕대를 ‘돌돌’ 감는다. 금방 나을 테니 안심하라는 듯 ‘돌돌돌 돌돌돌’ 붕대 감는 소리가 이어진다. 치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 토끼와 고양이에게 세상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자신들처럼 아프거나 다친 주변 사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비바람에 줄기가 꺾인 꽃대, 바퀴가 망가진 킥보드와 롤러스케이트, 찍히고 파인 나무에게도 둘은 ‘돌돌돌’ 붕대를 감아 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울고 있는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따뜻하게 안아 준다. 이야기는 토끼와 고양이가 푹 잠잔 후에 가뿐하게 “다 나았다!” 하고 외치며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돌돌돌』은 주변의 아픔을 발견하게 된 두 친구의 모습을 통해 자신과 닮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게 한다. “많이 아프지?” “미안했어.” “어서 나아.” “모두 아프지 말아요.” 등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는 표현이 포근한 그림과 어우러진다. 자신의 아픔을 타인과 나누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또래 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기들에게 건네기 좋은 그림책이다.

 

 

● 작품 줄거리

킥보드를 탄 고양이와 롤러스케이트를 탄 토끼가 신나게 달려요. 그러다가 그만 바위에 부딪히고 말았어요. 붕대를 ‘돌돌돌’ 감으면 빨리 나을 수 있을까요?

 

● 창비 아기책 시리즈

『똑똑똑 축하해』 정호선 글·그림

『방긋, 안녕!』 가애 글·그림

『따라 하지 마!』 정순희 글·그림

『아기 동물 123』 류재욱 글·그림

『내 거야!』 정순희 글·그림

『아기 고양이가 야옹』 히로노 타까꼬 글·그림, 박숙경 옮김

『냠냠냠 맛있다-밥놀이』 보린 글, 백은희 그림

『쿨쿨쿨 잠자요-잠놀이』 보린 글, 백은희 그림

『아장아장 걸어요-몸놀이』 보린 글, 백은희 그림

『쪽!』 정호선 글·그림

 

* 자아가 형성되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눈떠 가는 0-3세 아이를 위한 그림책 시리즈

저자의 말

아프거나 다친 적이 있나요? 친구가 넘어지는 적은요? 번도 아프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거예요. 모든 상처를 감싸 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