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이라면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아!”
소수와 합성수부터 이진법, 좌표평면까지
예비 중학생에게 권하는 수학 필독서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전! 수학 플레이어’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는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진 박사님은 어떻게 되는 거죠?” “이렇게 수학을 재미있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그래서 다음 편은 언제 나온다고요?” 등 독자들의 호평과 다음 권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받은 수학 판타지 동화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주변 사람들을 외면하며 보이지 않는 담을 쌓고 지내던 진은 1권과 2권에서 ‘수학 플레이어’에 도전하며 노력과 성취의 기쁨을 경험하고,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배웠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 3: 메이즈를 탈출하라』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한 팀이 되어 ‘수학 메이즈’ 게임에 참가한다. 방 탈출, 감염병 마을 구하기, 케이크 자르기 등 여러 미션 속에서 서로의 장점을 발견해 내며, 배려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
3권은 소수와 합성수, 이진법, 좌표평면 등의 수학 개념을 다룬다.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수학 지식을 절묘하게 조합해 내며 수학이 문제 풀이만 반복하는 과목이 아니라, 세상의 규칙을 설명하고 생활 속에 적용하며 기쁨을 얻는 공부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야기에 빠지고, 수학에 스며든다
미션을 해결하며 배우는 수학 지식
진과 윤경은 학교의 다른 친구들, 그리고 미래에서 온 에스와 함께 팀을 이루어 수학 메이즈에 참가한다. 얼떨결에 만들어진 팀이라 시작은 조금 어설프지만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션들이 이어지면서 이들은 즐겁게 몰입한다. 소수와 합성수의 관계를 활용해 암호를 풀어 방 탈출에 성공하는가 하면, 도형을 식으로 나타낼 수 있게 하는 좌표평면을 이해하며 ‘어둠의 첨탑’을 무너뜨린다. 이처럼 『도전! 수학 플레이어 3』은 이야기의 재미를 통해 수학 지식을 충실하게 전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활약한다. 진과 에스는 수학 실력으로 힘을 보태고, 윤경은 책에서 얻은 지식을 나눈다. 강훈은 게임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공유하고, 휘경은 그림 실력을 발휘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며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동시에 수학의 정답에 이르는 방법 역시 다양하다는 것을 배운다. 개성 강한 아이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긴장감과 어울림 또한 흥미롭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느끼는 설렘과 기쁨, 질투와 떨림 등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학은 식으로 문제만 푸는 학문이 아니니까.”
수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난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수학 교육학자인 저자 김리나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초·중·고 수학 수업 사례를 연구하며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해 온 저자는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과 ‘수학을 잘하는 것’을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평가를 위해 만든 문제를 푸는 것만이 수학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의 규칙을 수학으로 설명하고, 생활 속 여러 가지 문제를 수학을 이용해 풀어내는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170면)이라고 이야기하며, 진정한 수학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가령 이 책에서 진은 림을 향해 농구공을 던지며 농구공이 이동하는 모습을 수학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1600년대 포탄이 움직이는 모양을 관찰하고 고민한 수학자들이 있었고, 그 노력이 ‘포물선의 공식’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이처럼 수학자들은 수학을 통해 세상의 규칙을 발견하고 설명하는 사람들이며, 수학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케이크 자르기 미션처럼 세 사람이 하나의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 생활 속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 또한 수학의 역할이다. 진과 친구들의 모험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레 수학과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수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진과 친구들의 모험은 대단원을 향해 달려간다. 마지막 4권에서는 어떤 재미와 지식이 기다리고 있을까. 3권과 동시 출간된 마지막 4권의 이야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지난 이야기
우리가 탄 기차
빈틈 혹은 오류
플랜 B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메이즈의 시작
미션, 방 탈출!
폐허가 된 마을
어둠의 첨탑
케이크 자르기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되묻고는 했지요.
“수학을 잘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수학 문제를 잘 풀고 싶으신가요?”
평가를 위해 만든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수학은 아닙니다.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은 ‘수학을 잘하는 것’과는 다르지요.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규칙을 수학으로 설명하고, 생활 속 여러 가지 문제를 수학을 이용해 풀어내는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 3권을 통해 수학을 공부하는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진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는 문제 풀이 방법을 이해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수학, 내가 만나고 싶은 수학의 세상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수학은 창조의 학문입니다. 누구든, 어떤 생각을 하든 그 생각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수학을 만들 수 있지요. 진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학 개념 안에 담긴 의미를 고민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수학을 고민해 보며 수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