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잔별 하나 하나에
셋방살이 다섯 식구
어머니, 손가락이 잘리면서 노동자가
밤의 노래
지금은 쫓겨가지만
보성 아줌마
간호원 김형에게
떴다방
밭둑에 떨어진 씨앗으론
인혜야
울산으로 보내는 편지
빨래삶기
고향 떠나던 날
부끄러운 편지
어머니 뵈러 가는 날
어두운 밤 빛나는 별
제2부
그날 밤 눈물 섞인 밤
난장으로 쫓겨나
여기서부터
너희들의 92년 우리들의 최후
깨진 안전모 하얀 십자가
통리고개
쐐기깎기
증산역
외워버린 편지
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는……
관용이 마누라
막장노조
용서해선 안된다
전보를 받고
흰쌀밥
해 뜨는 검은 땅
제3부
태백산 가는 열차에서
끌려간 사람들
전차공 이씨
수입 연탄
함께 살며
이 비를 맞으며
형, 그러지 말아요
맞벌이
언제까지 우리는 별을 헤야 하는가
이 비 그치기 전에
당신이 낳은 파도
너의 손으로 나의 손으로
제4부
기다린 오월
모내기
서울로 간 사람들
연수놈 새마을
공판날
태우지 못한 상여
오룡촌 세복형님
시누대섬
시내버스 개통식 날
농약을 치며
아낙네, 그리고 88년
떠나는 사람들
미화네 엄마
떠날 사람 떠나가도
제5부
개구리와 붕어
늙은 고아
거리로 오라
상놈들은 저래서 탈이지만
바람은 내부에서 불고 있다
너 장가가는 날
대학의 전과자
이렇게 살래요
누가 우리들의 노래를
미국은 말이야
아버지의 허리띠
교수님 교수님
수학 시간에
낫 그리고 친구
발문 | 정인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