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가 딸랑! 웃음이 와르르!
편의점 문을 열면 근사한 하루를 선물해 드립니다!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고양이 해결사 깜냥』 5권 출간
어린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화제의 베스트셀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깜냥이 편의점 직원으로 변신해 다양한 손님들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찾아왔지만, 편의점에서 깜냥을 만난 손님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가득하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하품이’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도 5권을 읽는 큰 즐거움이다. 4권 이후 1년을 기다려 온 독자들의 부푼 기대에 부응할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돌아온 깜냥, 편의점을 접수하다!
새롭게 등장한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정체는?
2020년 출간 이후 어린이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굳힌 ‘고양이 해결사 깜냥’ 시리즈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동안 깜냥은 아파트 경비실, 피자 가게, 태권도장, 눈썰매장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공간에서 기운차게 뛰어다녔다.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무장한 만능 해결사 깜냥이 이번에는 편의점으로 간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깜냥깜냥’ 책임감을 발휘하며 편의점 일을 척척 해 나가는 깜냥 앞에 사랑스러운 방해꾼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말끝마다 하품을 하는 이 고양이, 가만 보니까 동네 사람들과 편의점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다. 궁금증을 한껏 안기는 새로운 캐릭터와 더불어, 편의점 조끼를 입은 깜냥과 개성 넘치는 손님들의 모습을 표현한 홍민정 작가의 글솜씨는 김재희 화가의 통통 튀는 그림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 늘 타인과 더불어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깜냥의 이야기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은 누군가를 만나 새로운 추억을 쌓는 과정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께라서 더 가벼운 발걸음
두려움은 절반으로, 용기는 두 배로 만드는 힘
『고양이 해결사 깜냥 5: 편의점을 환하게 밝혀라!』에는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깜냥과는 생김새도, 살아온 방식도, 성격도 정반대인 ‘하품이’는, 동네 토박이지만 낯선 것에 대한 경계심이 가득해 한눈에 봐도 겁 많고 조심스러워 보인다. ‘원래’ 혼자 있는 것도, 혼자 노는 것도 좋아하는 깜냥은 어쩐지 하품이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깜냥은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는 하품이가 씩씩하게 나설 수 있도록 돕고, 하품이는 언제나 든든한 해결사로서 누군가를 도와주던 깜냥이 꽁꽁 숨겨 둔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이끈다. 관계에서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목적 없이 그저 서로가 좋아서 피어나는 우정은 귀하고 단단하다. 혼자만의 여행도 좋지만, 모름지기 좋은 친구가 있다면 가 보고 싶은 길이 더 많아지는 법이다. 가뿐한 발걸음으로 더욱 신나게 달려 나갈 깜냥과 하품이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둘도 없는 ‘친구’일 어린이 독자 자신의 존재를 더욱 소중히 만들어 주리라 기대한다.
어떤 손님이 와도 문제 없지!
환한 편의점 불빛만큼 밝아진 손님들의 마음
없는 게 없는 편의점에는 많은 물건만큼 다양한 손님들이 드나든다. 이곳에서 깜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손님’으로 대접하며 제 할 일을 톡톡히 해낸다. 파는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먹고 싶은 과자가 어떤 것인지 몰라 아쉬워하는 할머니도 도와준다. 생일을 맞은 친구 몰래 파티를 준비하던 어린이 손님들은 촛불을 켜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깜냥과 하품이의 깜짝 선물 덕분에 더욱 근사해진 생일 파티를 즐긴다. 두 고양이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활기가 넘치고 손님들의 마음이 밝아지는 장면이다. 일하기 바빠 취미 생활을 포기해야만 했던 편의점 주인의 얼굴에 맑은 웃음이 떠오른 것 역시 깜냥의 다정한 관심 덕분이다. 새침하지만 다정한 마음씨만은 꼭 닮은 두 고양이의 활약은, 마음을 나눈다는 것의 힘을 보여 준다. 선물은 받는 것만큼 주는 것도 큰 기쁨이라는 것, 아끼는 누군가와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의 즐거움 역시 온동네편의점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귀한 미덕이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이번 5권에서 기다리고 있다.
● 작품 줄거리
쉴 곳을 찾아 편의점으로 온 떠돌이 고양이 깜냥. 편의점 주인은 깜냥을 내쫓으려다가 그 능청스러운 매력에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러던 중 사정이 생긴 점주를 대신해 깜냥 혼자 편의점을 지키게 된다. 만능 해결사답게 가게도 정리하고 손님맞이도 척척 해내던 중, 깜냥 앞에 의문의 고양이 ‘하품이’가 나타난다. 동네 토박이답게 오는 손님마다 누가 무엇을 살지 척척 알아맞히는 편의점 척척박사지만, 사람을 대하는 건 아직 낯설고 두려운 하품이는 깜냥의 살뜰한 챙김 덕에 점점 자신감을 얻는다. 티격태격하며 손발을 맞춰 가는 두 고양이는 과연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신나는 편의점 대소동이 펼쳐진다.
1. 얼마예요?
2. 동네 고양이 하품이
3. 일 더하기 일의 마법
4. 두근두근 생일 파티
5. 편의점 고양이 깜냥입니다.
깜냥의 말
경비원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깜냥이에요. 설마 저를 잊으신 건 아니죠? 저는 지금 온동네편의점에서 지내고 있어요. 우연히 길을 가다가 편의점 앞에 있는 탁자를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주인아주머니도 참 좋은 분 같았고요. 그래서 며칠 동안 지켜보다 용기를 내서 찾아왔어요. 할아버지를 만난 그날처럼요. 무슨 말이냐고요?
아파트에 갔을 때, 처음 며칠은 경비실이 잘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어요. 그곳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까 할아버지께서 무척 바쁘신 것 같더라고요. 마음씨가 고운 분처럼 보였고요. 그래서 비 오는 날 밤에 용기를 내어 경비실 문을 두드린 거예요. 그날, 저를 경비실에 재워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따뜻하게 잘 수 있었어요.
저는 아파트를 떠난 뒤, 피자 가게에 가서 맛있는 피자를 잔뜩 먹었어요. 피자도 만들고, 쌍둥이 자매랑 피자 먹는 방송도 찍었고요. 태권도 학원에서는 아이들이랑 태권도를 배우고, 저만의 기술도 가르쳐 주었어요. 황금 만두를 훔친 도둑도 잡았지요. 지난겨울에는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도 탔어요.
아, 그리고 여기에 와서 새 친구를 사귀었어요. 이름은 하품이고, 털이 하얀 고양이예요.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을 해서 제가 하품이라고 이름을 지어 줬어요. 하품이는 사람을 잘 기억하고, 물건도 아주 잘 찾아요. 겁이 좀 많기는 하지만요.
다음에는 어디로 갈 거냐고요? 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원래 어디로 갈지 미리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거든요. 하품이와 함께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곳,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곳으로 가려고요. 친구가 옆에 있으면 두려움은 반으로 줄고, 용기는 두 배로 커지니까요. 혹시 아파트에 또 가게 되면 경비실에 인사드리러 갈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새로운 모험을 떠나며
깜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