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수학 게임을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탄탄한 세계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스펙터클 수학 판타지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학 판타지 동화 『도전! 수학 플레이어』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에서는 주인공 진이 미래의 제자들을 만나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고, ‘수학 플레이어’에 도전하기로 결심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2권에서는 혼돈의 던전 미션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스릴 넘치는 모험이 전개된다.
밤섬 인근 던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미션 속에는 좌표평면과 피보나치수열, 피타고라스의 음계 등 여러 수학 개념들이 맞물려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문제 풀이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수학 게임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2권에서 진은 자신을 돕기 위해 미래에서 접속한 천재 소년 에스와 던전 미션을 함께 헤쳐 나간다. 두 사람은 때로 라이벌이 된 듯 삐걱대기도 하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며 마음을 합쳐 문제를 해결한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로 외톨이처럼 혼자 지냈던 진은 처음으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이들을 만나며, 우정을 배워 나간다.
수학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미션,
혼돈의 던전을 탈출하라!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진 박사님은 어떻게 되는 거죠?” “이렇게 수학을 재미있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그래서 다음 편은 언제 나온다고요?” 등 독자들의 호평과 다음 권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받았던 『도전! 수학 플레이어』의 두 번째 책. 수학 개념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재미를 충실하게 전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1권과 마찬가지로, 던전 모험에 수학 지식을 절묘하게 조합해 내며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에스와 록키드 등 새롭게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주인공 진이 이루어 내는 합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줄거리]
부지런히 레벨을 올린 진은 인스턴스 던전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주어진 과제는 피타고라스의 별을 찾는 것! 미래에서는 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천재 소년 에스를 조력자로 보내 준다. 함께할 동료도 있으니 미션은 즐겁게 해결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여의도 근처 밤섬에 숨겨진 인스턴스 던전은 혼돈 그 자체다. 두 사람은 괴물 꽃과 늑대들에게 쫓기는가 하면, 어두컴컴한 동굴과 절벽 사이의 아슬아슬한 다리를 건너며 간신히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게다가 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방에 갇힌 채 수학 문제를 풀라고? 물은 벌써 턱끝까지 차올랐는데, 이러다 게임 속에서 죽기라도 하면 어쩌라는 건지! 진은 화가 잔뜩 났는데, 에스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인스턴스 던전의 보상은 레벨이나 금화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는 것. 보상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수학 공부를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걸 찾은 것뿐이다.”
모험 속에서 단단해지는 마음
미래에서 접속한 조력자 에스는 수학 학교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이다. 진은 또래인데도 자신보다 훨씬 의젓하고, 수학 실력도 좋은 에스를 보며 초라한 마음을 느낀다. 에스와 비교하면 부족한 것투성이인데, 정말로 세상을 구할 수학자가 될 자격이 있는 걸까? 좌절하고 의심하며 작아지는 마음을 경험한다. 그런 진에게 에스는 무심한 듯 다정하게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에스의 위로에 진은 마음을 다잡으며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모습을 창피해하는 대신 자기 방식대로 수학 플레이어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남들과 비교하며 초라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여느 어린이와 청소년도 흔히 겪는 일이다. 작가는 에스의 목소리를 빌려 좌절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남들과 비교하는 대신 자기다운 방식으로 맞서 나가는 것이 의미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록키드와의 에피소드는 주변에 무관심했던 외톨이 진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학 플레이어를 통해 마음을 열면서 부쩍 성장한 진. 새롭게 만나게 된 친구들과 진이 3권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쳐 나갈지 기대할 만하다.
이야기에 빠지고, 수학에 스며든다
미션을 따라가며 배우는 수학 지식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리나 작가는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수학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초·중·고 수학 수업 사례를 연구하며,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왔다. 이 책은 ‘게임 속 가상 현실’이라는 판타지 동화의 장치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수학을 다채롭게 만나게 한다.
2권에서는 인스턴스 던전 미션을 통해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다룬다. 던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피보나치수열과 좌표평면, 피타고라스의 음계 등 흥미진진한 수학 지식이 소개된다. 작가는 독자들이 “수학은 시험지에 있는 문제의 정답을 찾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 바람처럼, 진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이 책이 소개하는 수학 개념들이 자연과 음악, 우리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수학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외면하고 싶은 문제
‘왜’라는 질문
모든 조건을 활용하라
데카르트의 지도
피타고라스를 위한 연주
또 다른 정답
숨겨진 미션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2권에서는 수학 개념들이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1권에 등장했던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기억하나요? 직각삼각형의 세 변의 길이에 관한 내용이었지요. 피타고라스학파는 이 정리를 통해 무리수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학파는 눈으로 보이지만 측정할 수 없는 길이를 나타내는 무리수를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무리수를 숨기려고 했지만 결국 그럴 수 없었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리수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피보나치수열,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되는 황금비에서 도 무리수를 찾을 수 있지요.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개념, 또는 하나의 원리로 한 종류의 문제를 푼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해요. 수학의 개념과 원리는 다양한 수학 영역에서, 또 실생활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찾아내지 못한 활용 방법을 발견하거나 숨겨져 있던 다른 개념, 원리와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바로 수학자들이 하는 일 중 하나랍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수학은 시험지에 있는 문제의 정답을 찾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