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고 세계를 구하라고? 그것도 수학으로?
탄탄한 세계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완벽한 수학 판타지 동화의 탄생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몰입하게 만드는 수학 판타지 동화 『도전! 수학 플레이어』의 1권이 출간되었다.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 등 다수의 수학책을 집필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학과 친해지도록 애써 온 김리나 작가가 선보이는 수학 동화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수학 지식을 절묘하게 녹여 내며 재미와 교양,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주인공은 공부에도 친구에도 관심이 없고, 교실 유령처럼 눈에 띄지 않는 존재가 되기를 바랄 뿐인 6학년 소년 진이다. 어느 날 등굣길에 우연히 스마트폰을 줍게 되면서 무채색 같던 진의 일상에 미스터리한 인물들과 환상적인 모험이 찾아든다. ‘수학 플레이어’라는 게임을 하며 수학으로 세계를 구하라는 뜬금없는 미션에 진은 당황하지만, 처음으로 삶에 목표가 생기고, 노력과 성취의 기쁨을 경험한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주변 사람들을 외면하며 보이지 않는 담을 쌓고 지내던 진은 수학 플레이어를 통해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진의 모험이 시작되는 1권에서는 6학년 1학기에 배우는 비와 비율을 시작으로 개념을 연결해 직각삼각형 세 변의 길이에 관한 피타고라스의 정리, 무리수 등을 다룬다.
“겁내 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 더 나빠질 것도 없고.”
수학 플레이어 진, 뒤바뀐 운명에 맞서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는 평범하게만 보였던 초등학생이 사실은 위기에 처한 미래의 영웅이며, 뒤바뀐 운명에 맞서 나가야 한다는 매력적인 스토리에 수학 지식을 완벽하게 조합해 낸다. 수학 개념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재미를 충실하게 전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웜홀을 통해 현재와 미래가 연결된다는 탄탄한 세계관 설정이 몰입감을 더하고, 검은 옷의 남자 네르와 진의 라이벌 태민 등 흥미로운 캐릭터가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면서도 유머러스한 코익의 만화가 어우러지면서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줄거리]
2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진의 일상은 무채색이다. 공부에도 친구에도 관심 없는 진은 매일 멍하니 시간만 때울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진은 등굣길에 우연히 스마트폰을 줍는다. 비밀번호도 걸려 있지 않고, 아무리 써도 배터리가 닳지 않는 수상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 ‘수학 플레이어’를 실행하자, 순식간에 진은 미래와 연결된다.
‘진 박사의 제자’라고 정체를 밝힌 미래의 사람들은 진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원래의 진은 부모님을 따라 수학자가 된 인물로, 중성자의 비밀을 수학 공식으로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핵전쟁을 막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핵전쟁을 원하는 세력이 블랙홀을 이용해 진의 과거에 개입했고, 진의 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것.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고 있기에 이대로라면 진의 미래는, 아니 세계의 미래는 바뀔 수도 있다. 진 박사의 제자들은 진에게 스마트폰에 설치된 ‘수학 플레이어’를 통해 수학 지식을 익히며 위대한 수학자로 성장하라는 미션을 내린다. 그리고 진과 마찬가지로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이야기에 빠지고, 수학에 스며든다
미션을 따라가며 배우는 수학 지식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리나 작가는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수학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초·중·고 수학 수업 사례를 연구하며,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왔다. 이 책은 전작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제를 중심으로 수학 지식에 접근하며, 수학 개념을 연결해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게임 속 가상 현실’이라는 판타지 동화의 장치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수학을 다채롭게 만나게 한다.
1권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개념은 ‘비와 비율’ 그리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다. 주인공 진이 6학년 1학기 수업시간에 배우는 비와 비율은 이후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등장하는 삼각비와 삼각함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개념이다. 이 책은 그 중요성을 짚으며, 비와 비율을 직각삼각형과 함께 이해하게 하고, 직각삼각형의 세 변에 관한 공식인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내용을 연결해 나간다. 진은 게임 속 가상 현실에서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을 만나 무리수에 관해 대화하며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수학의 역사에서 도형뿐 아니라 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자들은 진의 모험을 함께하며 자연스레 수학 지식을 익히게 된다.
블랙홀의 감시자
의문의 스마트폰
튜토리얼
미션, 레벨 업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상점
피타고라스와 침묵의 수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여러분이 이 책의 주인공인 진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각 수학 주제의 개념과 그 관계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또 수학 관련 책은 어렵거나 재미없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아, 이런 것도 수학이구나.’ ‘수학이 이렇게 활용 될 수도 있구나.’ ‘내가 배운 내용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용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에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라는 말을 들어 보았지요? 부분에 얽매여 전체를 보지 못하거나 결과만을 중요시해서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일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수학이라는 큰 숲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