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땅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와니니와 친구들의 감동적인 모험
★‘푸른 사자 와니니’ 세 번째 이야기★
베스트셀러 ‘푸른 사자 와니니’가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자신들의 영토를 갖게 된 와니니와 친구들 앞에 치타, 하이에나, 들개 등 여러 동물이 연달아 얼씬거린다. 와니니 무리는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담대히 맞서는 한편, 서로를 향해 새로운 감정을 싹틔우는데……. 독자들은 목숨 걸고 두려움에 맞서는 와니니와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고, 와니니 무리 안에서 관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절로 설렘을 느끼게 될 것이다.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는 함께 이 땅을 지켜 낼 거야.”
-검은 땅을 지키기 위한 와니니 무리의 지혜와 용기
1권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와니니 무리는 2권에서 마침내 ‘검은 땅’을 차지한다. 수사자 무투를 제압했다는 암사자, ‘위대한 와니니’에 대한 소문이 과장되게 퍼져 나간 덕분에 검은 땅을 노리는 동물은 한동안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좋은 날만 계속되지는 않는 법. 와니니 무리를 위협하는 동물들이 연달아 검은 땅을 침범한다. 특히 3권에서는 와니니가 마디바 무리에 있을 때 전해 들었던 ‘죽음의 병’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떠돌이 암사자 나펜데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 와니니 무리와 하이에나 무리, 들개 무리, 셋 사이에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신경전은 독자들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과연 와니니는 친구들과 함께 무사히 검은 땅을 지킬 수 있을까?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와니니 무리의 용감한 도전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우리는 결코 화해할 수 없어. 하지만 서로가 있어서 나쁠 건 없어.”
-모두에게 평등한 대자연의 섭리
이현 작가는 여러 동물 무리들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지 않으며, 어느 한 동물을 마땅히 강자의 위치에 두지도 않는다. 사자가 당연히 ‘초원의 왕’이라고 여기는 와니니를 향해 늙은 치타 쿠쿠리카는 “초원의 동물들 모두 자신들이 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침을 가한다. 와니니는 여러 동물 무리와 맞서는 과정을 통해 쿠쿠리카의 말이 틀리지 않았으며, ‘죽음의 병’을 몰고 다니는 들개 무리 역시 초원에서 해롭기만 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다. 초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이곳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이것이 초원의 법이다. 필요한 사냥감 외에는 더 욕심부리지 않고 경쟁을 넘어 균형 있게 공존해 나가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자연의 질서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마음껏 포효해도 되는 땅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게으르게 지내고 있지만 그런 날이 계속될 리는 없습니다. 우기와 건기가 오가는 것이 초원의 법이지요. 와니니 무리는 다시금 어려운 날을 맞이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와니니 무리는 알고 있거든요. 좋은 날이 계속되지 않는 것처럼, 힘든 날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요.” _「작가의 말」 중에서
“그건 초원의 그 누구도 숨길 수 없는 마음이었다.”
-사랑의 마음을 알아 가는 와니니와 친구들
다정하게 얼굴을 기댄 두 사자의 모습을 그린 『푸른 사자 와니니 3』의 표지는 와니니 무리 안에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린 사자의 티를 벗고 성장한 와니니와 친구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마음을 느낀다.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마음, 멀리서라도 지켜보지 않을 수 없는 마음, 곁에 머물 수밖에 없는 마음, 그건 바로 사랑이다. 초원을 거침없이 달려나가던 와니니 무리는 난생처음 겪는 사랑의 감정 앞에서 거짓말도 하고, 상대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한다. 3권의 마지막 장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암시하며, 와니니 무리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한다.
“와니니와 바라바라는 사랑이 있는 쪽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 이미 그곳에 와 있었다. 와니니도, 바라바라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 어떤 사랑은 혼자 멀리 달려가야 하고, 어떤 사랑은 맘 졸이며 기다려야 하지만, 처음부터 거기 있는 사랑도 있다. 심장의 반쪽인 것처럼.” (215면)
와니니의 본격적인 대장정이 시작된다!
끝나지 않고 이어질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
아프리카 초원에서 펼쳐지는 사자 무리의 모험을 감동적으로 그린 ‘푸른 사자 와니니’가 3권으로 돌아왔다. 『푸른 사자 와니니』(2015)와 『푸른 사자 와니니 2: 검은 땅의 주인』(2019)은 지금까지 각각 25만 부,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수많은 어린이 독자들이 와니니의 다음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와니니와 친구들의 모험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독자들의 간절한 마음에 응답하기 위해 ‘푸른 사자 와니니’는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작품 줄거리
떠돌이 생활에서 벗어나 검은 땅에 안착한 와니니 무리. 이제는 모든 일이 순조로울 줄 알았는데, 평화를 깨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위대한 와니니’가 수사자 ‘무투’를 제압했다는 소문이 퍼졌는데도 수상한 암사자가 검은 땅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하이에나 무리와 들개 무리까지 검은 땅을 노린다. 하이에나는 왜 겁도 없이 사자 무리를 위협하는 걸까? 전염병에 걸려 모두 사라졌다는 들개는 어떻게 다시 나타난 걸까? 그리고 와니니 무리 안에서 움트는 묘한 마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와니니와 친구들은 검은 땅을 지켜 내기 위해 다시 지혜와 용기를 모으기로 한다.
1. 위대한 와니니
2. 수상한 손님들
3. 새로운 소문
4. 어둠의 전설
5. 검은 땅을 위해서
6. 사라진 잠보
7. 어느덧 말라이카는
8. 칫! 칫! 칫! 칫! 칫!
9. 사랑이라는 마음
10. 늙은 치타가 사는 법
11. 암사자 나펜데
12. 와니니 무리
13.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4. 전쟁
15. 새로운 왕국
작가의 말
와니니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집 밖에 나갈 수 없는 하루하루, 창밖을 내다보며 종종 와니니를 생각했습니다.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세렝게티 소식이 궁금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들은 그만 발이 묶여 버렸습니다. 세렝게티 국립 공원도 문을 닫았지요. 밤이면 수상한 빛을 내뿜던 리조트도, 캠핑장도 그저 컴컴해졌을 겁니다. 관광객을 태운 자동차가 분주하게 오가던 인간의 길에도 먼지바람만 불고 있을 테고요. 어느 날 문득, 와니니도 무언가 전과 다르다는 걸 느꼈을 거예요. 다른 동물들, 특히 지혜로운 코끼리나 눈치 빠른 원숭이는 분명 뭔가 알아챘겠지요. 인간의 세상에 큰일이 생겼다는 걸 짐작했을지도 몰라요. 거기, 무슨 일 있나요? 삭은 무화과를 먹고 취한 개코원숭이가 이렇게 물어 온다면,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까요? 와니니가 불안한 마음으로 인간의 땅을 향해 아오— 아오오— 운다면 뭐라고 대답해 주면 좋을까요? 잘 지내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대답하겠습니다. 무서운 병이 돌아 그만 서로 만날 수 없게 됐지만, 그리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요.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졌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어려운 날이 계속되는 것만 같지만, 때가 되면 틀림없이 비구름이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다고요. 세렝게티 국립 공원의 동물들도 그렇게 대답해 올 것 같습니다. 지켜보는 인간들의 눈길이 줄어든 요즘, 밀렵꾼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프리카가 고립되어 있는 동안에도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코뿔소도, 코끼리도, 그리고 사자도요. 세라 아빠 줄리어스와 같은 경찰들이 애쓰고 있겠지만, 나쁜 일을 모두 막아 내지는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2020년 6월 어느 날,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서 검은코뿔소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본래 세렝게티에는 500마리가 훨씬 넘는 검은코뿔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밀렵으로 희생당하고, 세 마리만 겨우 목숨을 건졌지요. 코뿔소는 심각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늦게나마 여러 사람들이 애쓰고 있지만 아직도 세렝게티에 검은코뿔소는 50여 마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난 거예요! 검은코뿔소들의 희망이 태어난 거지요. 온 초원이 기뻐할 소식입니다. 검은 땅의 주인 와니니 무리도 그렇습니다. 마침내 마음껏 포효해도 되는 땅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게으르게 지내고 있지만 그런 날이 계속될 리는 없습니다. 우기와 건기가 오가는 것이 초원의 법이지요. 와니니 무리는 다시금 어려운 날을 맞이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와니니 무리는 알고 있거든요. 좋은 날이 계속되지 않는 것처럼, 힘든 날도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요. 어린이 독자님들의 응원 덕분에 와니니는 또 성큼 자랐습니다. 의젓하게 자라난 와니니의 포효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건 여러분에게 전하는 응원의 노래일 겁니다. 비구름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는 소식일 거예요. 초원에서 가장 귀 밝은 암사자 와니니의 말이니 틀림없어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곧,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와니니의 세 번째 이야기가 먼저 어린이 독자님들을 만나러 갑니다. 초원만큼 푸른 사랑을,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