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 72

사랑의 무기

김남주  지음
출간일: 1989.04.10.
정가: 5,000원
분야: 문학, 도서상태: 품절
‘남민전’사건으로 투옥되어 8년 만에 출옥한 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정리한 김남주 시집의 정본. 문학평론가 염무웅 교수가 250여 편의 시 중에서 정선하여 주제별로 엮었다. 확실한 계급적 시각을 가지면서도 그의 시들은 오늘의 시단에 범람하는 상투성을 거부한다. 「조선의 딸」 「편지」 「조국은 하나다」 등 71편 수록.

목차

제1부

조선의 딸

싸움

대통령 지망생들에게

포항 1988년 2월

망월동에 와서

편지

세상사

유세장에서

개들의 경쟁

환상이었다 그것은

그날

언제 다시 아

불꽃

 

제2부

어머님께

창살에 햇살이

명줄

별아 내 가슴에

청승맞게도 나는

건강 만세 1

건강 만세 2

편지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바보같이 바보같이

아 얼마나 불행하냐 나는

 

제3부

깃발

감을 따면서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어느 백성의 이야기

이 세상 넘으면

한자 풀이

아나 법

항구의 여자를 생각하면

권력의 담

각주(脚註)

전론(田論)을 읽으며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

 

제4부

조국은 하나다

병사의 밤

한 애국자를 생각하며

꽃이여 이름이여 자유여

나이롱 박수

권양에게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고개 들어 조국의 하늘 아래

학살 1

학살 2

학살 3

사실이 그렇지 않느냐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5부

사랑은

고목

시를 쓸 때는

그들의 시를 읽고

녹두장군

어떤 관료

고개

물 따라 나도 가면서

청춘의 노래

편지

전향을 생각하며

투쟁과 그날 그날

노래

나의 칼 나의 피

하늘과 땅 사이에

진혼가

잿더미

화가에게

옛 마을을 지나며

 

발문 | 염무웅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