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친해지는 책 24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이지유  지음
출간일: 2019.06.28.
정가: 14,000원
분야: 어린이, 교양

* 유쾌한 과학 이야기꾼 이지유의 최신작 * 

 

 

 

 

 

신비로운 대자연과 멋진 야생 동물 탐사 여행

 

 

별똥별 아줌마와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자!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화산, 사막, 지구, 우주 등에 관한 과학적·인문학적 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 이지유 작가가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대초원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 공원과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광활한 대자연과 개성 넘치는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독자들은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아프리카 대륙의 신비로움, 책과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직접 만나며 느끼는 감동, 아프리카 생태계와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과학 지식을 쌓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별똥별 아줌마, 야생 동물을 만나러 아프리카로 가다!

 

과학 지식이 쌓이는 짜릿한 사파리 여행 

 

 

 

  깊이 있는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써 온 이지유 작가의 신작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동물이 등장하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고, 동물과 인간의 삶이 닮았다고 믿는 과학자의 본격 ‘아프리카 야생 동물 탐사기’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는 사막, 사바나, 온대림, 열대 우림, 고산 지대, 늪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이루며, 각 지역마다 수많은 동물이 함께 살며 생태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있다. 지난겨울, 작가는 책과 다큐멘터리 속에서 만날 수 있던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다. 

 

 

 

지구상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그 생물에 대해 잘 아는 거예요. 잘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관찰해야 해요. 세렝게티 국립 공원과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를 다녀온 후,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에 대해 여러분에게 빨리 알려 주고 싶었어요._「머리말」 

 

 

 

  작가는 특유의 입담을 발휘해 아프리카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가운데, 코끼리, 코뿔소, 표범 등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여전히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지구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여행 직후 집필한 만큼 이 책에는 실제로 사파리 투어 차량을 타고 야생 동물 탐사 여행을 하는 듯한 현장감이 가득하다. 아이들의 눈앞에서 개코원숭이가 먹을 것을 가져가기 위해 숙소의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왕관수리가 원숭이를 낚아채서 날아가는 장면 등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여행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로, 책으로 떠나는 여행길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민지·민우 주인공 남매는 하마의 지독한 똥 냄새를 맡으면서도 즐거워하고, 사자의 꼬리가 차 안에 들어온 순간에도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찍기에 바쁜 호기심 많고 명랑한 어린이다. 해발 고도 2천 미터 높이의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 숙소에서 오후 다섯 시에 전기 공급을 중단한다는 안내를 듣자마자 그 시간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기도 한다. 직접 체험이 아니고서는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깃거리이자, 주인공 남매와 또래인 어린이 독자들이 십분 공감할 만한 장면들이다. 

 

  이처럼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는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 생태계와 야생 동물 이야기가 사파리 여행기를 콘셉트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사는 주인공 남매의 여행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각 지역과 동물에 얽힌 과학 지식과 역사, 문화 지식이 풍부하게 쌓일 것이다. 또한 작가가 찍은 사진, 개성 넘치는 동물 그림을 비롯해 생생한 시각 자료는 아프리카의 자연환경과 동식물의 다채로운 모습을 더욱 실감 나게 만든다. 광활한 대자연과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모습이 독자들의 시야를 넓게 트이게 해 줄 것이다. 

 

 

 

게임 드라이브(52면) 응고롱고로 분화구(152면)

 

 

가자, 세렝게티의 끝없는 초원으로! 

 

개성 만점 동물들의 놀라운 매력

 

 

 

아루샤를 출발한 민지·민우 남매와 사파리 전문 가이드인 줄리아 아줌마 일행은 세계 최대의 칼데라이자 다양한 야생 동물의 터전인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를 지나 탄자니아 최대의 국립 공원인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 도착한다. 이 여정에서 남매는 사바나,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절벽, 화산 분화구, 습지 등 아프리카 대륙에 형성된 여러 가지 지형을 마주한다. 작가는 이 지형들의 형성 과정을 과학 원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수억 년에 걸친 시간이 빚어낸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을 두루 살핀다. 

 

아프리카의 각 지역에는 그곳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야생 동물이 있다. 민지와 민우는 본격적으로 세렝게티 대초원을 탐사하며 얼룩말, 검은꼬리누, 하마, 혹멧돼지, 개코원숭이 등 아프리카 초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은 물론, 표범, 사자, 코끼리, 버펄로, 코뿔소처럼 개체 수가 적어 사파리 여행 중에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까지 모두 만난다. 드넓은 초원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고 있는 야생 동물의 모습은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특히 3부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반전 매력’이 흥미롭다.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가 자신의 영역 내에서만 사냥을 하기 때문에 영역 안에 초식 동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굶어 죽기도 하며, 다른 동물의 먹이를 훔쳐 먹는 약삭빠른 동물로 알려진 하이에나가 실제로는 사냥감의 70~80퍼센트를 스스로 구하는 ‘성실한 사냥꾼’이라는 점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것이다. 이지유 작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생태와 습성에 대해 과학 지식을 전하는 한편,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치열한 생존 전략을 펼치며 살아가는 이들의 놀라운 의지와 생명력을 짚어 준다. ‘철학이 있는 과학 에세이’의 모범을 보여 온 작가가 지닌 진정으로 동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48면 147면

 

 

 

경이로운 동물의 세계

 

대초원에서 배우는 동물행동학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의 4부와 별면에서는 어린이 과학 교양서에서 자주 다루어지지 않은 ‘동물행동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동물행동학은 동물의 행동을 분석하며 동물의 의사소통, 번식 전략, 사회 구성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과학 분야다. 작가는 동물이나 인간이 똑같이 지구 환경을 이루는 하나의 종일 뿐이며, 동물들 역시 자신들만의 문화를 이루고 산다고 강조한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개코원숭이,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서열이 낮은 암컷의 알을 희생양 삼아 천적에게 슬쩍 내주는 타조, 태어나서 처음 보는 움직이는 것을 ‘어미’로 각인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새끼 거위 등 여러 동물행동학 연구 사례들이 제시된다. 작가는 특히 상부상조하는 동물들의 행동에 주목한다. 종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사냥감을 나눠 먹으며 공생한 아프리카들개와 검은등자칼의 사례는 먹이 경쟁이 줄어들면 동물들은 서로를 돕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 힘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연스럽게 인간의 모습을 비춰 보게 하는 대목이다. 또 기린, 코끼리, 하마와 같이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동고동락한 동료의 죽음을 오랫동안 애도한다는 가슴 뭉클한 사례도 소개된다. 동물들이 오직 생존과 번식만을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물들의 삶은 무척이나 다채롭다. 동물행동학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경이로운 동물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가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로서 꾸준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사파리 여행을 떠나요!

 

1. 가자, 세렝게티로!

2. 노련한 사파리 가이드가 되려면

3. 동아프리카 지구대

4. 우아, 기린이다!

5. 세렝게티 수탈의 역사

6. 코피가 뭔가요?

7. 빅 파이브가 그런 뜻이라니!

8. 밤에 더 시끄러운 세렝게티

※ 아프리카 대륙이 궁금해

 

2부 세렝게티의 개성 만점 동물들

 

1. 얼룩말의 줄무늬와 쇠파리

2. 사바나를 좌우하는 3요소

3. 대이동을 하는 이유

4. 세렝게티의 든든한 버팀목, 누

5. 코끼리는 못 하는 게 없어

6. 하마의 필살기는 입 벌리기

7. 발끝으로 다니는 동물들

 

3부 반전 매력 요모조모

 

1.   버펄로, 얼음 땡!

2.   귀염둥이 하이에나

3.   아카시아나무는 뼛속까지 가시?

4.   치타는 기다리기의 달인

5.   식성 좋은 표범

6.   11시가 되면 하늘이 열린다!

※ 전쟁은 동물에게도 큰 불행을 안긴다

 

4부 대초원에서 배우는 동물행동학

 

1.   고독을 즐기는 코뿔소

2.   사자를 만나다

3.   혹멧돼지, 하쿠나 마타타!

4.   동물행동학, 두둥!

5.   기린, 코끼리, 하마는 하고 코뿔소는 하지 않는 것

6.   원숭이와 다수결의 원칙

7.   배고프지 않은 세상에서는 이런 일이!

※ 동물행동학이란?

 

5부 놀라운 새들

 

1.   홍학은 왜 붉은색일까?

2.   숲의 최강자, 왕관수리

3.   새들의 천국, 습지

4.   패션왕 경연 대회

5.   타조의 전략

6.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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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사진 제공

저자의 말

이 책은 2018년 12월, 친구들과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국립 공원,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 만야라 호수를 여행한 뒤 썼어요. 책과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야생 동물을 직접 만나고 사바나에 부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몰라요. 물웅덩이에서 나는 하마의 똥 냄새를 맡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죠. “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동물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워!” “이런 동물들과 한 행성에 살고 있다니, 너무 감동적이야!” “동물들이 멸종되는 것은 막아야 해!” 야생 동물을 직접 보니 이런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물론 가장 많이 한 말은 “우아!”였지요.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동물들을 보는 내내 이 멋진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는 사막, 사바나, 온대림, 열대 우림, 고산 지대, 늪 등 매우 다양한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환경마다 그 지역에 잘 적응해서 사는 놀라운 동식물들이 있지요. 사자, 버펄로, 표범, 치타, 코뿔소 같은 덩치 큰 동물은 물론 혹멧돼지, 임팔라, 딕딕처럼 몸집이 작은 동물, 그리고 땅속에 집을 짓고 살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동물까지. 수많은 동물이 함께 살며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러나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도 있어요. 아프리카 북부에 사는 북부흰코뿔소는 2018년 3월, 마지막으로 남은 수컷이 숨을 거두면서 사실상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이런 슬픈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되겠죠? 지구 생물의 다 양성은 곧 인간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지구상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생물에 대해 잘 아는 거예요. 잘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관찰해야 해요. 어떤 동물학자들은 동물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한 채로 오랜 시간 동안 숨어서 지켜보기도 한답니다. 또 최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동물의 움직임을 쫓기도 해요. 동물학자들은 그렇게 관찰한 결과를 열심히 연구하고 발표해요. 나 역시 세렝게티 국립 공원과 응고롱고로 보존 지구를 다녀온 후,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에 대해 여러분에게 빨리 알려 주고 싶었어요. 이 책의 1부에서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관한 이야기와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 대해 썼어요. 태어나 처음 가 본 세렝게티 대초원은 정말 광활했어요. 2부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만난 멋진 동물들을 생각하며 썼어요. 2부를 읽으면서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는 동물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거예요. 초원의 왕은 당연히 사자 아니냐고요? 과연 그럴까요? 2부를 읽으면 정답을 알 수 있을 거예요. 3부에는 세렝게티에서 만난 동물 중 특히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미디어를 통해 보는 동물의 이미지 때문일까요? 나도 모르게 ‘이 동물은 이럴 거야!’ 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예를 들면 하이에나는 늘 사납고 무섭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눈앞에서 본 하이에나는 꼭 껴안아 주고 싶을 정도로 순하고 귀여운 모습이었지요. 상상이 잘 안 되죠? 나도 그랬답니다! 4부는 동물행동학에 대한 이야기예요. 동물행동학은 동물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에요. 우아, 벌써 동물 전문가가 된 것 같지요?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아프리카 동쪽에 서식하는 새들에 대해 썼어요. 아프리카의 멋진 새들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새는 살아 있는 공룡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육지의 어떤 동물보다 지구상에서 오래 생존해 온 동물이거든요. 생김새도 무척 다양하고 아름답지요. 게다가 하늘을 날다니! 누구나 아프리카에 간다면 새들과 사랑에 빠질 거예요. 자,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정말 궁금하죠? 어서 함께 아프리카 사바나로 떠나 봅시다! 2019년 6월 이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