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Changbi Publishers

창비어린이 58호(2017년 가을호)

창비어린이 지음

출간일: 2017.09.01.
정가: 12,000원
분야: 정기간행물, 창비어린이

계간 『창비어린이』 정기구독 할인 + 단행본 증정

1977년 첫발을 내디딘 창비아동문고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가을호 특집에서는 당대 어린이의 삶을 증언한 창비아동문고 속 인물들을 조명한다. 친숙하고 정겨운 어린 주인공들의 계보를 통해 시대에 따른 어린이상의 변화와 우리 아동문학의 성장을 살핀다. 창비아동문고와 함께 자란 각 세대 독자들에게 애정 어린 복기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연재란에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인터뷰와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 최종회가 실렸다. 프랑스 작가 클로드 퐁티의 그림책에 대한 최혜진의 평론과 지난호 ‘권정생 10주기 추모 동화’를 평한 최도연의 글도 이번호의 읽을거리다.

[특집] 창비아동문고 40주년, 시대와 어린이

어린이의 한결같은 벗, 믿고 권할 수 있는 어린이책의 대명사 창비아동문고가 40주년을 맞았다. 이번호에서는 창비아동문고의 40년을 빛낸 40인의 등장인물을 간추린 사전으로 정리했다. 한국 아동문학이 낳은 불멸의 주인공 몽실 언니를 비롯해, 『장수 만세!』의 송연화처럼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학교에 간 할머니」(『전봇대 아저씨』)의 할머니처럼 단편 속 인물까지 아울렀다. 소년, 소녀, 동물, 기타(어른, 비인간, 사물 등)로 분류하여 네 명의 평론가(이충일 김유진 이혜수 김민령)가 해설을 맡았고, 해당 인물을 당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인물로 새롭게 소개하고자 했다. 당대에는 노동 해방의 상징이었던 「불새의 춤」(『꼬마 옥이』)을 동물 해방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한 예다. 말미에는 해시태그 형식을 빌린 연관 검색어와 어록으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소년, 소녀, 동물 주인공들의 흐름을 짚은 평론도 선보인다.

[연재] 경계 그림책 삼 부작의 작가, 이수지를 만나다

[연재]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최종회)

가을호 연재 ‘그 작품 그 작가’에서는 국내외에서 두루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를 만났다. 대표작인 경계 삼 부작을 통해 경계라는 제약을 오히려 흥미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운용해 온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작가가 긴 시간 몰두해 온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곧 신작이 출간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한다.

‘원종찬의 한국 아동문학사 탐방’이 해방 후 문단의 변화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호에는 특별히 김영일 시집에 실린 임동은의 발굴 삽화를 실어 볼거리도 가득하다. 햇수로 5년간 14회에 걸쳐 이어진 우리 아동문학의 귀중한 연구 자료를 끝까지 놓치지 않기 바란다.

[평론] 클로드 퐁티의 전진하는 낯선 세계

[논평] 오마주로 엿본 권정생 문학의 유산

평론과 논평 역시 알차다. 최혜진은 한국에 아직 덜 알려진 프랑스 작가 클로드 퐁티의 색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읽는 이를 사유하게 만드는 퐁티의 그림책에 대한 깊이 있는 안내로 일독을 권한다.

지난호 창작 특집 ‘권정생 10주기 추모 동화’에 대한 최도연의 논평 「오마주로 엿본 권정생 문학의 유산」도 눈길을 끈다. 필자는 오마주에도 비평적 감각이 필요하다는 유의미한 제안을 던지며, 각 작품을 빈틈없이 짚었다. 지난호 동화와 나란히 읽으면 한결 이채로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이슈와 책] 연예인

[발표]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

‘이슈와 책’에서는 어린이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연예인을 소재로 한 책들을 소개했다. ‘인기 대출 도서의 비밀’은 독립 서점에서 어린이 독자가 즐겨 찾는 책들의 비결을 파헤친다. 이번호에는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부문별 심사평과 수상 소감도 실렸다. 그림책, 동시, 청소년시, 어린이 SF, 장편 판타지, 논픽션 등 다채로운 책을 다룬 서평란도 풍성하다.

창비어린이 58호(2017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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