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꿈꾸고 신나게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 주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우리 동네 택견 사부』가 출간되었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용기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택견 사부와 주인공 민준이를 통해 진짜 힘이 무엇인지, 힘을 어떻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일인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과 일상에서 겪을 만한 사건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힘을 단련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합니다. 자유로운 표현 기법으로 택견 동작의 유연함과 리듬감을 잘 표현한 그림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별별이웃’의 두 번째 책, 『우리 동네 택견 사부』
● 진짜로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별별이웃’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우리 동네 택견 사부』는 진짜 힘이 무엇인지, 힘을 어떻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일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중학생들에게 용돈을 빼앗긴 상처가 있는 민준이는 전학한 새 학교에서 아주 ‘강해’지기로 결심합니다. 누구든 발차기 한 방으로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해지고 싶어서 동네 택견 수련관에도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택견 사부는 발차기 기술을 가르쳐 주기는커녕 공놀이에만 열중하고 동네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해요. 민준이는 기대와 달리 시시한 사부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소동이 벌어지면서 민준이는 사부에게서 진짜 강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진짜로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 그건 비겁한 거지 강한 게 아니거든.”
힘을 과시하고 싶어서 반에서 가장 약한 경수를 윽박지르고 괴롭히던 민준이는 사부의 말을 듣고 진짜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발차기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경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이었지요. ‘진짜 강한’ 사람의 참의미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민준이는 소중한 짝꿍과 멋진 사부를 얻게 됩니다.
● 나의 작은 선택이 불러오는 의미 있는 변화
내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아이를 무시하는 일은 학교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 주변의 미더운 어른을 비춰 보며 진짜 강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의 잘못을 비난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람, 옳은 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의 모습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민준이는 이제 다른 아이들이 경수를 괴롭히는 행동을 단호하게 막습니다. 민준이의 작은 용기와 선택은 당장 주변 친구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반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책은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늘 겪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아냅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을 잘 단련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도울 것입니다.
● 우리 이웃의 실제 이야기가 전하는 생생한 감동
『우리 동네 택견 사부』의 이야기는 현재 성미산 마을에서 택견을 가르치고 있는 이홍표 씨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홍표 씨는 실제로 마을 뒷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 때 아이들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웃과 함께 성미산을 지켜 내는 데에 힘썼습니다. 이렇게 지켜 낸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캠핑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히 길러 주고 있습니다. 글을 쓴 공진하 작가는 몇 달 동안 이들 가까이에서 직접 택견을 배우면서 사부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친구와 어울려 놀고 서로 도우며 같이 발전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명애 작가는 그림책『10초』와『플라스틱 섬』을 내며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콩쿠르와 BIB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택견 사부』에서는 작가 특유의 다양한 채색 기법을 통해 주인공 아이의 마음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 냈습니다. 또한 작가는 8년 동안 직접 무예타이와 택견을 수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인물들의 표정과 크고 작게 또는 높고 낮게 움직이는 유연한 택견 동작의 리듬감을 표현하여 독자에게 그림책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별별이웃’은 이런 시리즈입니다!
1. ‘주체적인 나’로 자라게 하는 어린이 사회철학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는 사회적 성취를 이룬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 이웃의 즐거운 도전과 신나는 변화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사회의 기준이나 고정 관념을 넘어 조금 다른 선택과 도전으로 행복을 만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고 도전할 힘과 용기를 줍니다. 또한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담긴 사고의 전환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더한층 자라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삶의 기쁨은 무엇인지, 성공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삶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2.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나게 하는 그림책
역사책에 나오는 특별한 위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실감 나는 이야기입니다. 별별이웃 시리즈는 실재하는 인물의 삶과 사건을 바탕으로 그들이 꿈을 찾고 이루어 내는 남다른 방식에 주목해, 그들의 선택과 도전이 더욱 더 재미나고 생생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구성한 창작 그림책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것입니다.
3.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이해하고 깨닫는 그림책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는 나와 우리, 나아가 다른 생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커다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가운데, 나의 안전과 행복은 타인의 안전과 행복과도 긴밀하게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과 바람직한 태도를 배웁니다.
4. 초등 교과 학습의 이해를 돕고 감성을 키워 주는 그림책
별별이웃 시리즈는 ‘꿈’ ‘이웃’ ‘직업’ 등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포함된 내용의 이해를 돕는 보조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예시 활용이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듬감 있는 구성과 이야기,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조금 다른 이웃들의 특별한 모습을 발견하는 눈과 마음을 키워 줍니다. 그리하여 이웃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 올바른 사회 감수성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 『우리 동네 택견 사부』는 책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켜고 책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종이책과 함께 오디오북을 즐길 수 있는 ‘더책’ 서비스를 제공한다.
● 줄거리
중학생들에게 용돈을 빼앗긴 상처가 있는 민준이는 전학한 새 학교에서 아주 ‘강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동네 택견 수련관에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택견 사부는 강하기는커녕 동네의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 하는 옛날이야기 속 머슴 같았습니다. 게다가 수련관에 반에서 가장 약한 경수가 나타났습니다. 민준이는 시시한 사부도, 변변치 못한 경수도 다 못마땅했습니다.
어느 날, 수련관 앞에서 술 취한 남자가 행패를 부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사부가 불쑥 나타나 날렵한 택견 기술로 남자를 제압한 뒤 어질러진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경수는 진짜 강한 게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뒤 민준이는 사부같이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렵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합니다. 그동안 경수를 괴롭혔던 일을 사과하는 것이지요. 이제 ‘진짜’ 힘과 용기를 얻은 민준이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